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약 한 달간 진행된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14일 종료된다.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맞서고 있다. 의결권 확보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은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오프라인 지점 또는 온라인(홈페이지·HTS·MTS)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달 12일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전격적인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이튿날 곧바로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 1개월여 만이다.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연합) 공개매수가는 83만 원으로 고려아연 측보다 낮아 최대 목표수량인 발행주식총수 대비 14.6%를 채우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한 자릿수대의 지분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오는 23일까지 공개매수를 지속한다. 주당 89만 원으로 전체 주식 대비 최대 17.5%를 자사주 공개매수로 확보할 예정이며 백기사로 나선 베인캐피탈도 2.5%를 별도로 공개매수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를 둘러싼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경계하고 있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금리에 선반영돼 당장 체감할 만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1%대로 떨어진 물가상승률과 내수 부진,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 대내외적 경제 상황을 고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하지만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이날(11일) 기준 혼합형 주담대(은행채 5년물 기준) 금리는 연 3.99~5.78%로, 3개월 전(7월 19일)보다 하단이 1.15%p 높아졌다. 대다수의 시중은행은 당장 대출금리를 내릴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이 강한 만큼, 기준금리가 낮아졌다고 곧바로 대출금리를 인하하기 어렵다는 것.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금리를 단기간에 하향 추세로 전환하기는 어렵다"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집값 상승 기대감과 대출 증가가 가계부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
상호금융, 보험사 등 비은행권의 가계부채가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이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2금융권을 긴급 소집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확대하는 등 추가 규제도 검토하고 나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5일 상호금융, 보험사, 저축은행, 여신전문 금융사·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촉구하는 회의를 연다. 지난 11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한 지 나흘 만이다. 금융당국이 이들을 별도로 소집하는 것은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바짝 조이면서 2금융권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2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릴 경우 금융당국 최대 현안인 가계부채 속도 조절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10월 영업일이 얼마 안 되기 때문에 더 지켜볼 필요가 있긴 하지만 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증가액이 1조 원을 넘어서는지 여부가 '풍선효과'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0월 이후 줄곧 감소하던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
협력사의 치킨 전용 기름 유통마진을 일방적으로 0원으로 낮추게 한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본부 교촌에프앤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교촌에프앤비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협력사의 전용유 유통마진을 일방적으로 낮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2억 8300만 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가맹사업 필수품목인 전용유를 '최소유통마진 보장', '연 단위 계약갱신'의 조건으로 협력사와 거래해 왔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용유의 가격이 급등하자, 기존 연간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당초 약정된 캔당 유통마진을 1350원에서 0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은 2021년 5월부터 12월까지 기존 거래조건으로 얻을 수 있었던 7억 1542만 원 상당의 유통마진을 잃게 됐다. 같은 기간 교촌에프앤비의 치킨 전용유 캔당 유통마진은 4343원에서 4364원으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공정위는 교촌에프앤비의 행위가 가맹점의 치킨 전용유 구매부담 완화엔 도움이 됐을 수 있지만, 같은 기간 교촌에프앤비 유통마진이 소폭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 협력사들에게만 부담이 전가됐다고 판단했다. 공정거래법은 ‘자기의 거래상의 지위를
NH농협은행 경영지원부문 임직원들이 일손부족을 호소하는 사과농가를 찾아 힘을 보탰다. 13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주영준 경영지원부문장(부행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11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 위치한 사과농가를 찾았다. 이들은 사과 수확과 부사 잎 제거, 토사물 정리 등 과수농사 마무리 작업을 도왔다. 주 부문장은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는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직원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돕고,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은행이 이달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아이유가 등장하는 ‘퇴직연금의 A to Z, 우리 연금프렌즈’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우리 연금프렌즈 소개편은 “DC, DB가 뭐지? IRP에는 얼마나 넣지?” 등 퇴직연금에 대한 세대별 다양한 고민과 궁금증을 아이유가 해결해 주는 내용을 담았다. 아이유는 사람들의 질문에 “그 답 우리에게 다 있죠”라며 ▲168명 연금 전문가 ▲457개 이상의 투자상품 ▲연중 수시 수익률 피드백 ▲비대면 IRP 자산·운용 관리수수료 0원 등 우리 연금프렌즈 만의 특성을 보여주고 “우리로 넘어와”라고 손짓한다. 우리은행은 우리 연금프렌즈 소개편에 이어 후속작 우리 연금프렌즈 이사편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퇴직연금 실물이전 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 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연금프렌즈는 어렵고 복잡한 퇴직연금에 확실한 답을 주는 퇴직연금 브랜드”라며 “이번 광고로 세대별로 필요한 퇴직연금 상품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충청북도 괴산군에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97번째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1일 괴산군 대사리에 지어지는 ‘괴산미니복합타운’내에 괴산군과 함께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949.78㎡, 지상 2층 규모로 총 122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보육실 9개를 비롯해 유희실, 중정 놀이터, 자연 놀이터, 옥상 놀이터 등 여러 외부 공간을 조성해 연령별, 활동별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채광을 고려해 중정 놀이터를 중앙에 배치하고 야외 놀이터 바닥을 친환경 나무칩을 활용하는 등 아이들이 더욱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아이들의 창의성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순환형 복도와 블록 놀이공간, 작은 도서관 등 풍부한 놀이공간도 조성했다. 개원식에는 송인헌 괴산군수와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해 어린이집 시설 및 내·외부 공간을 둘러보며 원장, 교사, 학부모들과 97번째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했다. 강 부회장은 “농어촌 지역은 아동 인구 감소로 지역 내 민간 어린이집조
금융당국이 올해 초 야심차게 선보였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부진을 겪고 개편에 나섰다. 핵심은 보험사가 서비스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낮춰 다이렉트 채널과의 보험료 차이를 없애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이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 다이렉트 채널 가입자들에게 역차별이라는 지적과 더불어 향후 수수료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개편된 비교·추천 서비스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플랫폼과 자체 다이렉트 채널의 보험료를 일원화하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을 올해 말까지 출시하기로 했다. 저조한 가입률로 흥행 실패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출시된 해당 서비스의 이용자 수는 81만 명에 달하지만, 실제 가입으로 연결된 경우는 7만 3000건에 불과했다.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비교한 후, 개별 보험사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비교·추천 서비스와 다이렉트 채널의 보험료 차이를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봤다. 현재 일부 보험사들은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상품에 가입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절벽에 서 있다는 심정으로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강화 및 기업문화의 올바른 정립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주 회장의 권한을 줄이는 등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여러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임 회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대상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수시검사를 통해 우리은행에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350억 원 대의 부당대출이 실행된 정황을 포착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금감원의 추가 검사를 통해 우리금융 내 다른 계열사에서도 부당 대출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증언대에 선 임 회장은 "부당대출 등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영진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가 시장 대표지수 ETF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된 동일가중 ETF 가운데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에 올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의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276억 원으로 해당 기간 동일가중 전략을 사용하는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규모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해당 ETF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은 우수한 수익률 덕분이라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해당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지난 8일 기준)은 2.62%로 같은 기간 미국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의 수익률(-0.18%)을 크게 상회한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각 0.2%)으로 투자한다. 연 4회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차익실현) 하락한 종목 비중을 높이는(저가매수) 전략으로 우수한 장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S&P500 동일가중 지수는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