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5급 전보 ▲상하수도사업소 하수과장 정승원 ▲한미협력사업단 주민지원과장 김형태
유골항아리에서 나온 모래 /파울 첼란 망각의 집은 곰팡이 슨 초록빛. 나부끼는 문마다 너의 머리 없는 악사가 푸르러진다. 그는 너를 위해 이끼와 쓰라린 치모恥毛로 만든 북을 울려 주고 곪은 발가락으로 모래에다 너의 눈썹을 그린다. 그것이 달려 있었던 것보다 더 길게 그린다. 또 네 입술의 붉음도. 너는 여기서 유골 항아리를 채우고 네 심장을 먹는다. - 파울 첼란시집 ‘죽음의 푸가’ / 민음사 아무리 읽어도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시를 먹는다. 아프다는 것으로는, 인간의 통점으로는 느낄 수 없는 저 너머를 읽는다. 디디 위베르만이 아우슈비츠를 다룬 영화 ‘사울의 아들’을 왜 괴물이라 했는지 끔찍하게 느끼는 새벽이다. 우리는 분단이 되어있고 지구 최후의 휴전 중인 나라이다. 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를 지나 전쟁까지 겪으며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학살당하고 이 아픔을 깨트리려 몸부림치고 고문당하고 죽어갔는가. 시인은 아우슈비츠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이다. 그는 누구인가 나이고 또 우리다. 그런 생각을 하면 저 광화문의 촛불이 너무나 아름답게 다시 살아난다. 그러나 왜 시인은 센 강에 몸을 던져야했을까 나도 먹어야한다.
고요하고 신비롭고 엄숙한 분위기의 성화를 기대했다면 이 작품은 조금 의외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안니발레 카라치의 ‘아피아 가도에서 성 베드로에게 나타난 그리스도’에서는 예수의 모습이 꽤나 생생하고 건장하게 묘사되어 있다. 한손과 한 어깨에 십자가를 지고 있지만 그것을 워낙 번쩍 들고 있기 때문에 전혀 고통스럽거나 힘겹게 보이지 않는다. 예수를 보고 놀라움에 몸서리치는 베드로에게 그는 나머지 한손을 곧게 뻗어 나아가야 할 길을 가리키고 있다. 자신감과 확신에 찬 모습의 예수이다. 성자의 모습보다는 우리의 주변에서 익히 볼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에 더 가깝다. 당시 교회는 정교분리와는 정 반대의 입장을 표방하고 있었고, 정교분리를 의당 올바른 가치로 여기지도 않았다. 종교개혁 이후 위기의식을 지니고 있었던 카톨릭 교회는 예술가로 하여금 보다 강력하고 생생한 시각적 효과를 주문하기 시작했다. 성상과 성화 자체를 부정적으로 여겼던 신교와 정반대의 노선을 걸으면서 그것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와서 언제나 예술은 교회의 선전수단으로 활용이 되어왔지만, 이번에야말로 그 효력이 강력해지기를 바랐다. 그 효과란 작품을 바라보
운 좋게 파리에 체류할 기회가 있었다. 파리라고 하면 대부분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센 강 같은 아름답고 낭만적인 모습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곳에 살아보기 전까지는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파리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파업’이라는 단어다. 당시는 연금 개혁을 둘러싸고 각종 파업과 시위가 끊이지 않았던 때였고, 프랑스 전체를 마비시킨 파업의 영향은 나에게 고스란히 돌아왔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고, 관공서 업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때만 해도 ‘파업’이라는 것은 일상을 불편하게 하는 성가신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파업’은 나에게는 불편한 것에 불과했지만, 그들에게는 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자 표출이었던 것이다. 민주주의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 되는 통치제제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대의민주주의제 하에서 국민은 실제로 국가의 주인이 되어 모든 권한을 직접 행사하기는 어렵다. 선거라는 행위를 통해 대표자에게 그 권한을 위임하기 때문이다. 책임감 있게 부여받은 권한을 수행하는 대표자가 있는 반면, 일부는 유권
평균 기온과 습도가 모두 낮은 우리 지역에서는 옥수수를 많이 심는다. 벼나 콩 같은 농작물에 비하여 기후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산출량이 많은데다 상대적으로 일손이 적게 가는 특성 때문만이라도 60% 이상의 토지에는 옥수수가 심겨진다. 그리고 불과 20~30년 전까지만 하여도 우리 지역에서의 옥수수재배는 옥수수의 재배 력사 만큼이나 순수 인력으로 진행되여왔다. 봄이면 씨앗을 뿌리고 여름이면 제초하고 가을이면 거둬들이고 겨울이면 저장하는 춘경하운 추수동장의 방식이였다. 현재도 춘경하운 추수동장의 방식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러나 시장경제 도입에 따라 농업에서의 능률제고 필요성이 대두되였고 농기계의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계가 상당수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 농기계의 보급으로 작업단계별 인력 대비 최소 40배 이상의 능률이 늘었다. 하지만 그만큼의 비용도 발생한다. 옥수수수확이 끝난 다음의 옥수수대 제거 단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밭에 우뚝 서있는 옥수수대의 제거를 위하여 헥타르당 1000원에 가까운 비용을 부담하여야 한다. 헥타르당 1000원은 농업으로 삶을 영위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그리 적은 비용이 아니다. 때문에 비용절감을 위하여 불을 지펴 태워버리는 전통
10월 31일, 주상무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4분기-3.4분기 우리 주 사회소비품소매액은 398억 7400만원에 이르러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속도에 대하여 주상무국 왕금평 부국장은 1.4분기 우리 주의 사회소비품소매액은 10.2%포인트 성장하면서 길림성에서 1위를 점하였으나 2.4분기와 3.4분기에는 수치가 일정부분 하락한 데 이어 통계기관의 통계방식 또한 일정한 변화가 발생하면서 일정부분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주상무국 정승우 국장은 “남은 두달 동안 통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통계의 정확도를 높임과 동시에 예측을 강화하여 경제상황 운행을 정확히 관측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봉 기자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우리 주 각 현,시에서 온천, 스키, 빙등, 겨울낚시 등 관광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 3일, 주관광발전위원회에 따르면 11월부터 명년 3월에 이르는 겨울철 관광기를 맞아 연길, 훈춘, 화룡, 돈화 등 지역에서는 이채로운 빙설활동을 조직하게 된다. 구체적인 관광대상들로는 제5회 연길국제빙설관광절, 모드모아풍경구대형빙설실경쇼, 훈춘 2018년 ‘3국 일출관람’, 기복(祈福)절, 2017년 겨울철 두만강 빙설시리즈 활동, 화룡로리커호설경, 룡문호겨울낚시, 돈화로백산눈마을관광문화절, 국제빙설불꽃축제 등이다. 몇년간 우리 주에서는 우월한 빙설자원을 활용한 겨울철 관광을 활발히 전개하여 우리 주 관광에서 빙설관광이 하나의 특색으로 자리잡게 했다. 현재 우리 주에는 연길 모드모아, 왕청만천성, 룡정 해란강, 안도 평화 등 4개의 스키장이 설치되여 많은 스키애호가들에게 편리한 환경을 마련해주고있다. /김복실 기자
최근 독특한 멋과 개성을 살린 실내 인테리어가 환영받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 젊은 감각과 류행에 따른 설계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한 녀성이 있다. 그가 바로 실내 인테리어 설계사 오은희씨(32살)이다. 지난 10월 27일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YY공간설계 작업실로 향했다. 실내 인테리어 설계사업에 몸 담근 지도 어느덧 십년이라는 오은희씨는 미술을 전공한 적도, 그렇다고 전문적인 건축 디자인을 배운 적도 없다. 다만 어려서부터 이 면의 끼가 남달리 꿈틀대고 있었음을 느꼈었다고 한다. 망치로 두드리고 못을 박으며 무언가 만들기를 즐겼던 오은희씨는 21살때 인테리어학원에 등록해 인테리어 설계도를 그리는 것부터 착수했다. 학업을 마치고 나서는 건축회사에 들어가 2년간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현장관리직을 맡아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다보니 능력의 한계를 실감했다는 오은희씨, 주변으로부터 늘 들어왔던 “녀자가 무슨 시공현장을 뛰느냐?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라”는 조언 때문에 한 마음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결국 그토록 좋아했던 인테리어를 접고 직장에 출근하며 나름 안락한 생활을 보냈지만 못 다 펼친 꿈이 응어리로 맺혀 오은희씨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렸다. 몇년
주환경보호국에서 알아본 데 따르면 8월 11일부터 9월 11일까지 지속된 중앙환경보호독찰 기간 우리 주에는 36차례에 나누어 총 483건의 신소사건이 이첩됐다. 이중 164건이 중점 사건, 319건이 일반사건으로 우리 성에서 4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481건을 종결, 350건을 개선 완료해 개선완성률이 72.7%에 달했다. 개선되지 못한 133건중 주급에 2건, 연길시에 44건, 훈춘시에 20건, 룡정시에 1건, 화룡시에 7건, 돈화시에 6건, 왕청현에 4건, 안도현에 26건, 도문시에 3건이 포함된다. 이 133건은 246개 문제로 분해되여 개선중인데 생태문제가 93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독찰에서 검거된 문제들을 보다 확실하게 개선하기 위해 각 현, 시 각 부문에서는 문제별로 시달개선 방안을 확정하고 군중들이 가장 주목하는 열점, 난점 문제의 해결에 박차를 가하며 장기적 효력 발생이 가능한 생태환경보호 사업 기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문책강도를 확대해 환경 관련 불법, 직무유기 행위를 엄숙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독찰에서는 또 163명의 책임을 추궁했는데 2명에게 당내 관찰, 3명에게 당내 엄중 경고, 27명에게 당내 경고, 2명에게 행정 중과실,
얼마 전 연길시시대광장을 지나다 시대광장 동쪽에 새로 세운 자전거주차시설을 발견하고 마치 신기루를 발견한 듯 놀란 적이 있다. 부르하통하 남쪽의 강남아빠트에 세워진 자전거주차시설을 발견하고 또 한번 놀랐다. 그도 서서히 자가용시대에 돌입하면서 자전거주차시설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다가 이제는 아예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기자가 살고 있는 아빠트단지에서도 자전거주차시설을 아예 취체해버리고 자가용주차장을 만들어버린 지 오래고 단위의 자전거주차시설도 어느 순간 력사의 기억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사실 지난 세기말까지 연길시는 명실상부한 자전거왕국이였다. 당시의 주요한 교통수단은 자전거였고 오히려 공공뻐스는 보조적인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 한 가정에 자전거가 2대는 기본이고 지어 3~4대 있는 가정도 있었다. 단위마다 자전거주차시설은 꼭 있어야만 하는 필수용 시설이였고 대다수 공공시설, 창구단위 앞에도 자전거주차시설은 기본적으로 있어야만 했다. 그러다 새천년에 들어서면서 자가용이 서서히 증가하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자가용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승용차가 있은 후 참으로 편해졌다. 청명, 추석에 고향에 성묘하러 갈 때도 뻐스전쟁을 겪지 않아도 되였고 웬만한 거리도 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