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는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갈등과 혼돈의 시대를 겪었다. 다사다난했다는 수식어 그 이상으로 참담한 한해를 보냈다.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영어(囹圄)의 몸이 되는 참담함도 있었다.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민심은 아직도 치유의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서로 대립하고 있다. 탄핵심판을 선고하기 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은 “오늘의 이 선고가 더 이상의 국론분열과 혼란을 종식시키고 화합과 치유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국론분열과 혼란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화합과 치유는커녕 곳곳에 분열과 상처뿐이다. 불과 며칠 전 발생한 제천화재 참사는 설마가 키운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늘의 지옥이 된 잇따른 타워크레인 사고로 인한 죽음들. 저출산 타개를 위한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대목동병원에서의 신생아들의 죽음. 포항지진으로 인한 초유의 수능연기사태. ‘빨리빨리’와 밀집사육이 남긴 살충제 달걀 파동 등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우리는 경험했다. 인간의 탈을 쓴 ‘어금니 아빠’는 또 어땠는가. 밖으로는 북핵과 사드문제가 겹쳐 국제사회에서도 진퇴양난의 지경에 처해 있다. 어디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 ▲법무부 보안정책단장 이경식 ▲〃(국방대학교) 이영희 ▲서울구치소장 윤재흥 ▲대전교도소장 신경우 ▲광주교도소장 김천수 ▲안양교도소장 오홍균 ▲수원구치소장 권민석 ◇부이사관(3급) 전보 ▲법무부 보안과장 김승만 ▲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동현 ▲의정부교도소장 김진구 ◇서기관(4급) 승진 ▲수원구치소 보안과장 김현우 ▲부산구치소 보안과장 최철경 ▲경북북부제1교도소 보안과장 최종수 ▲대구교도소 보안과장 김영광 ▲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서보균 ◇서기관(4급) 전보 ▲안양교도소 부소장 김왕무 ▲〃 총무과장 차재성 ▲수원구치소 부소장 남상오 ▲인천구치소 부소장 김남주 ▲〃 총무과장 이효선 <수원시> ◇승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장 박윤범 ▲영통3동장 곽윤용 ◇전보 ▲권선구청장 조인상 ▲영통구청장 박래헌 <남양주시> ◇4급 ▲경제산업국장 추성운 ▲평생교육원장 강준원 ▲호평동장 직무대리 김유경 <김포시> ◇4급 ▲고촌읍 노승일 복지문화국장 ▲도시계획과 김정구 도시주택국장 ▲기획예산과 김병화 의회사무국장 ▲복지문화국 이성구 행정지원국장 ▲도시주택국 전종익 안전건설국장 <광주시> ◇4급 ▲상하수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7년은 국민들이 선택한 다당제의 효과를 면면이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이제 2018년은 다당제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원년이어야 합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게 됩니다. 국민의당은 국민과 함께 하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개헌을 통해 국가최고규범을 재정립하고, 국민권력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선거제도 개혁으로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는 대의기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이 정치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길입니다. 국민의당은 기득권과 싸우며 한 걸음 나아가, 양당제가 고착시켜 온 기득권 정치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또 지금은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동북아 정세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여야가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국민의당은 개혁정당으로서 그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크게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희망의 새해 아침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역사의 소용돌이를 헤쳐왔습니다. 북의 핵미사일 도발로 안보는 최대의 위기에 처했고, 경제와 민생은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될 상황입니다. 양극화와 불평등, 저출산 문제는 조금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화재와 산업현장의 사고로 우리는 소중한 이웃들을 떠나보내야 했고, 포항지진의 공포는 안전과 생명의 새로운 숙제를 던졌습니다. 이 모든 도전들을 이겨내는 것이 바로 정치 본연의 역할입니다. 저와 바른정당은 정치를 하는 이유를 늘 생각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안보와 경제를 강하게 지키는 유능한 정당이 되겠습니다.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건설하는 개혁보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습니다. 낡고 부패한 기득권보수, 반성도 책임도 비전도 없는 수구보수와 결별하고, 깨끗하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개혁보수의 새 지평을 열겠습니다. 국민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해드리는 바른정당이 되겠습니다. 어렵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분들께 힘이 돼 드리는 바른정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무술년 새해가 희망차게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북핵으로 5천만 국민은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됐고, 서민 경제는 도탄에 빠졌습니다. 한미 FTA 재협상,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세계적 추세와 역행하는 법인세 인상 등 경제 전망도 한층 더 어두워졌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정부는 대북 구걸과 굴종 외교로 국격을 훼손하고 정치 보복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IMF보다 더 큰 위기에 직면하고 말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국익의 편입니다. 올 한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이제 자유한국당은 잘못된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고 신보수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변화의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도 있었겠지만 이제 더 단단하게 뭉치고 결속하겠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희망찬 소식 많이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애정을 갖고 저희들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추미애입니다.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찬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7년 참 다사다난했습니다. 촛불로 한 해를 시작했고, 국민의 힘으로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영광스러운 한해였습니다. 2018년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합니다. 정의와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 민생과 복지는 포기할 수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입니다. 적폐청산과 사람중심 경제, 개혁 정책들까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국민의 성공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헌신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께서 주시는 힘을 원천으로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고 늘 겸허하게 국민께서 부여하신 시대적 과제를 수행해낼 것입니다. 지방분권과 양극화 해소,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신발 끈을 다시 묶겠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과 동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무술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2017년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국민이 보여준 성숙한 민주주의가 세계를 놀라게 했고, 민심의 도도한 물결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었습니다. 지속되는 민생경제 위기와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촉발된 안보위기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삼각파도가 몰려왔던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정치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야 합니다. 낡은 관행과 부조리를 바로잡고 정직과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한 사회, 부와 권력이 결과를 좌우하지 않는 투명한 나라,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2018년, 새로운 대한민국이 또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주권재민의 원칙이 바로서고, 분권과 자치를 꽃피우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치가 앞장서야 합니다. 제헌 70주년을 맞아 국회는 헌법 개정 등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토대를 쌓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국민 삶에 힘이 되는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절망이 아닌 희망의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새해가 밝았다. 희망찬 1년을 다짐하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들에게 밝은 미래가 열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지난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탄핵했다. 그리고 장미대선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뽑고 새 정부를 탄생 시켰다. 탄핵을 결정하기까지나 이후 대통령 선거 등 수습하는 과정은 세계 언론이 높이 평가할 정도로 질서 있는 모습이었다. 성숙된 국민의 힘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공동체와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시민 개개인의헌신적인 나라사랑 때문에 가능 했다. 무술년 새해 희망을 이야기 하며 좀 더 나은 내일을 후손들에게 물줄 것을 다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이야기 하자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아직 녹록치 않다.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고착화 되어있는 편 가르기, 양극화 심화, 흙수저와 금수저, 세대 갈등과 대책 없는 초 고령사회, 인구절벽, 사회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적폐, 거기에 가진 자들은 가진 자들대로, 소외된 자들은 소외된 자들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상대방을 향한 증오와 냉소가 가득하다. 개선될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불확실성 시대
아버지 밭 /장인수 아버지가 건강한 밭이라면 실뿌리 주변마다 꿈틀거리는 지렁이들이 살고 지렁이를 잡아먹는 두더지가 살고 아랫도리로 독사가 스슥스슥 지나가고 성질 사나운 불개미들이 생사를 건 사투를 벌일 게다 아버지가 건강한 감자밭이라면 아버지의 푸른 팔뚝에서 사마귀가 사마귀를 잎사귀처럼 뜯어먹을 것이다 아버지가 건강한 풀밭이라면 아버지를 뜯어먹는 것들과의 야생의 동거는 조용한 날이 없을 게다 - 장인수의 시집 ‘적멸에 앉다’ 中에서 아버지가 건강한 밭이라면 지렁이가 꿈틀거리고 두더지가 굴을 파듯이 나도 나의 새끼들과 함께 울기도 웃기도 하면서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때에는 독을 품은 독사도 성질 사나운 불개미들도 아버지의 푸른 팔뚝에서 사마귀를 뜯어먹는 사마귀도 화사한 생명력으로 빛이 날 것이다. 반대로 내가 아버지를 뜯어 먹지 못하고 내 새끼들도 나를 뜯어 먹지 못하여 죽은 듯 조용하기만 한 병든 시간들이라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조용할 날 없는 야생의 동거를 하고 있다면, 홀랑 벗고 춤이라도 출 일이다, 생명을 즐길 일이다. /김명철 시인
개에게는 오덕(五德)의 품성이 있다고 한다. 오로지 주인만 따르는 ‘의리’에선 세상에 따를 자가 없고. 주인의 신분이 미천할지라도 그를 최고로 여기고 깔보는 법도 없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개가 주인을 배신했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다. 개는 ‘겸손’의 상징이기도 하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주인의 관심에 오감을 총동원한다. 그러면서 주인의 눈빛만으로도 무엇을 원하는지 금세 알아챈다. 개는 ‘사랑’의 화신이다. 멀리서 주인의 발소리만 들려도 꼬리를 흔들며 온 몸으로 애정을표한다. ‘희생’의 덕목도 지녔다. 지구상에 다른 종족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존재는 오로지 개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그래서 나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던 ‘오수의 개’이야기다. 고려시대 최자가 지은 ‘보한집(補閑集)’에 근거를 둔 실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전북 임실에 사는 김개인은 이웃 동네 잔칫집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오던 길에 풀숲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마침 들불이 번져 주인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개는 냇물로 내려가 온몸에 물을 묻혀 주위를 축축하게 적시었다. 사력을 다해 물가를 오가던 개는 지쳐 죽었다. 뒤늦게 깨어난 주인은 감동한 나머지, 장사를 지내고 지팡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