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탄생한 영화 장르 ‘홍콩 느와르’. 1980년대~1990년대 쏟아진 범죄 영화들을 일컫는 용어다.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 왕가위 감독의 ‘열혈남아’, 두기봉 감독의 ‘천장지구’ 등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양조위, 유덕화, 장국영, 장만옥, 주윤발 등 세계적 배우들을 배출하고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홍콩 느와르의 대가 정 바오루이 감독의 ‘구룡성채: 무법지대’가 선정됐다. 홍콩의 무법지대인 구룡성채를 배경으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찬 록쿤’이 보스 ‘사이클론’과 친구들을 만나고 악당을 물리치며 구룡성채를 지키는 이야기다. 홍콩 느와르의 액션과 배우들의 진한 우정을 그린 ‘구룡성채: 무법지대’를 연출한 정 바오루이 감독을 만났다. Q. 1999년에 데뷔해 연출한지 25년이 됐는데, 두기봉 감독과 제작했던 ‘엑시던트’, ‘모터웨이’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에도 두기봉 감독과 함께 참여하게 됐는데 두 분은 어떤 인연이 있나요? A. 예전에 두기봉 감독이 보조 감독을 찾고 있을 때 지원을 했는데, 시간도 없고 서툴러서 거절을 당했습니다. 이후 정식 영화감독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을 비롯한 강원문화재연구소,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 전라남도문화재단 전남문화재연구소,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등 7개 광역자치단체 문화유산 연구기관은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 학술연구 등 상호 협력을 위해 12일 오전 11시 충북대학교 역사관에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지훈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장, 최종모 강원문화재연구소장, 박재영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장, 김은영 전라남도문화재단 대표이사, 김낙중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김양희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7개 기관은 ▲학술조사・연구 및 문화유산 보존・활용분야에서의 상호협력 ▲학술사업을 위한 인력, 시설 등 장비상호지원 ▲국가유산 관련 정책, 제도 제안 및 개선과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광역자치단체 문화유산 연구기관 협의체 구성과 활동에 관한 사항 ▲기타 광역자치단체 문화유산 연구기관의 상호 관심 분야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광역자치단체 연구기관간의 다자간 업무협약은 처음으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광역자치단체 7개 연구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현안사업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92번째 생일을 기념해 백남준 생일 주간 ‘Happy Birthday, 백남준!’을 15일부터 21일까지 운영한다. ‘Happy Birthday, 백남준!’은 백남준의 생일인 7월 20일을 맞아 운영하는 행사다. 관람객을 위한 SNS 이벤트와 함께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MR미디어아트텍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6’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를 개최한다. ‘백남준의 선물’은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후 꾸준히 열린 연례 심포지엄 시리즈로, 백남준의 예술 세계뿐 아니라 오늘날 주목해야 할 미디어 아트 기반의 연구 주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학술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의 선물 16’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는 백남준이 40년 전 ‘우주 오페라 위성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로 세계를 연결한 위성예술로부터 발의된, 지금 여기의 ‘초-공간’에 대해 6명의 연구자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강의에서 레프 마노비치(Lev Manovich,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예술과 모더니즘
경기아트센터는 17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을 필두로 ‘조정은’, ‘김주택’ 배우가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 ‘옥주현 with Friends 뮤지컬 콘서트’를 선보인다. ‘옥주현 with Friends 뮤지컬 콘서트’는 뛰어난 실력과 강렬한 연기로 무대를 압도하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을 비롯해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드라큘라’ 등 캐릭터에 섬세한 영혼을 불어넣는 맑고 서정적인 음색의 뮤지컬 배우 ‘조정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그레이트 코멧’에서 울림 있는 목소리와 섬세한 테크닉으로 주목받은 ‘김주택’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위키드’와 ‘엘리자벳’ 등 각각의 배우를 대표하는 뮤지컬 작품의 다양한 넘버들을 선보인다. 세 배우의 목소리와 함께 50인조 바싸르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옥주현 with Friends 뮤지컬 콘서트’ 공연에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만원의 행복권, 65세 이상 할인,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할인, 문화누리 할인(50%), 예술인패스, 청년패스, 병역명문가, 다자녀(2명 이상)·임산부 할인(30%), 경기도 카카오톡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보내는 구조신호 ‘메이데이-메이데이-메이데이’는 오늘날 생사의 기로에서 마지막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의 절박한 외침이다. 마찬가지로 난민과 이주민, 장애, 여성,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소수자들 역시 사회에서 소외된 채 차별과 억압 속에서 끊임없이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들이 보내는 구조신호를 통해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 되돌아본다. 전시공간 미학관이 수원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전 ‘메이데이-메이데이-메이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미학관이 수원문화재단과 협력해 진행하는 전시다. 기획자 이슬비가 ‘일상의 재난’을 주제로 리슨투더시티, 봄로야, 송성진 등 8명 작가들의 회화, 드로잉, 영상, 설치 작품들 전시한다. 소외된 이웃들을 조명해 사회의 인식을 촉구한다. 리슨투더시티는 ‘재난 이후’, ‘망각의 도시’를 통해 재난 이후를 보여준다. 20분 길이의 영상에선 2017년 포항 지진 등 재난을 겪은 장애인들과 노인들의 인터뷰 영상이 흘러나온다. 공통재인 도시가 자본에 의해 소수에 점유된 이후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과 연대한다. 봄로야는 ‘유연한 손’, ‘유연한 발’, ‘어디든, 우연히1’, ‘연결통로
노동자, 학자, 시민운동가, 직장인 등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사회참여 시민합창단 ‘종합예술 단 봄날(대표 최성주)’이 13일까지 독일 베를린과 튀빙겐 등에서 공연을 한다. 3차례 공식 공연과 베를린 장벽 앞 거리 공연, 미테구 소녀상 앞 거리공연으로, 공연 제목은 ‘평화와 인권의 길 위에서’이다. 종합예술단 봄날은 이 공연을 위해 한반도의 대결과 긴장을 끝내고 팔레스타인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전쟁을 중지하자는 노래 ‘착한 전쟁은 없다(작사 이건범, 작곡 강반디)’를 만들었다. 공식 공연뿐만 아니라 베를린 장벽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한다. 또한 전쟁의 끔찍한 부산물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아픔을 상징하는 소녀상 앞 집회에서도 이 노래를 부른다. 현재 베를린의 소녀상은 철거될 위기에 처해 있어서 코리아협의회 등이 철거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연 ‘평화와 인권의 길 위에서(Auf dem Weg zu Frieden und Menschenrechten)’는 9곡의 합창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민주주의와 인권의 길 위에서’에서는 ‘아침이슬’과 ‘임을 위한 행진곡’ 등 한국 민주화 운동의 현장에서 부르던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2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폐막식을 갖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폐막식에는 조용익·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 정 바오루이 감독과 ‘경쟁’ 부문 게스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제27회 BIFAN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장성범·정이서가 맡았다. 먼저 신철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경과보고로 폐막식의 문을 열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진화해야 한다’라는 목표로 올해 BIFAN은 혁신적인 출발과 리브랜딩의 첫해로 설정했다. BIFAN은 영화를 포함한 K-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의 중심이 되어 영화 영상 생태계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뜨거운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영화제를 찾아와 주신 관객분들과 힘을 모아 주신 부천 시민과 국내외 영화인, 언론인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서 ‘경쟁’ 부문 시상식을 가졌다. ▲넷팩(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 ▲저 세상 패밀리상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천 초이스: 장편 순으로 진행했다. ‘넷팩(NETPAC)상’은 이쉬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오픈랩과 엑스큐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가 지원하는 K-Health 국민의료 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인 흉부CT를 이용한 심혈관계 석회화 질환 검사 솔루션 CAC-CUBE의 실증연구를 10월 31일까지 추진한다. 이번 실증연구는 건협 건강증진의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Chest CT 이미지 2000건을 엑스큐브가 개발한 CAC-CUBE를 활용 심장 석회화를 분석하는 것이다. CAC-CUBE는 Chest CT에서 심장 영역의 석회화를 분석하고 석회화 정도를 색상으로 표현해 Report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로, 석회화 정도, 면적, Score 등을 계산해 환자의 상태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의료진은 이를 근거로 심장 CT를 찍지 않아도 건강검진에서 폐암 검사 또는 다른 목적으로 촬영된 일반 흉부 CT를 이용해 관상동맥석회화, 동맥경화, 심근섬유화 등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기존 의료용 소프트웨어가 진단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의료진이 최종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보조하고, 대량 업무를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처리해 의료진이 진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 근로자는 비재택 근로자에 비해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일-가정 갈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정인철·정재혁 교수팀은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인 근로환경조사 5차(2017년), 6차(2020-2021년) 각 5만 여 명의 자료를 통해 재택근무와 수면장애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재택근무 근로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수면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코로나19 이전에는 4.26배(5차 2017년),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에는 1.52배(6차 2020-2021년) 더 높았다. 재택근무 근로자가 수면장애 등 정신건강에 더 노출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재택근무 시 일과 가정의 경계가 허물어져 업무와 집안 살림, 육아 등이 뒤섞이면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보다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휴식 없는 생활로 인해 더 피로감을 느끼거나 사회적 고립감 등으로 수면장애, 우울, 스트레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수면장애는 MISS(the Minimal Insomnia Symptom Scale) 척도(6점 이상 수면장애)를 이용했다. 일-가정 간 갈등은 설문조사 중 ‘지난 1년
부천시립박물관은 12일부터 9월 29일까지 ‘박물관에서 책 읽고 놀자!’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가 지원하는 2024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책을 읽고 교구를 활용하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박물관 소장품을 접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이다. 옹기, 교육, 유럽 자기, 수석 등 박물관 소장품과 관련한 전통문화, 유럽문화, 음식문화, 자연, 지구환경 등을 주제로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으며 관련된 교구를 활용해 놀이와 체험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체험 프로그램으로 ‘미니어처로 박물관 만들기’가 진행된다.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광복절에 운영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