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잠16:24) ‘말 한마디가 천량의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말이 우리에게 주는 힘은 대단하다. 같은 말을 할지라도 어떤 사람은 상처를 받고, 어떤 사람은 대화로 받는다. 상대방이 어떤 의도와 의미로 듣든지 그리스도인은 긍정적이고 유순한 말과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내 안에 내재해 있는 분노가 담겨있는 언어로 말할 때 사람들은 상처를 받게 된다. 성경은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잠15:1)고 말한다. 선한 말은 마음을 치료하여 준다.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려면 내 안에 있는 부정과 분노가 무엇인지 생각하여야 한다. 내 자신을 다듬지 않고는 좋은 언어를 사용할 수 없다. 내 안에 무엇이 나를 부정적이고, 화나고, 짜증나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내 의도와 뜻에 맞지 않는다고 화를 내기보다는 한번 숨을 고르고 인내하며 참을 때 스스로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내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시편 34:11-14에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기무사가 작성한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이라는 문건이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문건’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실현가능성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건이 국방부 기무사 육본 특전사 그리고 수도권 부대에 오고간 정황을 제출하라고 지시하면서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정치적 제스추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23일 오후 늦게 이 문건의 세부 자료 전문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 세부자료 문건에는 계엄사령부가 설치될 장소 후보 및 후보지의 장단점을 분석한 내용이 들어있다. 경악할 수밖에 없는 것은 국회가 계엄 해제를 시도할 경우 이를 무산시킬 구체적인 방안 등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또 구체적인 언론 통제 시행방안도 명시했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 장관이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해 미국 정부로부터 계엄 시행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외교적 조처를 한다는 내용까지도 있다. 이러니 이 문건이 계엄 선포를 염두에 둔 치밀한 실행계획이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 통제부분은 아주 구체적이다. KBS 등 특정 언론사 이름을 거론하며 검열 시행 방안을 명시했
공무원들이 사는 아파트에는 반려견을 키울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고 한다. 일반인들로서는 처음 듣는 이상한 소리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이 존재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의 주택사업운영규정 제30조 2항 8호에 ‘임대주택 내에서 가축을 기르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때문에 아파트 입주 시 관리사무소 직원이 방문해 “아파트 내 가축 사육은 금지되며, 퇴거 조치의 규정 중 하나”임을 설명하고 입주자들로부터 서명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규정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관리주체인 공무원연금공단 이사회에서 사육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입주자들은 조심스럽게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키지도 못할 규정을 뭣하러 만들어 놓았느냐는 비난도 있다. 실제로 관리사무소측에서도 입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반려동물 양육을 음성적으로 묵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무원연금공단 역시 반려동물 사육을 일부 묵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 간 이사회에 관련 규정에 대한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 문화가 확산되는 현실에서 유독 공무원아파트에서만 키울 수 없다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맹견이나 심하게 짖는 개를 키우는 것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인천시가 조직개편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자치단체장의 공약(公約)을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조직개편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역대 인천시장과는 달리 환경공약을 내걸고 있는 박남춘 시장의 구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 ‘민관협치’, 일자리사업 등 주요한 공약사항의 연결고리에는 환경 분야가 주요하게 자리 잡고 있어 환경 행정에 대한 조직개편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인천은 중국과 인접하여 있으며 국가·지방 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혼재하는 산업도시로서 항만과 공항, 쓰레기매립지와 발전소, LNG 기지, 석유화학단지가 입지해 있어 환경 행정이 매우 중요한 도시이다. 그러나 환경 행정 현장을 들여다보면 인천시 전체조직에서 환경문제 유발 및 개발, 환경자원 이용부서 대비 환경 전반을 담당하는 부서인 환경녹지국은 7개 과와 수도권매립지정책추진단 총 246명에 불과한 인원으로 환경 전반적인 영역을 넘나드는 업무와 각종 민원을 담당하고 있다. 환경예산 관련해서도 민선 3기와 4기에서는 사업성 예산 최고 10%에 육박하였으나 민선 5기와 6기를 거치면서 3%까지 예산이 삭감되어 사실상 신규 사업 및 사업성 예산투자가 줄어들면서
학생들에게 “너희도 세월호 애들처럼 될거야”라는 등 욕설과 폭언을 일삼은 도내 사립고교 교사가 파면됐다. 2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과천시 A고등학교 이사회는 토요일인 지난 2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모 교사를 파면했다. A고교 측은 “김 교사로부터 직접 확인한 결과 학생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징계를 미루면 학생들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징계를 받기 전 수업에서 배제되고 직위 해제된 상태였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12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김 선생님이 반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개XX와 쳐 죽일 X들, 배에 기름칠만 한 것들’이라는 등 욕설을 매일 합니다”라며 “다른 반에 가서는 ‘너희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위안부 소리를 듣는 거야’, ‘너희도 세월호 애들처럼 될 거야’ 등 문제가 될 듯한 발언을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김 교사 때문에 자퇴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정확한 피해 학생 수 파악을 위해 전교생 대상 전수 조사를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정상균 〃 농정해양국장 ▲차정숙 〃 자치행정국장 ▲김규식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구어 /송승언 그가 오늘 먹은 것이 내일 그의 얼굴이 되고 그가 오늘 걸어 다닌 골목이 내일 그의 요추가 되고 그가 오늘 뱉은 단어가 내일 그의 영혼이 되는 일 매일 아침 일어나 폐자원 센터로 간다 - ‘문학선’ 2017년 가을호 우리가 하는 행위란 얼마나 중요한가. 특히 아무런 생각 없이 내뱉는 말이나 마음 깊이 생각하여서 하는 말이나 그 어떠한 것이든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물론 모든 것이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효용성이 결정되기는 하지만, 때로 누군가 내게 던진 말 한마디가 나의 양식이 되기도 하고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리하여 오늘 먹은 그 말이 말을 내뱉은 그의 얼굴이 되는 것과 동시에 나의 얼굴을 형성하고 나를 지탱해주는 허리뼈가 되며 심지어 영혼까지 파고드는 것이다. 시인은 매일 아침 일어나 폐자원 센터로 간다. 즉 버릴 것은 버리고 소화할 것은 소화하는 작업을 통해 하루를 좀 더 소중하게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어제를 되돌아본 우리의 되새김, 그것은 너와 나의 관계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일이다. 한 마디 한 마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여러 가지 사건 사고로 두려운 세상을 정화해
지금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환경을 비롯, 사회 전반에 거쳐 전환기를 맞고 있다. 아울러 구질서가 무너지거나 약화되는 과정에서 새 질서를 모색하고 수립하겠다는 의지가 사회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대두되며 새로운 시스템에 맞는 철학과 원칙을 정립하려다 보니 오랫동안 익숙한 것으로부터 갑작스런 변화에 대한 혼란과 더불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저변에서는 각양의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오래 진행되어온 잘못된 제도나, 납득하기 어렵지만 관행처럼 답습되어온 묵은 것들 그리고 폐단을 도려내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다만 적폐라는 명목 하에 오래된 것이라고 모두 잘못되었고 폐단이라고 몰아붙여 바꾸려는 것은 신중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교각살우(矯角殺牛)라는 옛 가르침이 있다. 뿔을 고치려다 결국엔 소를 잡는다는 즉 사소한 것을 고치기 위해 큰 것을 잃는다는 교훈이다. 작금의 시대를 일컬어 디지털 시대라고 한다. 단편적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는 아날로그는 나름의 과정과 절차를 통해 일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반면 디지털은 과정이 생략되고 시작과 결과만 보여지는 것이다. 이 둘의 차
부동산 보유세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부과되는 세금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말한다. 재산세는 지방세로 토지, 주택, 건물 등을 소유한 사람에게 지자체가 부과하는 세금이며, 종합부동산세는 국세로서 일정가격 이상의 토지, 주택 소유자에게 별도의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세금이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자산 총액 대비 보유세 비중이 0.16%이지만 OECD 13개국의 보유세 평균은 0.33%로 절반의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이는 외국에 비해 부동산 보유에 대한 세부담이 낮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들의 부동산의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부유한 사람들의 부동산 편중현상이 발생하게 되어 소득의 양극화, 비효율적 자원배분 등 부동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조세는 공평하게 지출은 따듯하게’라는 재정운용방향에 따라 부동산세 개편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는 첫째, 공평과세를 실현하기 위한 개편안이다. 부동산 자산의 보유가 많은 사람일수록 누진세를 적용하여 세 부담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과세표준이 6억원 초과하는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고액의 자산가에게는 0.3%를 가산한 세율로 추가 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