▲이광복(삼육대학교 캠퍼스사업단 상임전문위원)·이영숙씨 장녀 윤정양과 이복만·양순단씨 장남 영석군= 11월 3일(토) 오후 3시, 역삼 GS아모리스(서울 강남구 논현로 508 GS 타워) ☎1644-2677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일부 종목 출전 선수들에 대한 병역 특혜문제로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체육인 뿐 만 아니라 예술인들에 대한 병역특례의 공정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야구팀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의 업적을 이루고도 대표 선발 과정 논란에 휩싸였고, 선동열 감독과 정운찬 KBO 총재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왔다. 현직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현행 병역특례 제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특히 예술 분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우 수상 과정 등이 석연치 않은 사례가 많았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병역을 면제받은 예술 특기자 가운데 강남 3구 출신이 38명으로 유달리 많고 이 중 34명이 국내 무용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이 현재 무엇을 하는지 확인해보라”고도 말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예술요원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발레단 단원의 해외 콩쿠르 수상에 의문을 표했다. 대회 심사위원 서명, 상금 액수 등 석연치 않은 점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모씨의
교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인천 내 교사 50명이 무더기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수사는 인천시교육청이 그동안 관내 A 여고와 B 여중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4일 관할 경찰서에 의뢰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두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A 여고와 B 여중에서는 각각 교사 25명이 가해 의혹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다수 학생이 가해자로 지목한 교사는 수업에서 배제하고 경찰 수사와 별개로 감사를 벌여 이들 교사에 대한 징계나 행정 처분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B 여중에서는 학생들이 다수의 교사들로부터 오랜 기간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교사가 학생에게 성희롱 발언과 욕을 하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A 여고에서는 교사가 학생에 성희롱하거나 강제로 손을 잡는 등의 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여학생들은 해당 교사에게 이같은 행동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정도면 피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시교육청은 지난달 초 스쿨 미투가 인천 내 5개교로 확산하자 뒤늦게 특별조사단을 꾸리고 대응에 나서 비난을 받은바 있다. 비록 늦은감은 있으나 다행이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선선한 날씨 속에 아이들의 2학기도 절반이 흘러가고 있다. 익숙해진 친구들과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아이들, 체험학습을 가기위해 운동장에 모여 들떠있는 모습을 보면 가을 하늘처럼 맑다. 모든 청소년이 이렇게 행복하고 맑기만 한다면 좋겠지만 우리가 보지 못한 곳에는 혼자 힘들어하며 어른들의 도움을 기다리는 위기청소년들이 있다. 위기청소년은 가출청소년,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 학교폭력·가정폭력 피해 청소년, 우울 및 자살위험이 있는 청소년 등이 있으며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진심어린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위기청소년의 선도와 보호를 위해 군포경찰서에서는 ‘희망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학교는 지역사회와 협업하여 산본 치안센터에 위치한 문화파출소에서 경찰관과 함께 플라워아트, 촉감치료 등을 배워보면서 위기청소년의 정신적 치유와 사회적, 인지적 발달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아이들이 과연 적극적으로 참여할까? 지각하거나 연락이 두절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8주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학교를 그만두기까지의 힘
다중이용업소란 일반음식점(1층 제외), 노래연습장, 영화상영관, 피시방 등 23개 업종으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으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영업 중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생명, 신체,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영업을 하는 업소를 말한다. 그 중에서도 비상구는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났을 때 피난기구를 이용해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탈출구이다. 하지만 흡연, 훼손, 노후화 등으로 비상구 추락사고가 한 해 평균 1건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공단소방서에서는 다중이용업소 비상구의 안전관리 실태를 전면적으로 점검하여, 추락 사고를 사전에 원천예방하고자 관내 다중이용업소에 대하여 비상구 추락방지 안전시설을 올해 11월 말까지 추진한다. 비상구 추락방지 안전시설은 경보음발생장치, 추락방지 안전로프, 추락위험 경고표지 3가지로 2층 이상 4층 이하에 위치한 다중이용업소 영업장으로 비상구가 발코니 및 부속실 등 비상시 피난할 수 있는 피난기구가 설치된 비상구에 추락방지 안전시설을 갖추면 된다. 다중이용업소 영업주는 비상구에서 추락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락방지 안전시설을 설치해 주시고, 위급사항 발생 시
자신의 몸을 아름답게 치장하는 일을 가리켜 일반적으로 화장(化粧)이라고 하는데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인체를 청결하게 하거나 미화하는 행위로써, 추한 부분은 수정하거나 위장하는 수단을 가리 킨다’. 아울러 이것의 범위는 일상에서 먹는 음식에까지도 확대되어 맛과는 상관없이 보기 좋도록 색칠도 하고 모양을 내고 있으며, 지나친 화장으로 인해 기대했던 맛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되기도 한다. 원초적으로 인간에게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본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아름답다는 것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아름답다는 평가는 어디까지나 주관적 관점이기에 각자가 지향하는 시각에 따라 아름다움의 가치가 결정된다. 물론 화장이라는 의미는 보편타당한 관점에서 어떤 사물의 보기 좋은 것과 보기 덜한 것의 선택적 평가와는 다르게 여겨지는 것이다. 보기 좋은 것의 사실적 의미는 개인적 관점의 평가와는 다르다. 따라서 상대의 아름다움이 나의 개성과 다르게 절대적 가치로 평가될 수 없는 것처럼 화장을 통해 보여 지는 아름다움은 화장 뒤에 숨겨진 본질적인 모습과는 다르다. 사람의 마음도 그러하다고 여겨진다. 내면에 정립된 주관적인 생각
‘술래잡기’는 우리의 전통놀이 가운데 하나다. 조선시대 ‘순라(巡邏)’가 도둑을 잡는 데서 유래된 놀이다. 그런데 도리어 도둑이 술래를 잡아버린다면, 이미 그것은 놀이가 아니다. 최악의 반칙이다. 이처럼 아이들도 당연하게 지키는 이 놀이의 규칙을 거꾸로 돌려버리는 경우를 ‘되술래잡다’라고 한다. 도둑이 매를 든다는 의미의 ‘적반하장(賊反荷杖)’도 같은 뜻이다.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빗대어 표현할 때 자주 쓴다. 조선 인조 때의 학자이자 시평가인 홍만종의 문학평론집 순오지(旬五志)에 적반하장에 대한 풀이가 나온다.여기에는 “도리를 어긴 사람이 오히려 스스로 성내면서 업신여기는 것을 비유한 말”로 풀이되어 있다. 이처럼 적반하장은 잘못한 사람이 잘못을 빌거나 미안해 하기는커녕 오히려 성을 내면서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어처구니없는 경우에 기가 차다는 뜻으로 흔히 쓰는 말이다. 주인과 손님이 서로 바뀌어 손님이 도리어 주인 행세를 한다는 뜻의 주객전도(主客顚倒)·객반위주(客反爲主)와 뜻이 통한다. 또 내가 부를 노래를 사돈이 부른다는 뜻으로, 나에게 책망을 들어야 할 사람이 오히려 나를 책망할 때 쓰는 아가사창(我歌査唱)도같은 뜻
아픈 돌 /이영광 돌에 입힌 상처: 바르게 살자 바르게 살지 않으면 무른 살을 불로 지지고 쇠로 파내겠다 이마에 먹물을 넣고 칼을 씌워 이 거리 저 거리 꿇려 놓겠다 돌은, 아팠으리라 풍광이 좋은 자리의 너른 바위에는 흔히 고백이나 약속 그리고 어떤 결기 같은 문구들이 낙서되어 있다. 불로 지지고 쇠로 파낸 낙인(烙印)처럼 돌의 이마에 때로는 ‘바르게 살자’ 같은 것도 깊이 찍혀 있으리라. 그 문구가 몸에 찍힌 채 시간을 견디어 내는 돌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돌은, 아팠으리라. 바르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정말 알고 있는가. 돌의 이마를 파내어 먹물을 넣고 ‘바르게 살자’를 찍어놓는 그 행위는, 그것이 바르게 산 흔적인가. 그 돌의 마음을 ‘너’의 마음으로 옮겨오면, ‘너’의 몸과 마음에 내가 깊게 파놓은 나의 결기, 나의 사랑을 돌이켜보면, 너도, 아팠으리라. 그 결기의 결기가 나에게로 또 옮겨와 내가 ‘나’에게 찍어놓은 낙인들을 들추어보면, 나는, 아파야 하리라. /김명철 시인
오직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밥 먹듯 하는 세상이다. 자신을 향한 뇌물·횡령 의혹을 ‘새빨간 거짓말’이라더니 오히려 그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 되었다. 성추행을 하고도 ‘완벽한 소설’이라거나 ‘음모론’을 제기하며 피해자를 궁지로 몰아간 정봉주라는 자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 주었으며 오히려 피해자를 꽃뱀 취급을 하고 2차 피해를 주었다. 국민을 상대로 세월호 7시간을 조작한 전 정권의 집단 사기극에는 말문이 막힌다. 국회의원, 도지사, 장관, 대통령, 힘 있고 권세의 정점에 있는 자들이 도대체 왜들 이러는 것일까. 도대체 이 나라가 정직이나 도덕, 양심이 존재하는지 회의가 든다. 선(善)이나 공동체 의식이 고갈된 세상은 소돔과 고모라의 저주만 있을 뿐이다. 하버드대 학생들을 상대로 두 가지의 상상 세계에서 하나를 고르라는 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한가지는 연평균 소득이 2만5000달러인데 자기들은 5만 달러를 버는 세상이고 다른 하나는 연평균 소득이 20만 달러인데 자기들은 10만 달러를 버는 세상이었다. 어떤 세상을 고를까. 대다수가 전자를 선택하였다.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의 저자 스키델스키가 부자는 심리 실험을 해보면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