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원서부서 정보보안과장 노경현 ▲안양동안서 청문감사관 안세환 ▲〃 경무과장 오신영 ▲안양만안서 경비교통과장 양진영 ▲군포서 여성청소년과장 이정민 ▲부천소사서 경비교통과장 최재철 ▲부천오정서 생활안전과장 김희경 ▲〃 경무과장 이명숙 ▲ 〃 청문감사관 서정완 ▲시흥서 수사과장 양광식 ▲〃 경비교통과장 어재복 ▲평택서 생활안전과장 조석규 ▲화성동부서 보안과장 황의춘 ▲하남서 수사과장 유태운 ▲이천서 수사과장 윤명도 ▲안성서 경비교통과장 강태용 <경기신용보증재단> ◇1급 승진 ▲경영본본부장 홍한표 ◇2급 승진 ▲전산부장 변상목 ◇3급 승진 ▲포천지점 부지점장 송하준 ◇2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심규철 ▲보증사업부장 이동규 ▲성남지점장 이준환 ▲군포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김현주(파견) ◇3급 전보 ▲광명지점장 임홍윤 ▲남양주지점장 채홍학 ▲부천지점장 이윤희 ▲양주지점장 이은철 ▲북부지역본부 보증심사팀장 김근수 ▲북부지역본부 채권관리팀장 차경철 ▲광주지점 부지점장 김정열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신임 인사차> ▲안기남 수원중부경찰서장 <인사차>
어느 나라든 사관학교에는 그 나라의 최고 엘리트들이 입학한다. 야망 있는 젊은이들이 다양한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집단생활을 통해 지도력을 키우려 사관학교를 선택하고 있어서다. 특히 국가가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난한 엘리트들에게 사관학교는 선망의 대상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해방 이후 사관학교 출신 엘리트들이 국방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5.16이후 정치에 개입 출세의 창구 역할을 하며. 최고 전성기도 구가 했다. 그 중심엔 육군사관학교가 있었다. 따라서 매년 지원자 수도 공사와 해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그러던 중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출범한 첫해 사람들의 관심은 육사 최종합격자 발표에 쏠렸다. 하나회등 육사출신들이 잘나가던 5.6공이 저물고 새로운 정권이 탄생한 해여서 이런 변화가 육사 생도 모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해서였다. 앞서 마감된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4.2대1에 불과해 10대1을 오르내리던 예년에 비해 대폭 낮아져서 더욱 그랬다. 예상대로 크게 떨어진 경쟁률만큼 지원자 수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성적이 모자란 지원자가 많아 합격자도 13명이나 축소했다. 육사
바나나의 웃음 /최호일 바나나를 오전과 오후로 나눈다 바나나를 밤과 낮으로 나눈다 바나나를 동쪽과 서쪽으로, 만남과 사소한 이별로, 여자의 저녁과 남자로 나눈다 바나나로 세계를 나눈다 불안해지는 바나나 드디어 생선이 되는 바나나 왼쪽 바나나가 사라지고 바나나의 미래가 사라졌다 아 바나나 하고 웃는 바나나 바나나 네가 있는 곳을 알려줘 ‘바나나’라는 대상의 속성을 해체하면서 이 시는 자유롭고 사유는 깊어진다. 화자의 연상 작용이 뻗어나가면서 바나나는 거듭 나누어지고 있다. ‘오전과 오후’, ‘밤과 낮’, ‘동쪽과 서쪽’, ‘만남과 이별’, ‘여자와 남자’ 등등으로 환기되고 유추된다. 흥미로운 것은 바나나라는 의미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미끄러져 내리면서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안해지는 바나나’와 ‘아 바나나 하고 웃는 바나나’를 통해 바나나가 감정의 주체가 되기도 하고, ‘생선이 되는 바나나’에서는 물활성을 지니기도 하며 ‘왼쪽 바나나가 사라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과 권력으로 다른 사람을 차별하고 부당한 대우를 하는 사건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잊을 만 하면 뉴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갑질논란 사건을 접할 때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찾아볼 수 없는 답답한 사회가 된 느낌이다. 한진일가의 갑질, 경비원 폭행, 간호사 장기자랑, 남양주 다산 신도시 택배 갑질, 백화점 갑질녀, 인분 교수, 맘충 등 갑질 사건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투운동까지 우리 사회는 갈수록 개인·집단 간의 다양한 갈등과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기주의적인 모습은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더 찾아보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가 나타날 때마다 항상 문제해결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방안을 내놓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 것 또한 현실이다. 항상 많은 사람들은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행동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고 오히려 불평만 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보았을
‘시간’이라는 건 사실 주관적인 개념이라 같은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느리게, 또 누군가에게는 빠르게 흐르기 마련이다. 그 주관성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마도 ‘누구와 함께였는지’가 아닐까 싶다. 3월부터 지금의 7월까지, 경기도인재개발원 역량개발지원과에서 보낸 5개월의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흘렀다. 나는 역량개발지원과 미래인재팀에서 신규자 교육과정 운영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2주간 진행되는 신규자 교육은 입교식을 시작으로 공직가치 내재화, 각종 실무 수업, 장애인식 개선 체험, 현장답사, 문화활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알차게 구성된 교육과정이 모두 종료된다. 입교식을 위해 명찰, 책자 등 각종 물품 준비하고, 다과 및 부착할 게시물들을 준비하는 등의 작은 일들을 담당했지만 어깨 너머로 운영 전반에 대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틈틈이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흐름을 알아야 했는데, 과정을 운영하는 담당 주무관님들을 도와드리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2주의 교육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과정은 ‘공직가치
며칠 전 본보(1일자 19면)엔 우울한 기사가 실렸다. ‘50대 퇴직자까지 가세… 노인일자리 경쟁 치열’ 제하의 기사엔 50대 퇴직자들이 60대들이 주로 하던 일을 넘본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업체들도 60대 보다는 좀 더 젊은 50대들의 업무능력이 낫기 때문에 50대를 선호한다고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50세 이상 실업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50세 이상 실업자는 2017년 기준 26만 명이다. 이는 2015년에 비해 1만8천 명이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수명이 점차 길어지고 기대수명 100세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노인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 12월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추월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6만2천867명으로 사상 최초로 출생아 수가 30만 명대로 떨어졌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비례해 빈곤과 질병, 외로움에 시달리고 급기야는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는 노인들도 급증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정 좋은 처방은 취업 알선이라고 진단한다. 그래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할 것 없이 노인들을
문재인 대통령이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를 지시한 이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7일 여름철에 주택용 전기요금을 전기요금을 경감해주기로 했다. 당정은 7일 국회에서 폭염대책 회의를 열고 주택 전기요금 1·2단계 누진제의 상한선을 각 100㎾ 올리기로 했다. 현행 누진제는 전력 사용량이 200㎾h 이하인 1구간에 1㎾h당 93.3원을 적용한다. 2구간(201∼400㎾h)은 187.9원을, 3구간(400㎾h 초과)에는 280.6원을 각각 부과한다. 당정 협의에 따라 1단계 상한은 200㎾h에서 300㎾h로, 2단계 상한은 400㎾h에서 500㎾h로 올라간다. 이를 적용하면 전기료 인하 총액은 2761억원에 이르고, 가구당 19.5%가량 요금 부담이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누진제 한시 완화에 따른 혜택은 전력 사용량이 기존 누진제 2구간에 속하는 가구에 집중됐다. 정부는 2구간 이상에 속한 1천5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7∼8월 가구당 평균 1만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도시 거주 4일 가족 대부분의 가정은 평상 시에도 평균적으로 350㎾h 정도는 사용한다. 요즘 같은 폭염에서는 500㎾h가 넘는 가구가 쏟아질 게 분명하다. 이번 대책만으로는 현행 누진제 틀
얼마 전 한 정치인의 죽음으로 세상이 떠들썩했다. 하필 병환 중인 자신의 어머니가 사시는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한 사건이었다. 평소 그는 “그나마 다른 정치인들보다는 좀 낫지 않을까”했던 믿음이 있었던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거의 모든 정치인들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애도했고, 방송에서도 그동안 그의 촌철살인 어록들을 소개하며 분위기를 거들고 나섰다. 언론에서 지나치게 찬양일색의 방송을 해서일까? 이미 많은 사람들은 판단의 냉정을 잃은 듯하다. 한 취재기자의 마이크에 선 한 노인은 “고작 껌값에 훌륭한 정치인이 아까운 목숨을 버리다니…”라며 관대했다. 또 많은 이들이 문상하면서 마치 자기 부모나 형제를 잃은 것처럼 눈물을 흘렸고, 누군가는 “그의 도덕성은 결벽증에 가깝다”고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하기를, 부정한 일에 연루된 사람이지만 그래도 다른 정치인들보다는 낫지 않았느냐고들 한다. 과연 그런가? 정말 그런 것인가? 아까운 인물이긴 하겠다. 그러나 그의 생이 마감된 건 더도 덜도 아닌 거기까지로 보면 적당할 것이다. 애써 찬양도 비판도 지나치지 않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