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학연구소는 지난 13일 화성시 마도면 마도문화센터에서 ‘백곡리고분과 원효성사오도처 학술발표회’를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원효성사가 깨달음을 얻은 오도처를 화성시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자리로, 지역사학자와 주민, 화성미래연구소, 한국불교문인협회, 수원문화원 부설 수원지역문화연구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화성지역학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문화재청, 화성문화원, 마도면주민자치회가 후원했다. 정찬모 화성지역학 연구소장은 환영사에서 “화성시 마도면은 원효성사와 의상대사가 당나라로 유학을 가기 위해 당성으로 가던 중, 마도면 백곡리 입피골(樴山) 향성산(鄕城山)의 백제 대형무덤군에 유숙하면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세상사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된 오도처”라고 밝혔다. 김민흡 화성지역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장의 연혁과 경과 소개에 이어 ▲이경렬 상임연구위원의 ‘당은포로 및 원효성사 관련 사찰 탐방’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의 ‘원효성사 오도처는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이다’ ▲세종대 박물관 황보 박사의 ‘화성 백사지와 주변 유적’ 주제 발표, 질의 응답이 있었다. 이경렬 상임연구원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288회 정기연주회 ‘영웅의 생애’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해 독일 후기낭만주의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까지 가을 밤, 낭만주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수원시향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노부스 콰르텟 멤버로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협연한다. 첫 곡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가 녹아있는 곡이다. 브람스가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과의 각별한 우정을 나누며 작곡했다. 피아니스트의 기교가 돋보이며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하모니와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가 연주된다. 문화적 또는 회화적인 내용을 표현하고자 만든 표제 음악으로, 대편성의 화려한 화성과 직설적이면서도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 감미로운 바이올린 솔로 등이 이어진다. 한편, 공연에 대한 해설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아카데미도 준비돼 있다. 17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
천주교 수원교구는 오는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북수동 성당 내 ‘뽈리화랑’에서 ‘2023 성미술 청년작가 기획전 : 공동의 집에 관한 대화 수원교구 순회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순회전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작업 길잡이로 삼아 ‘공동의 집’인 지구의 위기를 그린 청년작가 11명의 작품 24점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와 성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의 찬미가 ‘태양의 노래(피조물의 노래)’ 각 구절을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스테인드글라스, 캘리그래피’ 등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명동 ‘갤러리 1989’에서 열린 2023 성미술 청년작가 기획전 ‘공동의 집에 관한 대화’의 순회 전시회다. 갤러리 1898은 역량 있는 성미술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작업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2021년부터 매해 ‘갤러리 1898 성미술 청년 작가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찬미받으소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5년 반포한 생태 회칙으로, ‘공동의 집’인 지구를 신앙의 관점에서 성찰하며 어떻게 지구를 보고하고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양성평등센터는 지난 12일 오후 수원시 재단 회의실에서 ‘2023년 젠더공감 나우(NOW) 나부터, 우리부터! 3기’ 토크 콘서트를 열고 그동안의 활동을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젠더공감 나우 3기생들이 3개월간 분과별 모니터링 활동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활동 참여 소감과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재단은 교육 참여와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한 참여자들 전원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젠더공감 나우3기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가진 29명의 남성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5월 개강식을 시작으로 성평등 관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미술과 젠더’ 등을 주제로 한 젠더공감 아카데미에 참여했다. 특히 ‘여성과 전쟁’ 특강과 연계한 평택 기지촌 여성평화박물관일곱집매 현장탐방에 참여했다. 또 성평등교육분과, 도시공간분과, 일가정양립정책분과 등 분과별로 양성평등 모니터링활동을 수행하고 결과물을 공유했다. 성평등교육분과는 최고·최악의 성평등교육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 ‘슬기로운 성평등 교육 사전 체크리스트 10’을 성과물로 도출했다. 경기도내 수유실을 모니터링한 도시공간분과
용인문화재단은 11월까지 진행되는 ‘용인 민간문화공간 활성화 지원 ’문화머뭄‘’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문화재단 ‘경기 민간문화공간 활성화 지원 ’모든 공간 31‘’사업의 일환으로, 용인문화재단은 용인에 위치한 카페, 연습실, 공방, 갤러리 등 시민의 문화생활권 조성을 위한 민간 공간을 지원하고자 지난 8월 ‘문화머뭄’ 민간문화공간 공모를 진행했다. 용인 기흥구에선 ▲우리는 모두 공예가 ▲핸드메이드 북아트 프로젝트 ▲향기로 만나는 요가, 소리목욕으로 만나는 명상 ▲당근마켓 통통 콘서트 등 11곳, 처인구에선 ▲우리동네 실천가/우리동네 예술가 ▲완장리 차차차 ▲너나우리 우리동네 아지트 등 6곳 등에서 활동이 펼쳐진다. 또 수지구에선 ▲작은도서관에 찾아온 여행이야기 ▲우리 곁에, 가까이, 문화머뭄 ▲우리 동네 살이 in 용인이 진행된다. 문화로 머무는 ‘문화머뭄’ 프로젝트는 공간별 진행 일정이 상이해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민간문화공간에 직접 문의해 신청할 수 있다. 상세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및 공간별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22년 2개월. 독립운동가 박열이 다이쇼 천황과 히로히토 황태자 암살 계획 발각 후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복역한 기간이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형무소에서 결혼했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가네코 후미코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형무소에서 사망했다. 독립운동가 박열의 사랑과 고뇌를 그린 뮤지컬 ‘22년 2개월’이 무대에 올랐다. 2023년 초연으로, 독립운동가의 삶을 보여주며 역사의식을 고취시킨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극적인 요소를 위해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린다. 묵념도 진행된다. 극은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만남에서 시작한다. 박열은 3·1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일본으로 향한다.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 사람으로, 조선 고모집에 식모살이를 하러 왔다가 학대와 힘든 생활로 일본으로 돌아간다. 책을 읽던 가네코 후미코에게 부딪힌 박열은 그녀가 들고 있던 니체의 책과 자신의 책이 뒤바꼈음을 알게 된다. 그녀가 운영하던 국수집을 찾아가 책을 돌려주며 사랑이 시작된다. 우유 배달을 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가네코 후미코에겐 세상을 깨워주는 ‘책’이 유일한 낙이다. 돌려받은 책에는 박열이 책 도둑인 줄 알고 적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공연장상주단체의 다채로운 10월 공연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10월 상주단체 공연은 19일 양주를 시작으로 남양주, 안성, 가평, 오산 등에서 총 6편을 공연한다. 연말까지 신작을 포함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 켜는 아이 19일~20일 양주 문화예술회관에선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음악 무용극 ‘불 켜는 아이’가 공연된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날을 창시한 소파 방정환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아이들에게 환상 적인 동화를 선사하는 음악 무용극이다.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다. ▲푸른 하늘 은하수 28일 남양주 다산아트홀에선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음악극 ‘푸른 하늘 은하수’가 공연된다. 동요 ‘반달’, ‘따오기’ 등 우리에게 친근한 동요 작곡가 윤극영 선생의 동요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 주인공 ‘소미, 미소’ 두 자매의 깊은 우애를 그린다. 입장료는 1층 1만 원, 2층 5000원이다. ▲밀정리스트 20일~21일 남양주 다산아트홀에선 상주단체 ‘극발전소 301’의 역사극 ‘밀정리스트’가 펼쳐진다. ‘밀정리스트’는 1929년 경성을 배경으로 일본 총독 암살 거사를 준비하는 의열단의 활약을 그린 연
한국도자재단은 11월 30일까지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한·중 수교 31주년 기념 ‘2023 한·중 도예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의정부시, 의정부문화재단, 주한 중국대사관 등이 주최하고 한중도예전조직위원회, ㈔한국국제문화교류원, ㈔경기도예가협회가 주관하는 협력전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자재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한·중 도예전’은 양국의 우수한 도자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상호 간 우호 증진과 도자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내 도예가의 중국 진출과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다. 올해 전시는 순회전 형식으로 진행되며 지난 9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시작으로 의정부 예술의 전당을 거쳐 올 10월부터 우리나라 생활도자를 대표하는 재단 경기생활도자미술관 2층 전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한국 작가 57명, 중국 작가 48명 등 한·중 도예가 총 105명이 참여해 120점 내외의 도자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로, 전시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생활도자미술관 1층에서는 도자기의 본질인 ‘쓰임’에 ‘예술적 표현’을 입혀 실용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수원문화재단은 수원SK아트리움 기획공연 SUA 시리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오페라단 최정상급 주역들의 ‘마술피리’를 12월 16일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로, 그가 죽기 두 달여 전에 완성됐다. 동화 같은 이야기와 ‘밤의 여왕’등 아름다운 아리아로 오늘날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초심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 자막을 제공하며, 대사는 원어 대신 한국어로 진행된다. 조영민 지휘자와 김동일 연출, 파미나역에 소프라노 김제니, 타미노역에 테너 이요섭이 출연한다. 연말을 아름답게 꾸밀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는 이 시대에 선악의 이분법이 아닌 다름에서 조화로 나아가는 희망을 전달하며, 모차르트의 마술도구인 ‘음악’을 통해 관객에게 한 발짝 친근하게 다가간다. 티켓은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으로 13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수원SK아트리움 누리집 및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수원SK아트리움은 공연 관람객 특정 대상층 및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다양한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해당 공연은 수원시민에 대해 20%, 3인 이상 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사대부 양주조씨 괴산공파 기증유물 도록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주조씨는 조선 숙종년간 우의정을 역임한 조태채, 영조 때 예조판서와 홍문관 대제학을 역임한 조관빈, 대한제국기 좌의정으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항의 자결한 순국열사 조병세 등의 가문이다.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이래 지금까지 400여 개인·단체로부터 유물 1만 8000여 점을 꾸준히 기증받아 보존관리하고 있는데, 그 중 조선 후기에 활동한 경기사대부 유물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양주조씨의 유물 기증은 2016년 6월 괴산공파 종손 조범식 선생이 초상 6점과 고문서 일부를 기증한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기증자는 유물을 하나씩 모아 2022년 5월까지 총 7회에 걸쳐 가문의 보물 182건 214점을 차례로 기증했다. 이에 경기도박물관은 역사학, 고문서학, 미술사학, 보존과학 분야의 학자 및 전문가와 함께 보존처리작업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내용 분석 및 디지털 등록작업을 진행했다. 2022년 9월 ‘조선후기 경기사대부의 계보와 정치활동-양주조씨를 중심으로’라는 학술회의를 조선시대사학회와 공동 개최했고, 조관빈의 관복보노가 전신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