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낙태만큼 인류사에서 오랜 논쟁거리는 드물다. “원치 않은 출산은 당사자와 태어나는 아이, 국가 모두에 비극적인 일”이라는 개념이 오래전부터 존재 하고 있어서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인구급증에 대한 경계론이 제기된 근대 들어서도 낙태논쟁은 여전하고 낙태는 성행하고 있다. 1971년 한 자녀 정책이 시행된 직후 중국에선 3억3천600만건의 낙태수술이 이뤄졌고 미국에선 같은 기간 낙태수술이 5천만건 이었다니 적법성 여부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다. 지금도 낙태는 동성애와 함께 미국 대선에서도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민감한 이슈다. 미국은 1973년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 이후 낙태를 임신 12주까지 조건부로 합법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찬반 여론이 뜨겁다. 반면 가톨릭에서 낙태는 중죄다. 프랑스 아일랜드 스페인 등과 같은 나라들의 출산율이 높은 것도 낙태를 금기시하는 가톨릭의 영향이 있다. 가톨릭 전통에선 낙태를 하거나 낙태 시술을 도와준 사람은 파문을 당해 많은 여성이 가톨릭을 떠나거나 죄의식을 안고 살아간다. 이처럼 낙태는 종교와 문화 역사 철학이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다. 그래서 전면 금지한 나라가 있는가 하
31일,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쿵쉬안유(孔鉉佑)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외교부 부장조리 겸임)이다. 이번 협의는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만난 것이다. 중국의 쿵쉬안유 수석대표는 8월, 한국의 이도훈 수석대표는 10월에 각각 임명됐다. 기본적으로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대화와 협상의 외교적 접근으로 추진하는 방식에 기초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외교접근방식은 현재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외교접근방식도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로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그 결과 북한핵문제로 촉발된 한반도는 아직도 평화적 외교접근보다도 물리적 군사압박에 중심을 둠으로써 안보위기를 넘어 전쟁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개최된 것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기대를 던져주고 있다. 첫째, 이번 협의가 향후 북한핵문제 해결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한중협력체계의 시발점으로 작용할
젖병 그림과 함께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는 스티커를 붙인 차량이 앞서 간다. 뒤따르기가 불안할 만큼 운전이 서툰 것 같다. 차선을 넘나들기도 하고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기도 한다. 적색 신호등이 켜지고 아이가 타고 있다는 스티커를 붙인 차량과 나란히 서게 되었는데 아뿔싸 운전자가 아기를 안고 운전을 하고 있다. 엄마 무릎에 앉은 아기는 핸들을 장난감 삼아 이리저리 움직이고 아기엄마 또한 아무렇지도 않은 듯 편안한 표정이다. 저러다 추돌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되나하는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에어백이 터지면서 당하는 충격과 핸들이 밀려들면서 아기에게 가하는 충격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6세 이하의 아이는 차량용 안전시트를 장착하여 아기를 앉히고 안전띠를 매도록 법으로도 규정하고 있다. 어길 시는 범칙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범칙금 여부를 떠나서 아기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아기가 타고 있다는 스티커를 붙이는 이유 중에는 만약 사고가 생길 경우 아기가 타고 있으니 구해달라는 의미이기도 하단다. 도로의 무법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보복운전자를 단속 처벌하는 규정이 강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거리에 나서면 종종 위협을 느낄 때가 있다
시흥 동원개발 동원로얄듀크 시흥지역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적용받는 규제가 많다보니 신규 개발이 쉽지 않았고 기성 시가지로만 인구 유입이 지속되며 과밀현상이 나타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친환경적 토지이용이 가능한 입지적 강점을 살려 배곧신도시(2012년), 목감지구(2013년), 은계지구(2015년), 장현지구(2017년) 등 택지개발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지난 2011년 4월 착공한 소사~원시선이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고 신안산선(예정), 판교~월곶선(예정)도 계획돼 있어 도시의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집값 역시 아직까지 도시인프라 확충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은 아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시흥시에서의 1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시흥목감지구 B9블록호반베르디움’이 기록한 5.17대 1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월 1,405가구까지 치솟았던 미분양은 어느새 모두 소진돼 2017년 7월 기준으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촌각을 다투며 위험을 무릅쓰고 사선을 넘나들며 응급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는 소방 구급대원이 구급업무 수행 중 폭행을 당하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응급환자들을 이송해 주면 고맙다는 전화가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른 응급환자들을 이송하고 뒤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하다 보면 조금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참지 못하고 욕설과 폭행을 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인천소방 본부의 발표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의 구급대원 폭행피해가 총 38건(13년 4건, 14년 6건, 15년 14건, 16년 10건, 17년 4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이송환자)의 100%가 음주상태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했으며, 주취자들에 의한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적인 폭력은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이기에 구급대원들은 신고를 하지 않고,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구급대원을 폭행하고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자는 소방기본법 제50조에 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있다. 소방서에서는 현장활동시 구급대원 폭행을 방지하고자 구급대원 3인 탑승을 확대하고 주취자의 신고부터 사전정보를
최근 각종 언론매체에서 공직자의 부정부패 행위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 비리를 저지른 몇몇의 공직자로 인해 성실하게 생활하는 공직자 전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일부 소방공무원의 부정부패는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결과이며 자신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조직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한순간의 부패 행위로 수많은 소방공무원들이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현장에서 피땀 흘려 얻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이제 없어져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을 위한 소방공무원으로써 청렴한 공직 생활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첫번째로 조직 내·외 청렴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소방공무원 스스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 철저한 건강관리로 현장 활동에 최상의 몸 상태로 임하는 것, 웃으며 민원인을 맞이하고 친절하게 안내하는 것, 변화에 맞춰 공직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공정하고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해 나가는 것이 소방공무원으로써 기본자세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청렴도 향상’을 소방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체 소방공무원의
본란은 그동안 수차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다. 현재 한국의 재생에너지 설비비중은 취약하기 이를 데 없어 2015년 누적기준 약 6%밖에 되지 않는다. OECD 국가 중 제일 낮은 수준이다. OECD 국가의 재생에너지 비율은 매우 높다. 신규 발전설비 중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유럽 90% 이상, 미국도 60% 이상이라고 한다. 지난 4~5년 전부터 지구상의 신규 발전 설비 40~60%는 재생에너지로 채워지고 있다. 미국은 원전 최대국가인데 중립 신용기관인 S&P는 앞으로 38년 내에 미국의 모든 원전이 문을 닫을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원전비중이 매우 높은 나라다. 그럼에도 2025년까지 17기의 원전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제 원전산업은 유망한 산업이 아니다. 지금 세계의 에너지시장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우리도 이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늦었지만 우리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전환 로드맵이 확정된 것은 다행이다. 정부는 탈원전 에너지전환 로드맵에 따라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한다고 한다. 이런 시기에 경기연구원이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이 결국 오염된 것으로 파악돼 정화와 함께 신속한 반환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 27일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마켓 내부의 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조사지점의 토양시료에서 다이옥신류가 1천pg-TEQ/g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이 일대 토양에서는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의 오염이 발견되고 지하수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 등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인천시 부평구도 29일 이른 시간 내에 대책회의를 갖고 미군 측에 조속한 토양정화와 부지의 공원전환을 요구키로 했다. 미군기지를 제대로 반환받기 위해서는 환경부 등 정부와 미군 측에 명확한 토양정화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자료의 공개도 이뤄져야 한다. 인천녹색연합도 과거에도 문제가 됐던 고엽제와 폴리염화바이페닐(PCBs) 등 독성물질 처리 의혹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며 미군 측의 오염 정화를 촉구했다. 오염을 원 상태로 돌려받기 위해서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가톨릭환경연대 등 지역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도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캠프마켓으로 인해 온갖 피해에 시달려온 인천시민들로서는 미군기지를 하루속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9일 “공화라는 가치를 소중히 마음에 담고 중도개혁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국민의당의 방향이라는 생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 발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태일 당 혁신위원장이 지속해서 제기하는 ‘공화주의 가치’에 공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여당은 민주, 제1야당은 자유라는 가치를 내세우는데 양쪽 다 소중한 가치지만 공화가 빠지면 안 된다”며 “공화는 함께 잘 살자는 것으로, 사실 밥을 먹는 것처럼 살아가는 가치”라며 ‘공화(共和)’의 한자가 갖는 뜻풀이를 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또 ‘중도개혁’에 대해 “좌우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해당 문제를 풀기 위한 최선을 방법을 찾고 실행에 옮기는 문제 해결 중심의 사고”라고 소개하며 “그 중심에는 ‘공화’ 정신이 반드시 있어야 사회가 지속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 제일건설㈜는 지난 27일 시흥시 은계지구 B-4볼륵에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조감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단지는 시흥 은계지구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으로 5개 동, 429가구로 조성된다. 면적별로는 ▲72㎡ A타입 56가구 ▲72㎡ B타입 28가구 ▲84㎡ 345가구다. 단지는 서울과의 거리가 직선거리 3㎞ 내외로 가까우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를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는 교통망도 발달돼 있다. 내년 상반기에 개통할 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대야역과 신천역도 가까워 경기 서남부 핵심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일풍경채는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4베이(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채광, 통풍 등이 우수하다. 천장고는 기존 아파트 대비 10㎝ 높인 2.4m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고 수납공간도 최대한 확보했다. 커뮤니티시설은 피트니스 및 GX룸을 비롯해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독서실, 주민카페, 주민회의설, 공동육아·육아용품 나눔터 등이 마련된다. 또 전기료를 낮추기 위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