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이재준 시장 취임 후 첫 인사를 앞두고 일부 공직자들의 갈등 양상이 표면화 되고 있다. 더욱이 공직자들의 소통 공간인 시청 무명게시판은 익명을 무기로 서로 욕설과 막말까지 주고 받으면서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명예퇴직, 공로연수 등의 이유로 오는 23일을 전후해 승진 70명과 전보 200여명의 인사예고를 했다. 시는 승진 기준으로 인사 5대 기본원칙(성실성, 전문성, 창의성, 헌신성, 자발성)과 탁월한 성과, 격무 또는 기피부서에서 업무를 수행한 경우 등을 기준으로 정했다. 전보 인사는 희망보직 제도를 최대한 반영하는 등 기본원칙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도 후보 때는 물론이고 당선인 신분일 때도 인사적폐 청산과 탕평, 능력인사를 공공연하게 언급해 공직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무명게시판에는 ‘지난 8년간 특정인이 인사를 들었다 놨다 한 것이 농단이 아니면 뭐냐’며 ‘그로 인해 직원들이 분열됐고 불신과 갈등은 비용으로도 산정할 수 없다’는 글이 올라와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 글에는 ‘수치스럽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글과 ‘승진시켜 주면 뭐든 하겠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주변인들로부터 360여억원을 편취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동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A(43)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초부터 올해 3월까지 친·인척 40여명으로부터 362억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금인출기 관리회사의 인사팀장으로 근무했던 A씨는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깜박하고 돈을 안 찾아가는 경우가 많아 이 돈을 회사에서 비밀리에 운용하고 있어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여 뒤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저축은행 설립을 위한 자본금 마련을 위해 대부업을 시작했다며 돈을 계속 끌어모았다. 피해자들은 처음에는 10∼15%의 수익을 실제로 보장해주는 A씨에게 신뢰가 생겨 최대 수십억원까지 주변인의 돈까지 끌어모아 A씨에게 갖다 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가 20∼30%로 이자를 보장해주기로 했으며, 마지막에는 150%의 수익을 보장해준다고까지 속였다. A씨가 이른바 ‘돌려막기’ 식으로, 피해자 B씨의 돈을 피해자 C씨에게 이자까지 계산해 돌려주는 등의 방식을 이용하면서 범행이 가능했다. 경찰은 변제하지
최근 고양교육지원청이 ‘꿈을 주는 책 엄마’를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독서체험활동을 전개해 화제다. ‘꿈을 주는 책 엄마’는 고양지역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학부모 모임으로, 이들은 이웃 학교에 찾아가 학생들에게 책이야기와 함께 꿈을 심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책을 사랑하는 125명의 엄마들로 구성된 이 ‘책 엄마’는 인형극팀, 그림자극팀, 책읽어주기팀 등 9개 팀으로 나눠 활동중이다. 특히 모든 공연과 책읽기 활동은 학부모들이 자체적으로 동아리를 조직해 각색·연출·녹음의 과정을 거쳐 재구성한 것이어서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약 50회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심광섭 고양교육장은 “앞으로도 학교·학부모·학생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소방서가 ‘화재안전 100년 대계’를 위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위해 건축분야 민간전문가 12명을 위촉했다. 17일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위촉된 12명의 민간전문가들은 고양시 소재 건축사사무소 대표들로 건축에 대한 권위자로서 이번 위촉식을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화재안전특별조사에서 건축부문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대형 참사 재발방지를 위한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수준의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계획으로 내년 말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은 “민간전문가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해 화재안전특별조사가 잘 이뤄져 시민들이 억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가 최근 독도홍보관 길종성 관장, 독도학당 교장 이정열, 청소년봉사단 30여 명과 함께 성남시 노숙인지원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견학한 후 환경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날 독도사랑회는 대형 선풍기와 함께 독도협약단체인 유디치과(대표 고광욱)에서 기증한 구강세트, 학생들이 직접 그리고 도안한 독도부채를 기증하기도 했다. 봉사에 참여한 청소년봉사단 박성호 대표(분당중앙고3)는 “공원과 지하철역에서 노숙하는 분들을 가끔 봤지만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몰랐다”며 “우리들의 작은 실천이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길종성 관장은 “독도수호는 봉사를 연계한 활동으로 진행돼야 봉사자나 수혜자 모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면서 “봉사는 국가의 원동력이 되는 만큼 학교에서는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해 인성교육의 표본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도사랑회는 매주 토요일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학습봉사와 문화체험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나눔의 집과 노숙인 지원센터 등을 방문하
무더위 속 고양시의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6일 오전 0시 1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가 약 1시간 30분 만에 복구됐다. 이로 인해 아파트단지 266가구가 냉방을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 측은 단지 내 나무가 고압선을 건드려 전기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전날인 15일 오후 9시쯤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전기 공급이 1시간가량 중단돼 960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가 최근 1박 2일 동안 고양시에 위치한 흥국사에서 보호관찰 청소년과 보호자의 갈등 해소를 위한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고양시 청소년재단으로부터 예산(860만 원)을 지원받아 선도조건부 기소유예대상자 및 보호자 10명, 보호관찰 청소년 및 보호자 20명, 멘토링 결연을 맺고 있는 명예보호관찰관 5명 등 총 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호자들은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춘 소통으로 서로간에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깨닫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세헌 소장은 “보호자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는 ‘자식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의 선입견을 깨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에서부터 대화가 시작된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는 힐링프로그램으로서 앞으로도 부모 자식 간 갈등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시가 ‘2018년 고양시 우수중소기업’ 18개 업체를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청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다. 시는 1999년부터 관내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기업시책으로 우수중소기업을 선정,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우수중소기업으로 인증함으로써 대외적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원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는 제조업과 문화콘텐츠산업 기업 18곳을 선정할 계획이며 ▲매출액·성장성 등의 경영지표 ▲기술품질 수준 및 개발 노력도 ▲고용기여도 등의 계량·비계량 평가기준으로 1차 심사 후 현장 기업을 방문하는 2차 심사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선정을 위해 기업지원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선정된다.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고양시 중소기업 운전자금 융자 신청 시 1%의 이자가 추가로 지원되며 시의 기업지원 시책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생활 주변에 방치되거나 고장난 자전거가 수리 작업을 거쳐 새 자전거로 재탄생, 뜻 깊은 나눔에 활용됐다. 고양시가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 육교에 위치한 자전거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재생자전거 74대의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6년 100여 대 나눔에 이어 두 번째다. 시는 이번 자전거 나눔을 위해 올해 3월부터 방치 자전거를 수거하고 지역 일자리공동체 부서와 협의해 8명의 인력을 활용해 자전거세척 및 부품교체, 수리작업 등을 통해 재생자전거 100여 대를 생산했다. 재생된 자전거는 동 행정복지센터 및 아동센터 등 기관 수요조사를 거쳐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장애우 등에게 전달됐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 능곡동과 홀트학교에 재생자전거를 직접 전달한 바 있으며, 이튿날에는 각 행정복지센터와 아동센터에서 자전거를 수령해 각 가정에 개별 전달했다.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운행을 위한 안전등과 목머프를 함께 제공했다. 특히, 리사이클링센터를 방문한 각 기관 전달자들은 나눔 대상의 나이·성별 등을 고려해 자전거의 크기와 색깔을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시 도로정책과장은 “자전거 나눔으로 생활 속 자전거 이용 확산을
킨텍스가 최근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 가족 선물 등을 전달하며 감동을 전했다. 이번 모국방문 지원사업에는 결혼 후 한 번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고양시 관내 다문화가정이 선정됐다. 선정된 태국 방콕 출신 나파사난씨는 “결혼 후 한 번도 친정을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를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고향에 다녀오면 남편과 아이와 함께 더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킨텍스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파사난씨는 지난 12일 모국에서 킨텍스 주관으로 개최되는 ‘K-뷰티엑스포 방콕’ 행사에도 초청받아 참석했다. 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승일 센터장은 “이번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통해 나파사난씨에게 보고 싶은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지역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킨텍스가 특별한 기회를 준 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킨텍스는 이러한 모국방문 지원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전개를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