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판문점 MDL 위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남쪽으로 내려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오전 9시28분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은 직접 걸어서 계단을 내려와 MDL에 걸쳐 있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를 통해 남쪽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기다리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를 마주하고 환하게 웃으며 잠시 대화를 나눈 뒤 9시29분 손을 맞잡았다. 이후 문 대통령이 손짓으로 안내를 하자 김 위원장은 MDL을 넘어 월경, 판문각을 배경으로 하고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남북 정상이 MDL에서 조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는 것 역시 최초다. 촬영이 끝나고는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손짓으로 북측에 넘어가 사진 촬영을 권했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손을 잡고서 북측으로 이동해 사진을 찍었다. 이후 두 정상은 판문점 남측 지역 차도로 이동했고, 미리 기다리던 화동 2명이 김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화동은 민간인군사통제선 안
재선과 3선에 도전했다가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최성 고양시장과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26일 심의 결과에 불복, 재심 절차에 나설 것으로 표명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그동안 사랑하는 민주당은 제1 공천원칙으로 청렴성과 도덕성, 그리고 후보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다”며 “그동안 고양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청렴성과 도덕성에서도 전혀 하자가 없는 저를 배제한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저를 공천 배제키로 결정한 이상,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공정성과 개혁성을 신뢰하면서, 당이 보장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절차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저는 물론 타 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도덕성과 경쟁력을 검증하겠다”며 “특히 이번 공천과정에서 불법·편법으로 개입한 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의 불공정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1심 벌금 200만원보다 조금 줄어든 금액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피선거권을 박탈한다. 형이 확정되면 최 전 의원은 5년동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이를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주류의 아성이 무너졌다는 평가다. 최 전 의원은 성남시장 단수 후보로 확정된 은수미 의원과 남양주에서 송파을로 지역구를 옮겨 단수후보로 결정된 최재성 전 의원과 함께 추미애계로 분류된다. 그동안 남양주 시장 후보자 공천 발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이 존재했던 것도 이런 이유다. 이렇듯 항소심에서도 최 전 의원의 피선거권이 박탈됨에 따라 차일피일 미뤄온 남양주 시장 공천 명분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도당내부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사실상 공천은 물 건너 갔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민주당내 자기 식구들에게 공천을 주기위해 주류가 일부 지역에서 펼쳤던 ‘시간 끌기식 전술’이 사법부의 판단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7일 하남 감일지구 첫 민간분양 아파트 ‘하남 포웰시티’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며 분양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남 포웰시티는 국내 메이저 4개 건설사인 현대·대우·포스코·태영건설 등이 참여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동이며 2천603세대 규모로, ▲B6블록 6개동, 932가구 ▲C2블록 9개동, 881가구 ▲C3블록 9개동, 790가구 등이다. 다음달 2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1순위 청약접수는 3일, 2순위는 4일에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5월 11일이며 계약일은 23~25일, 28~29일이다. 하남 감일지구는 수도권 동남부권 주거벨트 중심지로, 송파 바로 옆에 위치해 서울 생활권으로 인식되고 있다. 마천역이 반경 1㎞내 위치해 있으며 감일지구 바로 앞에 서하남IC가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반경 1㎞ 이내 하나로마트, 송파소방서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으며 롯데월드타워, 롯데마트 등 상업시설도 차로 20분이면 도착가능하다. 단지 인근엔 청덕여고 등이 있고 도보권 내 초·중·고 등 교육시설이 개교 예정에 있다. 송파 위례지구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50%미만으로 보유하던 주주 로미오는 다른 주주 줄리엣의 요청으로 별 고민 없이 주식을 매입해 주었는데, 어느 날 취득세를 납부하라는 통지를 받게 되었다. 법인의 주식을 50%초과하여 보유하는 주주를 과점주주라고 하는데, 법인의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과점주주가 되었을 때는, 그 과점주주가 해당 법인의 부동산을 취득한 것으로 보아 취득세를 과세하기 때문이다. 과점주주는 법인의 부동산을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취득한 것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인데, 과점주주의 간주취득세에 대해 더 살펴보도록 하자. 취득세의 과세표준은 법인의 장부상 부동산가액에 과점주주의 지분율을 곱한 금액으로 한다. 이 때, 당초에 과점주주가 아니었다가 새롭게 과점주주가 된 경우는 과점주주가 되었을 때 총 지분율을 적용하고, 당초부터 과점주주였다가 지분율이 증가한 경우는 그 증가한 지분율을 적용한다. 가령, 지분율이 2%증가했는데, 당초 49%에서 51%가 된 경우는 부동산가액에 51%를 곱한 금액을 과세표준으로 보고, 당초 51%에서 53%가 된 경우는 부동산가액에 2%를 곱한 금액을 과세표준을 하는 것이다. 한편, 당초에 과점주주였다가 주식을 일부 매각
▲홍지호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평화’의 사전적 의미는 ‘평온하고 화목한 것’이다. 하지만 말하기는 쉬워도 이루려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국가간 전쟁과 평화의 대립에 관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에 대한 바람은 이미 먼 고대로부터 표현되어 왔다. 무력 항쟁이 없는 상태를 묘사한 ‘낙원’ ‘도원경’이라는 말이 오래전에 등장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평화를 갈망하는 인류의 꿈을 번번이 무산 시킨 것은 다름 아닌 전쟁이다.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때문에 지구상 어떤 나라도 평화의 기간보다 전쟁의 기간이 길다는 것을 상식으로 여긴다. 어디 그것뿐인가? 과거의 역사에 비추어 평화 기간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다음 전쟁준비를 위한 기간이나 다름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진정한 평화의 시기는 없었던 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평화만 보더라도 그렇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전쟁도 평화도 아닌, ‘전쟁에 대신하는 위기라는 대체물’이 지배하는 평화라고 할 수 있어서다. 국가 내부에서 일어난 무력충돌은 내란·내전·시민전쟁 등의 이름으로 일단 국가간 전쟁과는 구별되고 있지만, 이 또한 복잡한 국제관계하에서는 곧 국제적 전쟁으로 발전하는 일이 허다하다. 내전
바라건대 비는 /이혜준 아득히 세찬 빗속 차디찬 인정이여 이 모를 철새들은 뜻 없이 오가건만 안개 속 68년 헤메여 도는 세월이여 꿈이여 비바람 찬 서리에 찢겨진 조국 산천 금강산 수리취도 독도의 해국에도 겨레의 뿌리가 되도록 빛이 되어 피어라 불러라 달려가라 쏟아지며 흩어져라 팔천만 풀꽃, 풀꽃들 넉넉히 적셔주는 평화의 햇살되어라, 하나되어 빛나라 한 편의 시를 바른 혜안으로 살피고 시안으로 들어가 감성을 넣어서 깊이 있게 분석하는 일이란, 매우 어렵고 리스크가 작용하는 부담이 들 때가 많다. 벼랑 끝에선 북한사람들의 변화를 감지하고 보면 때마침 분단의 아픔이 평화로 이어지는 염원과 희망 같은 시를 만나게 된다. 시심이 노을처럼 어눌하게 비치는 영상적인 이해관계를 넘어 시인이 바라는 일들은 비단 시인의 마음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소원일 것이다. DMZ경계가 무너지는 시대가 오는 듯 사람들 마다 기대의 눈빛이 맑다. 한적하고 외진 곳, 모든 것이 그윽한 북한의 동경들이 철 따라 피었다 철 따라 지는 꽃들처럼 친근한 두 사람이 가슴으로 전위되는 악수를 나누면 좋겠다.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맑은 대지의 생명들로, 수줍은 지난날의 생사를 소떼처럼 몰고 돌아왔
어느샌가 제4차 산업혁명의 중요 요인들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다. 먼 미래인가 싶었으나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등의 주요 키워드는 우리 생활에서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다. 관광분야도 제4차 산업혁명과의 접목에 적극적이다. 세계 최대 숙박 공유서비스 업체인 ‘에어 비앤비’, 세계적인 여행 사이트인 ‘트립 어드바이저’ 등의 관광 플랫폼, 모바일을 기반으로 관광지의 검색과 예약, 결제뿐만 아니라 관광통역과 번역,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위한 사물인터넷이 대표적이다. 빅데이터 또한 관광 기초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분석 중의 하나이다. 많은 관광이론 분야 중 관광수요와 여행행태의 정확한 예측은 관광정책, 관광개발 및 관광 인프라 조성에 중요한 기초자료로서 활용되고 있다. 관광수요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으나 측정방법은 객관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자료가 각종 언론 상에서 발표되고 있는 지자체의 관광객 수 발표이다. 가당치
여러분, 건강하게 살길 원하시죠? 그렇다면 혈관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아실 겁니다. 혈관질환 무섭죠.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생기면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개인이든 병원이든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위험인자를 잘 체크하고 낮추는 데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위험인자는 보통 5가지가 있는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입니다. 당연히 흡연하면 안 되고, 혈압은 떨어뜨려야 하고, 당뇨도 조절해야 하고, 콜레스테롤도 낮춰야 하고 살도 빼야 됩니다. 그런데, 이 5가지 위험인자 말고도 정말 중요한 위험인자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위험인자는 조금 생소한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이라는 물질입니다. 이 호모시스테인은 몸에서 나오는 물질인데, 이 물질이 높으면 높을수록 혈관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서 아미노산에 속하는 ‘메티오닌(methionine)’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메티오닌이 몸에 들어오면 소화되고 대사되는 과정에서 호모시스테인이 생깁니다. 이것 때문에 문제가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메티오닌이 나쁜 것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