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분주하다. 현 시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일수록 더 부산하다. 스스로 평가 절하됐다고 생각하는 공복들의 움직임은 더 현란하다. 스스로 새 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새 부대에 붓기기를 원하는 간절함 때문이기도 하다. 이같은 현상은 새로운 시장에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아야겠다는 결기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3일 경기도 공직사회와 정가에 따르면 이처럼 공직자들의 도를 넘어서는 줄서기와 선거법 위반이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당선이 유력한 A시의 여당 후보자 B씨는 “고위직 공무원들이 물밑에서 돕고 싶다는 연락을 했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며 “선거 이후 공직 사회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공무원들과 관계를 선거 전에는 맺지 않는게 좋다는 판단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무원들의 물밑 행보는 오래전부터 의례적으로 있었지만 이번 선거는 더 심하다는 것이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같은 줄서기 현상은 현 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된 곳이 많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우가 더 심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집권 여당의 오만도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에 편승해
공재광 자유한국당 평택시장 후보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당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당직자의 총사퇴를 요구했다. 공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박한 정치, 대한민국의 희망을 꿈꿉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앙당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데, 현재 중앙당은 1+1=2가 되는 덧셈 정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방선거를 위해 현장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판단한 것으로,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홍준표 당 대표님을 비롯한 당직자가 총사퇴하고 백의종군하는 것이 당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 행태를 보면 정당의 권위 보다는 권력의 자리보전에 연연하는 것으로 보여 실망감과 자괴감에 빠진다고 강조하고, 자유한국당은 책임을 질 줄 아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 후보는 이 같은 글로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하겠으며, 그렇다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배신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4선 국회의원인 강길부 의원도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울산 울주군을 지역구로 둔
마음이 맞는 친구나 가족끼리 동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동업에 대해 세법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소득세법상 공동사업은 일단 한명의 거주자로 보아 소득금액을 계산한 후, 각 동업자간에 약정된 손익분배비율에 의해 소득금액을 분배해서 개별적으로 소득세를 산출한다. 다만, 공동사업자가 가족 등 특수관계자인 경우로서, 손익분배비율이 거짓으로 판단되면, 공동사업장에서 발생한 소득전부를 손익분배비율이 큰 동업자의 소득금액으로 본다. 즉, 가족간에 누진세에 따른 세금증가를 피하기 위해 사실상 한명의 사업을 공동사업으로 처리한 경우,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동업은 동업계약서를 작성하고, 공동사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단독으로 사업자등록을 했더라도 실질적으로 공동사업자에 해당된다면, 세무당국은 공동사업으로 보아 소득을 배분해서 과세할 수 있다. 공동사업장에서 소득이 발생했으나, 주 경영자로부터 소득을 전혀 분배받지 못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일단 소득이 발생하면, 약정한 손익분배비율에 따른 소득금액 분배액에 대한 소득세는 신고납부해야 한다. 이미 발생한 소득과 동업자의 채무불이행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동업에서 주의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트윗에 공식 계정으로 동조의 의미를 표현했다가 논란이 일자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3일 경기선관위에 따르면 경기선관위의 트위터 공식 계정은 지난 3월 14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 후보의 독주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를 담은 한 시민의 트윗에 동조하는 의미를 담은 ‘마음에 들어요’를 눌렀다. 이후 이를 발견한 한 인터넷 카페 회원이 경기선관위에 항의했고 경기선관위는 자체 조사를 벌였다. 경기선관위는 조사를 통해 인터넷상 선거범죄 예방·단속 등의 활동을 하기 위해 올해 1월 출범한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 내 계약직 직원이 공식 계정으로 모니터링하다가 해당 트윗이 여론조사를 시행한 기관, 일시 등의 정보를 담지 않아 여론조사 공표 방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삭제 요청을 하려다가 실수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기선관위 관계자는 “‘마음에 들어요’를 바로 취소하려고 했지만, 해당 트윗을 올린 시민이 선관위 계정을 차단해 취소할 수 없었다”며 &ldq
<경기도> ▲자치행정국 세정과장 이종돈 ▲경제실 산업정책과장 노태종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측은 3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연계 의혹이 제기된 은 후보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모 인터넷 언론매체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조폭 출신 기업으로부터의 운전기사 수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첫 법적 대응이다. 적용한 혐의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이며 고발장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냈다. 은 후보 측은 “해당 언론사는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검찰, 은수미 조폭지원설 본격 수사착수’ 등의 기사를 통해 허위사실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모 인터넷 매체는 지난달 27일 ‘검찰 은수미 조폭지원설 본격 수사착수’ 기사를 통해 검찰 수사과정에서 의혹에 연루된 업체가 운전기사 급여 등을 대납한 정황이 드러난 문건이 일부 확인됐다는 식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고 은 후보 측은 주장했다. 또 지난달 30일 보도한 ‘은수미, 차량·기사 제공에 고맙다고…녹취 공개’ 기사에서도 “‘문제의 최씨를 소개한 사업가 역시 특정 기업의 부당지원을 은수미 후보가 알고 있었다’고 밝힌 녹취록도 추가 확보했다”고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고도 밝혔다. 은 후보 측은 “해당 언론사는 예비후보가 마치 조폭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가져 불법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은 학교주변에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구역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시속 30㎞ 이내로 서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단속카메라가 있는 경우는 모두들 조심하겠지만 단속카메라가 없는 경우 규정 속도를 지키는 차량을 찾아보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호구역은 불법 주·정차 문제로 어린이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어린이는 조급성을 가지고 있다. 항상 뛰려는 특성을 가진 어린이들이 주행 중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어 운전자가 아이를 쉽게 확인할 수 없어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많다.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구역에서 어린이가 보호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우리 경찰에서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유관기관 합동 점검 및 등·하굣길 교통지도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으며, 더불어 속도위반이 잦거나 교통사고 위험지역인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캠코더와 이동식 카메라를 활용하여 단속 중에 있다. 우리 모두 내 아이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
현대 경찰 활동의 패러다임은 과거 주민들에게 일방으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서 탈피하여, 경찰과 주민들이 소통하는 쌍방 치안 활동이 그 핵심이다. 그런 이유로 현재 경찰에서는 일방적으로 치안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민·경이 합동으로 범죄취약요인을 상호 공유하며, 범죄예방 환경조성을 협조하고, 각종 안전캠페인을 민·경이 함께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과 소통하는 쌍방 치안 활동을 전개해나가기 위해 최근 경찰에서 특히나 공을 들이고 있는 치안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주민 밀착형 탄력 순찰’이다. 주민 밀착형 탄력순찰은 범죄 다발지역과 우범지역을 경찰의 판단으로 설정 및 순찰활동을 전개해 나가던 과거 방식으로부터 탈피해 찾아가는 순찰 서비스, 순찰신문고 사이트 개설 등 온·오프라인으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순찰 요청 장소의 의견을 수렴해 순찰 장소 및 순찰 시간을 설정하고 치안서비스 제공을 해, 지역 주민들의 경찰활동 참여 및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이다. 또한 경찰에서는 주민 밀착형 탄력순찰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 환경조성을 위한 우범지역 벽화
마음 저편에 묻어 두었다가 5월이면 더 생각난다.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저리는 말이 어머니이다. 자신도 모르게 자식들에게 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 언젠가 경험한 익숙한 모습을 발견 한다. 그건 젊은 시절의 내 어머니의 모습이다. 부모 노릇도 학습이 되어지나 보다. 자손 귀한 집안으로 시집와서 내리 딸만 4명를 낳으면서도 어머니는 돌아서 또 아이를 낳을 결심을 했다. 결국 아들 2명을 더 낳아 우리집은 4녀 2남이 되었다. 아버지는 자식들 교육에 힘쓰고 솜씨 좋은 어머니는 하루종일 쉬지 않고 아롱다롱이 자식들 건강을 보살폈다. 자존심 강하고 섬세한 딸들의 요구를 하나씩 채워주면서도 아침에 눈떠보면 어머니가 밤새 뜬 빨간 털실 쇼파 커버로 거실은 변해 있었다. 겨울에 만두를 한소쿠리 가득 만들어 쪄서 얼리는 모습을 보면 왜 그렇게 많이 만드냐고 짜증을 내었지만 결국 그 만두는 찌고 튀기고 끓여서 우리 형제의 간식이 되었다. 그래도 큰딸 만큼 대접도 못받고 동생들에게 양보해야 나는 언제나 혼자 자신을 챙긴다고 생각했다.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기에는 어머니는 늘 바빴고 저 멀리 있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시절 밤새워 그림을 그리면
지난달 27일 남북정상이 함께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이후 한반도엔 화창한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문재인-김정은 두 정상이 손을 잡고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오르내리고,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인 듯 다정하게 도보다리에서 오랫동안 대화하는 장면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줬다. 이 장면은 전 세계 언론사들의 톱뉴스로 전해졌다. 이번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와 상호 적대적 행위 중단, 이로 인한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실제로 국내 여론조사 기관들의 여론조사 결과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88.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 평가는 8.0%에 그쳤다. 이로 인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6%까지 치솟았다.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자. 국민들이 생각하는 이번 회담의 성과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35.1%), ‘올해 종전선언과 항구적 평화를 위한 다자회담 추진’(27.0%), ‘적대행위 중지, 비무장 지대의 평화지대 전환’(11.0%) 등이다. 한마디로 전쟁 없는 한반도에 대한 갈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