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법인을 포함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3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는 지난 6월 법인 및 개인사업자 전용 인증서 서비스인 ‘KB국민인증서(기업)’을 출시한 지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KB국민인증서(기업)’는 KB스타기업뱅킹 앱과 인터넷뱅킹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기업고객 전용 인증서로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간편비밀번호 6자리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2년간 수수료를 면제해 기업고객의 부담을 덜었다. 고객은 ‘KB국민인증서(기업)’을 통해 외환거래 전용플랫폼인 'KB StarFX', 태블릿 PC로 외부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태블릿브랜치' 등 다양한 기업 고객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전자입찰, 세금계산서 발행, 기업간 계약 등 외부 업무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KB스타기업뱅킹과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KB국민인증서(기업)의 전자서명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더 많은 법인·개인사업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부 제휴를 통해 인증과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의 결합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속해나갈 계획
우리은행이 11월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시 부과되는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감면한다.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만기일 전에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이다. 대출 유형에 따라 ▲고정금리는 0.7~1.4% ▲변동금리는 0.6~1.2% 요율이 적용됐으나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전액 면제된다. 고객이 영업점 방문 또는 우리WON뱅킹 등 비대면채널에서 대출 상환시 자동으로 중도상환해약금이 면제돼 비용 부담 없이 갚을 수 있다. 단 11월 이전부터 보유한 신용, 부동산, 전세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이 감면 대상이지만, 기금대출과 보금자리론, 유동화모기지론 등 유동화대출 등은 제외된다. 우리은행은 면제혜택을 먼저 11월 한 달 동안 적용하고,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대출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방안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자유로운 담보대출상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경기 불황은 길어지고, 대출은 어려워진 서민들이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불황형 대출'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5일 기준 예금담보대출(이하 예담대) 잔액은 6조 638억 원으로 2분기 말 대비 2830억 원 늘었다. 올해 초 5조 원대를 기록했던 예담대 잔액은 3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면서 3분기 들어 6조 원을 넘겼다. 특히 스트레스 DSR 2단계가 도입된 9월에만 1000억 원 이상 늘었다. 예담대는 본인이 보유한 예·적금 및 청약통장의 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상품이다. 통상적으로 예치한 자금의 95%를 빌릴 수 있으며, 가입한 수신상품의 금리에 1%포인트(p)가량의 가산금리가 더해져 금리가 산정된다. 보험계약을 해지할 때 수령하는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대출하는 보험약관대출(이하 약관대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영하(국힘·대구 달서갑)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약관대출 신규 취급액은 3조 9033억 원으로, 5월
농협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총 2조 3151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농업인 지원을 확대하며 비용이 늘어났음에도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 31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한 561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지면서 이자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비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1조 5563억 원이다. 특히 수수료이익(1조 3392억 원)과 유가증권 운용이익(1조 846억 원)이 같은 기간 각각 6.6%, 10.7% 늘었다. 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6조 408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0.09%로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p), 1.48%p 하락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경기도와 함께 정책협의회를 열고, 팹리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한은 경기본부는 29일 오전 10시 경기본부 2층 강당에서 경기도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 기관이 지역경제 발전 및 교류 협력을 위해 지난 2022년 12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이 자리에는 장정석 한은 경기본부장,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과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교육원장 ▲황태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 ▲박주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팹리스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은 경기본부는 국내 팹리스 산업 발전을 위해 설계인프라 및 수요처 확보 관련 지원, 해외 고급인력 유입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의 정책을 제언했다. 경기도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팹리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공공 기반시설 확충,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총 3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이자이익이 소폭 줄었음에도 비이자이익이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덕이다. 하나금융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50%로 끌어올리는 등의 기업 밸류업(Value up) 계획도 내놓았다. 하나금융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3조 225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3%(2475억 원) 증가한 것으로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 또한 1조 15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성장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위험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비이자이익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 80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에 힘입어
서류 발급 없이 '실손24'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보험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실손24' 가입자 수는 지난 28일 오후 5시 기준 22만 999명을 기록했다. 서비스가 개시된 지 나흘 만에 22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구글플레이 등에서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25일 시작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직접 진료비 영수증·진료비 세부내역서·처방전 등 각종 서류를 전산화해 보험사로 보내는 서비스로, 서류 발급 절차 없이 간편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28일 기준(누적) 전체 진료비 청구 건수 가운데 본인 청구 비중은 87%로 집계됐다. 나머지 13%는 보험가입자 대신 제3자가 대리청구한 것으로 보험금 청구가 익숙하지 않은 미성년자나 고령자 등을 대신해 부모나 자녀, 보험설계사가 보험금을 요청한 것이다. 실손24가 시행되면서 가입자 편의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보험금 청구 방식이다. 핀테크 업체들과의 연계도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보험가입
NH농협금융지주 미래성장부문 임직원들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포도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다. 29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조정래 부사장과 미래성장부문 임직원들은 지난 28일 포도농가에서 포도 수확 후 다음해 농사 준비를 위한 영농폐자재 수거 등 농지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은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부사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농협금융은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기존 퇴직연금 상품을 현금화하지 않고도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이틀 후 시작된다. 약 400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활발한 '머니무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과 증권업계의 마케팅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현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며, 총 44개 사업자 중 37개사(적립금 기준 94.2%)가 참여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가입자가 기존에 퇴직연금으로 투자하고 있던 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도 사업자를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현금화 절차가 생략돼 가입자가 부담하는 손실이 최소화된다. 정부는 이번 제도의 시행으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사업자 간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퇴직연금의 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 12월 도입한 퇴직연금은 2016년 147조 원에서 올해 말 적립금 규모가 430조 원을 넘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2033년에는 940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퇴직연금 시장은 현재 은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은행 적립금
삼성화재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안전운전 문화 정착 및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 29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삼성화재의 디지털서비스 '착!한드라이브'를 활용해 대구경북지역 화물차 운전자 중 안전운전 점수 우수자와 점수 개선자에게 주유권 등 다양한 포상을 제공하는 캠페인이 시행된다. 지난 2022년 4월 '착!한드라이브' 서비스 출시 후 110만 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가입했으며, 매월 870만 건의 운행에 대해 안전운전 분석 점수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71점 이상 달성시 14.6~17.1% 보험료 할인도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이번 협약으로 대구경북지역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 및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전국적인 사업 단위로 확장을 계획 중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이번 협력으로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 더 나은 교통안전 환경 조성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바람에 호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