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의정부지검 형사6부(김성동 부장검사)는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조 시장을 재판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조 시장은 2019년 5월 남양주도시공사가 감사실장을 채용과정에서 채용 일정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부당하게 개입해 특정인을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시장이 도시공사의 공정한 인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또 남양주도시공사 전·현직 직원과 남양주시 직원 등 4명도 함께 기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경찰이 이 사건을 송치하면서 이들에게 적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는 제외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고양교육지원청은 다문화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11월27일까지 '원당 골목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15일부터 진행된 원당 골목학교는 덕양구 원당 일대 다문화학생의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토요 학습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기존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2개 반, 30명을 대상으로 운영될 계획이었으나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아 취학 전 아동을 포함, 총 46명의 학생이 수강하게 됐다. 수업은 영어, 수학, 디지털, 중국어 과목을 개설, 3교시로 나눠 운영된다. 수학은 한국장학재단 연합생활관에 거주하는 대학생이, 영어와 중국어는 다문화청년과 결혼이민자가 각각 가르친다. 서동연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다채로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필요로 하는 곳에 골목학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김성기 가평군수가 경기신문의 '가평군수를 둘러싼 은밀한 거래' 연속 보도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김 군수는 '부정 청탁을 받았는지'를 묻는 본지의 수차례 요청에도 연락을 끊고, 답변을 거부했는데 지금도 입장 표명이 없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각종 편의를 알선하고 5억원을 건네받기로 의심받는 지역기자는 모든 행위는 자신의 자작극이고, 의혹의 중심에 있는 군수, 공무원 등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 가평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3일 오후 상천테마파크 위탁사업 편의제공 대가로 금품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본지 보도와 관련해 가평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 군수는 진정서에서 "세 명의 인물의 일방적인 대화내용과 SNS 대화내용을 사실인양 보도해 저와 가평군 공직자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평군 이미지 실추와 행정의 신뢰도 저하, 군민의 상실감 등 가평군을 비롯한 군민들은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사와 관련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잘잘못을 명백히 밝혀달라"면서 "밝혀진 사실에 위법사항이 있다면 지위고하 불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김성기 가평군수.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함께 기소된 피고인들이 김 군수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돈을 전달하려는 시도가 포착됐다. 필요금액은 5억원. 자금 마련 조건은 관내 사업과 관련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경기신문은 지난해 초 여름 가평군에서 벌어진 은밀한 거래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마지막 재판으로 불안한 거야…적어도 2억원은 들어와야 해" ②"다 해놓으면 나는 군수하고 얘기하고…나머지는 공무원 있잖아" ③"가평군 등 도움 받고 있다…내편 쫙 깔렸고, 이미 2억 깔렸다" ④"결정은 이미 났고, 쇼하러 가는 거지…또 땄어. 뒤쪽 27만평" <계속> 가평군 상천테마파크 위탁사업에 대한 편의를 조건으로 5억원 전달을 약속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업자 A씨가 내부와 결탁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기신문이 단독 입수했다. 이 대화에는 상천테마파크 민간운영사업자 공개 모집 과정에서 이미 협상대상자는 결정이 된 상태이고, 인근 유휴부지 27만 평의 사용 권한도 확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가평군은 지난해 3월5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김성기 가평군수.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함께 기소된 피고인들이 김 군수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돈을 전달하려는 시도가 포착됐다. 필요금액은 5억원. 자금 마련 조건은 관내 사업과 관련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경기신문은 지난해 초 여름 가평군에서 벌어진 은밀한 거래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마지막 재판으로 불안한 거야…적어도 2억원은 들어와야 해" ②"다 해놓으면 나는 군수하고 얘기하고…나머지는 공무원 있잖아" ③"가평군 등 도움 받고 있다…내편 쫙 깔렸고, 이미 2억 깔렸다" <계속> 김성기 가평군수가 부정 청탁을 받았는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상천테마파크 위탁사업자가 사업 편의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2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업자 A씨는 자신과 거래하는 디자인업체 대표에게 가평군청과 지역 여러 관계자가 자신을 뒤에서 밀어주고 있는데 이들에게 5억원 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우선 건너간 2억원 외에 나머지 3억원을 업체에서 융통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이를 도와주면 함께 여러 사업도
경기북부경찰청은 방송인 조충현·김민정 부부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 부부는 앞으로 1년간 경기북부경찰청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위촉식과 함께 경기북부경찰은 신종 보이스피싱 사례와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영상물을 제작·배포했다. 또 관내 금융기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가 적힌 홍보대사 등신대를 배치, 지역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조충현·김민정씨는 "경찰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책임감을 갖고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항상 긍정적 에너지로 신뢰감을 주는 부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경찰의 전화금융사기 예방 활동에 대한 주민 관심과 이해를 한층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한강 다리 27개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일산대교 통행료는 유료도로법에 위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일산대교는 개통 전부터 다른 민자도로 등에 비해 통행료가 비싸 고양·김포·파주 주민들의 반발을 불렀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2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공정한 민자도로'를 주제로 열린 교통학회 토론회에서 아주대 유정훈 교수는 "일산대교는 인근에 대체 도로가 없어 유료도로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유료도로법은 인근에 통행할 다른 도로가 있을 때 유료도로 요건이 되는데 일산대교는 가장 가까운 김포대교와 8㎞ 이상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 1.6㎞ 이격된 서울시 구간과 비교하면 도시 생활권에서 3분이면 이동하는 구간을 22분 이상 추가로 우회하는 노선을 대체 도로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받아가는 연 8% 이자를 지역주민 통행료로 메꾸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유료도로인 일산대교를 무료화할 경우 미래 통행료 부담 완화 효과 외에도 통행시간 절감 3022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다는
경기북부경찰청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민-관 협력치안을 통한 이색 홍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 전통주 제조업체인 ㈜우리술과 협의를 거쳐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경찰은 가평 특산품인 잣막걸리 라벨지에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문구와 함께 QR코드를 부착했다.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와 사기 수법을 체험할 수 있다. 가평잣막걸리는 월 30만병이 생산되며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이날 우종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가평잣막걸리를 생산‧공급하는 ㈜우리술 박성기 대표이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박 대표이사는 "공익 목적의 경찰 활동에 참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청장은 "현금 인출이나 송금 요구 등 전화금융사기 의심 사례는 적극 신고해 달라"며 "앞으로 접근성 높은 홍보활동을 통해 주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서민 대상 피해와 막대한 국부유출 범죄인 보이스피싱 범죄 척결을 위해 도경찰청
경기도와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가 주최하는 '2021 DMZ 포럼'이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해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한명숙 전 총리, 김사열 대통력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2018년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통해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봄도 얼어붙은 상태"라며 "다시 평화의 봄이 오기를 바라는 우리의 염원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현재 남북 간의 대화 협력은 비록 멈춰 있지만 DMZ에서 실현된 작은 평화의 순간들은 더 큰 상생과 공존의 미래를 향한 희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DMZ 가치를 지켜가며 남북 주민의 공동 이익을 모색하는 동시에 남북 평화와 협력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DMZ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반도 생명 안전 공동체를 실현하겠다" 약속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북전단 살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과 동시에 평화를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DMZ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2018년 남북정상 회담을 통해 군사적 충돌 위험은 줄었지만 대북전단 살포는 여전히 갈등과 대결의 불씨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정협정 체결 이후 지난 68년 동안 비무장지대에서는 숱한 남북 간 군사 충돌이 있었다"라며 "그로 인해 참으로 많은 분들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4년 10월 대북전단 살포 당시 북측이 대남 폭격을 가해 남측이 대응사격을 하는 군사적 대응 상황이 벌어졌고, 당시 북측이 쏜 총탄이 경기도 민가에까지 날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 살포는 표현 그 자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닌 폭력과 군사위협을 초래하는 표현의 방식"이라며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자유는 제한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로 인해 지난해 국회에서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남북 합의에 대한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전단 살포금지법 시행에 대해 "많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