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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건강‧힐링‧휴식‧문화’…이재명의 경기도 동‧서부 족집게 공약

李 “자연과 사람 공존…생태 문화 숨 쉬는 경기도 만들 것”
‘불가능을 현실로’…하천‧계곡 정비 경험, 자연은 도민에게
“발상의 전환으로 자연은 보존, 규제는 해제…힐링 허브 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최근 경기도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등을 역임한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기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때문에 이 후보가 내놓은 ‘경기도 공약’은 보다 촘촘하고 세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지사 시절 이 후보의 평균 공약 이행률은 95%에 이른다. 이에 경기신문은 인구 1353만 명의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에 대한 이 후보의 공약을 세 차례에 걸쳐 분석한다. [편집자 주]

 

①남부 ‘첨단산업‧젊은 일자리’…북부 ‘특별한 희생엔 보상을’
②동부 ‘건강‧힐링 관광 허브로’…서부 ‘대단위 휴식공간 확충’
<계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발표한 ‘경기도 6대 공약’에는 균형발전 외에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생태 문화 공간이 살아 숨 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도내 하천‧계곡을 불법 점령한 시설물 99.8%를 정비한 것처럼 경기도의 생태‧문화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천‧계곡 불법시설물을 정비할 당시 모두 불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 후보는 1년 만에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주어진 권한을 통해 보다 많은 자연환경을 도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이 후보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동부지역에 이 후보는 ‘친환경 모빌리티 체계’ 구축과 ‘헬스투어 힐링 특구’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헬스투어 힐링 특구 조성 공약은 동부지역의 족집게 공약으로 꼽힌다.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제한된 지역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건강‧치유 관광 허브로 만든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보고 즐기는 일반 관광에 비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회복하는 건강‧치유 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이 후보는 또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소음이 거의 없고,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후보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지나는 가평, 양평 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토대로 동부지역을 생태친화적 문화‧관광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경기 동부지역은 2600만 명의 수도권 인구의 식수원인 팔당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불합리한 입지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팔당댐 하류지역은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지금까지 유지 중이다. 이 후보는 우선 팔당 상수원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지역부터 보호구역에서 배제시켜 도민 재산권 보호한다는 구상이며 보전이 불가피한 지역에는 특별한 보상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기 서부지역에는 국가 지원을 확대해 바람과 물, 숲이 공존하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도민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천, 안성천, 오산천, 경안천, 문산천과 한탄강에 친환경 생태공원을 만들어 도민 휴식공간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안양교도소 이전을 조기에 마무리해 문화와 휴식이 있는 문화광장으로 조성해 상상력 넘치는 시민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천에는 대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우수한 자연환경을 가진 생태공원과 도시공원이 부족하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이 후보는 까치울역 역곡택지 인근에 부천대공원을 조성해 무장애숲길, 생태공원, 그린뉴딜센터 등과 연계한 도심 속 대단위 힐링 휴식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18년 초여름 도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기 위한 365가지 약속을 드렸고, 3년여 동안 그 약속 중 96% 이상을 지켰다”며 “대한민국 축소판 경기도를 바꿨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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