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8일부터 11일까지 농촌에서 보내는 여름을 주제로 한 ‘여름 보따리’ 교육마당을 박물관 교육동에서 개최한다. ‘여름 보따리’ 교육마당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도심 속에서 농촌의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강연·교육·공예·요리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보따리’ 프로그램은 ▲천연 대나무 물총 만들기, ▲알록달록 봉선화 물들이기, ▲압화 기념품 만들기 등이 있으며, ▲12월령 활동지, SNS 인증사진 남기기 등 참여 시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서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석(음력 7월 7일)의 절기음식을 주제로 한 ‘요리 보따리’, ▲농촌교육농장 경진대회 수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교육 보따리’, ▲대나무와 모시를 활용한 전통 ‘공예 보따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10일 토요일에는 유명 유튜버이자 기업인인 ‘도티’가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연을 펼친다. 또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장애인 가족 초청 교육을 마련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박물관 야외 다랑이논 오두막을 여름
집은 한 사람의 생활양식과 미래를 담고 있는 공간이다. 농촌의 환경에 맞게 바람을 막아주는 집부터 도시 속 숲속을 구현한 집까지 다양한 주거형태는 오늘날 보금자리인 집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집’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는 전시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이 열리고 있다. ‘아파트가 다수인 우리나라에서 그 외의 모습은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개인과 사회, 장소, 시간’을 주제로 30명의 건축가(팀)이 설계한 58채의 주택을 소개한다. 2000년 이후 한국 현대 건축과 주거 문화를 사회 문화적으로 조명하며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경제적 구조 변동, 기후 위기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집의 의미를 찾는다. 특히 설계된 집들을 통해 ‘나의 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전시는 ‘선언하는 집’, ‘가족을 재정의하는 집’, ‘관계 맺는 집’, ‘펼쳐진 집’, ‘작은 집과 고친 집’, ‘잠시 머무는 집’ 등 6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첫 번째 ‘선언하는 집’은 공간 개념과 형식을 강조한 집이다. 집의 실용성 보다는 심미적 측면에 맞게 설계된 집들은 내·외부 활동을 강조하기 보다는 섬세한 아
옻나무의 천연 수액을 가공한 도료로 칠을 한 그릇 ‘칠기’는 약 8000년 전 중국에서 시작돼 실크로드와 각종 무역로 등을 통해 동아시아 전역에 전파됐다. 고대부터 명·청대까지 수 천년 동안 발전했고 한국, 일본, 중국에선 옻나무의 우루시올 성분을 공통적으로 사용해 각각 특색 있는 칠기 문화를 발전시켰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 일본, 중국의 ‘칠기’를 주제로 한 전시 ‘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를 개최하고 있다. 각 국가의 국립박물관의 공동특별전으로, 2006년 박물관 간 상호 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의 결과물이다. 삼국은 2014년 이래 도자기, 회화, 청동기 등 삼국 문화를 포괄할 수 있는 주제를 전시해 왔고, 올해는 삼국의 ‘칠기’를 주제로 개최하게 됐다. 전시는 크게 ‘1부 중국 – 오랜 역사와 다양한 기법, 정교한 조각 기술’,‘ 2부 한국 – 1000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3부 일본 – 마키에(蒔繪) 칠기, 금과 은으로 그린 그림’으로 구성됐다. 삼국 칠기의 포면을 장식한 기법에 주목해 아름다움과 개성을 자랑하는 칠기 46건을 모았다. 영롱한 진주빛의 자개를 붙여 꾸민 한국의 나전칠기, 금가루를 정교하게 가공해 표면에 뿌려 꾸민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는 2024 경기창작캠퍼스 선감생활문화센터에 입주해 로컬 크리에이터 및 생활문화 활동을 펼칠 단체를 모집한다.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경기창작캠퍼스(구 경기창작센터)는 2009년 10월 경기창작센터로 개관한 이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가 레지던시로 기능해왔다. 지난 7월 1일부터 생활문화센터를 신규 조성해 예술가와 도민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경기창작캠퍼스’로 새롭게 전환한다. 이번 공모에선 문화예술 기반의 창업·창직 및 생활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다양한 단체를 모집하며 ▲로컬 크리에이터 단체 ▲문화예술 동호회 2개 부문으로 나누어 모집한다. 로컬 크리에이터 단체는 경기도 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반으로 창업·창직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 운영하고자 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경기창작캠퍼스 전시사무동에 위치한 창업·창직 사무실 입주 공간과 최대 500만 원의 입주 정착금을 지원한다. 문화예술 동호회 입주 단체는 경기도 내 생활문화 활동(공예, 댄스, 미술, 악기, 사진 등)을 하고자 하는 비영리 목적 동호회를 대상으로 경기창작캠퍼스 공방동에 위치한 동호인실과 연습실 및 공용공간 등 생활문화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선정된 단체
화성시문화재단이 8월 7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화성시 예술단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의 클래식’을 개최한다. ‘2024 화성시 예술단 마티네 콘서트’는 화성시민들의 평일 오전 시간을 클래식으로 풍요롭게 만들자는 취지로 화성시 예술단이 기획한 공연이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는 서양음악사의 굵직한 음악사조를 따라가며, 총 3회에 걸쳐 17세기 바로크 음악, 18세기 고전파 음악,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조명한다. 8월 공연에서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중심이 되었던 빈 고전파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교향곡 94번 ‘놀람’,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 교과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유명한 곡들이 연주되며,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을 목관 5중주로 연주해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마티네 콘서트는 음악으로 화성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련된 자리다. 화성시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통해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이번 공연은 8월에 진행되는 만큼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국립극장은 오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해오름극장 야외 휴식 공간 해맞이 쉼터에서 ‘달빛 상영회’를 개최한다. ‘달빛 상영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아 지난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에 공연된 작품 중 화제작 3편을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자리다. 2023년 공연 당시 매진 행렬을 이루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인정받은 국립창극단 인기 레퍼토리 ‘절창 I’(23일), ‘절창 II’(24일), ‘패왕별희’(25일) 전막 공연 실황을 최초로 공개한다. ‘절창’ 시리즈는 젊은 소리꾼들이 참신한 연출과 감각적 무대를 바탕으로 관객들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는 새로운 형태의 판소리 공연이다. ‘절창 I’에는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유태평양, ‘절창 II’에서는 민은경‧이소연이 출연한다. 창극 ‘패왕별희’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패왕 항우와 한나라 황제 유방의 대립, 전쟁에 패한 항우와 연인 우희의 이별 이야기다. 2019년 초연 후 경극과 창극을 엮어낸 걸작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2023년 해오름극장 공연 실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국립극장 공연영상화사업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상영회에서는 4K 고화질 영상과 스테
“밤이고 낮이고 계속 또 계속, 모든 전투, 모든 여담 난 노래하고 또 이야기했지...” (연극 '일리아드' 중) 고대 그리스로마 문학의 서사시 ‘일리아스’는 이야기를 전하는 ‘시인’이 ‘뮤즈’에게 말을 걸며 시작한다. ‘뮤즈’는 ‘시인’의 이야기를 도와주며 사건들에 대해 특징 짓는다. 전체 24권, 총 1만 5693행으로 이뤄진 ‘일리아스’는 서사시의 원형이 되며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고대 서사시 ‘일리아스’를 바탕으로 한 연극 ‘일리아드’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저자인 호메로스의 대화로 시작한 ‘일리아스’와 같이 내레이터와 뮤즈가 110분간 무대를 이끌어간다. 배우이자 작가 데니스 오헤어와 연출가이자 작가인 리사 피터슨이 공동 집필했으며 2010년 초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초연됐다. 원전 ‘일리아스’는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와 그리스 장군인 아킬레스를 주인공으로 10여 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을 서술한다. 연극 ‘일리아드’ 역시 전쟁의 서사를 얘기하지만 전쟁에서 스러져간 많은 평범한 사람들, 빼앗긴 일상들을 부각한다.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며 트로이 전쟁 이후 인류는 과연 어떻게 변했는지 묻는다. 극은 기타, 드럼, 아코디언을 연주하
수원시립미술관은 리움미술관과 함께 현대미술가 토마스 사라세노의 ‘에어로센 서울’ 프로젝트 가운데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을 8월 23일 오전 10시 수원시립미술관과 수원행궁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 워크숍은 리움미술관의 주최·주관으로 이루어지는 ‘아이디어 뮤지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동시대에 주요한 ‘환경 문제’를 예술적 의제로 공유하기 위해 수원시립미술관을 포함 대구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 국내 10여 곳의 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토마스 사라세노(Tomás Saraceno, 1973~)는 조각, 설치, 커뮤니티 아트 등 다양한 예술적 실천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미래를 상상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에어로센 백팩(Aerocene Backpack)’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휴대용 비행 조형물로, 헬륨이나 수소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공기와 태양열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비행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화석 연료가 없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상징적 작품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에어로센 백팩의 비행을 책임지는 파일럿이 돼 비행 조형물을 띄우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태 사회의 정의와 돌
한국도자재단이 ‘산더미 우리 그릇전’ 판매전에 참가할 업체를 8월 9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산더미 우리 그릇전’은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개최를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생활식기부터 화분, 차도구 등 우수한 경기도자 상품을 1000원부터 5만 원까지 최저가 수준의 균일가로 판매하는 대규모 특별 할인 판매전이다. 경기도 도예 업체에게는 재고 소진의 기회를, 도민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그릇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그릇전은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여주도자세상 도자쇼핑몰 일원에서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사업장 소재지가 경기도이면서 ‘도예가 등록제’ 도예인 또는 여주도자세상 도자쇼핑몰 입점 업체로, 총 50곳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입점 신청서와 입점 상품 목록을 작성해 전자우편(153@kocef.org) 또는 한국도자재단 사업본부 도자산업팀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4경기도자비엔날레’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이천, 여주, 광주를 중심으로 경기도 곳곳에서 개최된다. 입장권 사전 예매는 오는 9월 5일까지 네이
경기문화재단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진행하는 공공예술 협력사업 ‘작가의 방’ 세 번째 전시로 김신아 작가의 ‘개체의 본능(The instinct of an individual)’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작가의 방’은 2012년 조성된 제1여객터미널 내 한국문화거리를 인천공항의 핵심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지난해 6월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 12월 김용관 작가의 ‘Clouds Spectrum’을 선보이며 공항 속 문화공간을 통해 많은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김신아 작가의 ‘개체의 본능(The instinct of an individual)’에선 현대사회 속에서 개체와 관계의 진화를 탐구하는 공간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공항'을 인류 관계 확장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삼아, 공항이라는 장소가 갖는 유기적 관계 확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진균류(眞菌類)의 네트워크 소통 방식을 차용해 현대인의 관계를 공항이라는 공간에 투영함으로써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사회 진화 방식을 모색한다. 관람객은 거울을 통해 무수히 반복되는 자신과 타인의 모습을 마주하며 터널을 통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0월 26일까지 인천공항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