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1일부터 다주택자의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지 못하고, 양도소득세율도 10~20%p 가산되었다. 이에 추가하여 보유세 관련 공시가격과 세율 인상이 현재 검토 중에 있고, 이러한 개편안이 9월 정기 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수도 있다. 다주택자들 입장에서는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절세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알아본다. 재테크와 세금부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면, 다주택을 보유하기보다는 10~20억원 가격의 주택 한 채만 보유하고 여분의 주택은 매각하는 것이 좋은 방안으로 보인다. 시가 20억 원이하 1주택을 가지는 경우에는 보유세제가 강화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 2주택을 보유하더라도 일시적이라면 1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가 비과세 된다. 대체주택 취득시에는 새 주택 취득 후 기존주택을 3년 내 처분하거나, 직계존속 동거봉양 또는 혼인으로 인한 합가시에는 5년 내 기존주택을 처분하면 된다. 매수자가 없는 경우에는, 기한 되기 전에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을 의뢰하면 된다. 법원경매 혹은 공매 진행 중이라면 기한 후 처분하더라도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1가구2주택으로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면 세금을 최소화 할
29일 오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출정식을 하고 있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지원을 위해 파견된 구호대는 현지 지역 주민의 감염병 예방 및 치료 활동을 할 계획이다. /사진=공동취재단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 이는 최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쓴 글 중의 일부이다. 이 부분만 놓고 봤을 때 틀린 소리는 아니다. 실제로 일부 종교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도 ‘살인’으로 규정하면서 죄악시하고 있다.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이 글이 최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자살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 “아울러 그러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옳다. 자살을 미화하는 풍토가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한다. 그래서 홍 전 대표의 발언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정의당은 “누구도 노 원내대표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마음 아파했을 뿐”이라면서 “홍 전 대표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촌철살인 어록의 정치인 고 노회찬 원내대표
불과 몇 달새 왔다갔다하는 입시정책으로 애꿎은 수험생만 혼란스럽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 탈락자에 대해 평준화지역 고교 지원을 금지키로 했다가 최근 또다시 이를 번복했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6일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일부 변경하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지원자는 1지망은 자사고 등으로 하고, 2지망은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평준화 지역 일반고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불안에 떨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에 지원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시름은 일단 덜게 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달 헌법재판소가 자사고와 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81조 5항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이들 학교를 지원하려던 수험생들에게는 몇달동안 전전긍긍하면서 공부가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았다. 다시 또 바뀐 전형방식과 일정에 따라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어 혼란만 가중시켰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는 하지만 수험생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부 시도 교육감의 독단적인 결정은 잘못된 일이었다. 물론 일반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우선적으로 보장하려는 취지를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사
뉴스나 인터넷 기사, SNS를 보면 각종 흉흉한 범죄, 소소한 생활범죄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슈 속에 있는 범죄피해자들은 신체적·경제적·정신적 피해를 당하고 고통스러워 한다. 이 들을 위해 경찰과 지자체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제도가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사회공헌 사업인 ‘소외계층 대상 무료건강검진’ 대상이 범죄피해자 가족까지 확대되었다. 범죄피해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각 경찰서의 피해자전담경찰관이 모니터링 후 바우처 쿠폰을 지급하여 준다. 바우처 쿠폰을 지참하면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의 16개 지부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피해자 및 가족들은 스트레스 검사, 혈액·요검사 등 기본검사는 물론 복부초음파 검사 등 질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범죄피해자 전담경찰관은 신변보호, 강력범죄 현장정리, 피해자 여비 지급, 임시숙소 제공, 경제적·법률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며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피해자 보호 및 제도적 지원이
최근 일본 남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강원지방에 870㎜의 폭우를 내려 사망·실종 246명과 5조원의 재산피해를, 2003년 태풍 ‘매미’로 6만여 명의 이재민과 4조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입는 등 2006∼2016년 사이 태풍·호우로 인해 평균 10건의 재해 발생과 21.6명의 인명피해 및 4천831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철저한 대비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먼저 풍수해에 대한 위험정보를 수시로 파악해야 한다. ‘안전디딤돌’ 앱을 이용하면 재난 뉴스, 자연·사회재난 발생정보, 국민행동요령, 대피소, 병원위치 등 다양한 재난안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상습침수지역의 경우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배수펌프를 점검하고,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등 비상용품을 준비해야한다. 태풍·호우 예보·특보 시에는 산간·계곡·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며 실
매년 인기가 있는 스타·유명인들의 자살로 인하여 사회적인 파장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문제가 심각한 점은 모방 자살이 급증한다는 점으로 대중스타·유명인 1인의 자살이 사회적인 범죄수준으로 낙인된다는 것이다.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발간한 ‘2018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자살사망자수는 1만2천92명으로 전년 대비 421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한 자살예방 정책으로 자살률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자살률 평균인 12.1명을 크게 웃도는 25.6명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자살률이 꾸준히 줄어드는 가운데 10대 청소년 자살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자 10명 중 5명은 무직이나 학생이었다. 남성보다 청소년과 여성이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여성 청소년이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은 14.9%로 남성 청소년(9.5%)보다 높았다. 청소년이 자살을 생각하는 주된 이유는 ‘학교성적’(40.7%)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보건복지부는 국가가 예방할 수 있는 로드맵으로 인식하고 지난 1월 23
우리나라 대통령의 여름휴가엔 이른바 네 가지 공식이 따라붙는다. 시기는 7말8초, 기간은 3~7일, 장소는 군 휴양지 그리고 읽을 도서목록이다. 이 중 장소와 도서는 세인의 가장 큰 관심사다. 역대 대통령이 가장 많이 이용한 휴가지는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는 충북 청원의 청남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 시절 조성된 이곳에서 휴가 때마다 경호실 직원들과 축구시합을 벌였다. 제일 많이 애용한 사람은 김영삼 전 대통령. 그때 마다 매일 2㎞씩 조깅을 하며 망중한을 즐겼다. 김대중 대통령도 이곳을 자주 찾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인 2003년 4월 18일 청남대는 20여 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됐다. 다음은 경남 거제 앞바다 저도의 청해대다 이곳 ‘바다의 청와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머물렀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곳을 찾았다. 저도에 대통령 별장이 생긴데는 다음과 같은 애피소드가 있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은 여름휴가차 저도를 찾았다. 그는 휴가를 떠나기 전 경호실에 “저도에 있는 목조 건물을 손질해 잠을 잘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목조 건물은 사라지고 번듯한
발코니의 시간 /박은영 필리핀의 한 마을에선 암벽에 철심을 박아 관을 올려놓는 장례법이 있다 고인은 두 다리를 뻗고 허공의 난간에 몸을 맡긴다 이까짓 두려움쯤이야 살아있을 당시 이미 겪어낸 일이므로 무서워 떠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암벽을 오르던 바람이 관 뚜껑을 발로 차거나 철심을 휘어도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그저 웃는다 평온한 경직, 아버지는 정년퇴직 후 발코니에서 화초를 키웠다 생은 난간에 기대어 서는 일 허공과 공허 사이 무수한 추락 앞에 내성이 생기는 일이라고 당신은 통유리 너머에서 그저 웃는다 암벽 같은 등으로 봄이 아슬아슬 이울고 있을 때 붉은 시클라멘이 피었다 막다른 향기가 서녘의 난간을 오래 붙잡고 서있었다 발아래 아득한 소실점 더 이상 천적으로부터 훼손당하는 일은 없겠다 하얀 유골 한 구가 바람의 멍든 발을 매만져준다 해 저무는 발코니, 세상이 한눈에 보인다 ‘암벽에 철심을 박아 관을 올려놓는’ 장례법의 울림이 크다. 시로 잘 살려낸 덕분일 것이다. ‘두 다리를 뻗고 허공의 난간에 몸을 맡’기는 고인은 ‘살아있을 당시 이미 겪어낸 일이므로’ 두려움도 무서움도 없다.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