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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3조 원…역대 최대 실적 달성

전년比 13.2%↑…비이자이익 확대 영향
수익성·건전성 악화에도 농업인 지원 확대

 

농협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총 2조 3151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농업인 지원을 확대하며 비용이 늘어났음에도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 31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한 561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지면서 이자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비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1조 5563억 원이다. 특히 수수료이익(1조 3392억 원)과 유가증권 운용이익(1조 846억 원)이 같은 기간 각각 6.6%, 10.7% 늘었다. 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6조 408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0.09%로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p), 1.48%p 하락했다.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로 1년 전(0.49%)보다 높아졌다.

 

그럼에도 농협금융은 설립 목적에 맞게 농업인 지원을 확대했다. 3분기 누적 농업지원사업비는 전년 대비 24% 늘어난 4583억 원이다. 농업정책자금의 공급도 전년 대비 2조 6000억 원 확대했으며, 농기계 보험료는 평균 2.5% 낮췄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 65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이자이익은 5조 7706억 원, 수수료이익은 5585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8560억 원이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5766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각각 2478억 원, 151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캐피탈은 709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농협금융은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지방소멸 위기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책무구조도 도입과 업계 최초 'NH금융윤리자격증' 신설,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등 업무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적극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도 특단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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