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천하장사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가 메인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KB손해보험 다이렉트’의 하반기 후속 TV 광고 ‘반가운 만기, 다시 왔다’편을 선보였다. 4일 KB손보에 따르면 지난 4월 KB손보 다이렉트의 새 모델로 깜짝 발탁된 이만기는 지난 첫 광고 때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KB손해보험의 광고 모델로 활약해온 김연아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지난 광고에서 이만기는 자동차보험 ‘만기’가 된 고객 앞에 불쑥 나타나 놀라움을 줬다면, 이번 새 광고에서는 어느덧 너무나 친밀한 사이가 된 고객과 이만기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비밀요원처럼 느닷없이 불쑥 나타나는 이만기를 보고도 놀라지 않고 ‘연아의 KB다이렉트’를 떠올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이번 KB손해보험 다이렉트의 새 광고 ‘반가운 만기, 다시 왔다’ 편은 각종 케이블 TV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KB손보 및 KB손보 다이렉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만기 왔다'라는 언어유희로 풀어냈던 지난 광고가 재미있고 인상 깊었다는 고객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짐에 따라 새 후속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며 “자동차보험은 특히 만기 시점에
하나은행의 급여전용 상품 '달달 하나 통장'이 5개월 만에 판매한도 30만 좌가 소진됐다. 이에 하나은행은 추가 판매를 결정하고, 이벤트 대상을 늘렸다. 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달달 하나 통장'은 급여이체 시 최대 연 3%의 금리(200만 원 한도)와 이체 및 출금수수료를 무제한 면제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0.1%에 전월 급여실적이 있을 시 연 1.9%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또한 올해 말까지 가입한 선착순 50만 명에게 가입 후 1년 동안 연 1%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달달 하나 통장'의 20만 좌 추가판매를 결정하고, 완판을 기념해 기존 시행중인 급여이체 첫 거래 손님을 위한 이벤트 대상을 50만 명까지 확대했다. 신규 가입자 중 지난해 7월~12월 사이 하나은행으로 급여를 받았던 이력이 없고 올해 급여를 처음 받는 손님에게 매달 5000원 상당의 생활쿠폰을 최대 12회 제공한다. 생활쿠폰은 대출 이용 손님을 위한 대출이자 캐시백 쿠폰과 네이버포인트, TVING, 커피, 편의점, 배달앱 쿠폰 등 11종으로 구성됐다. 전월 급여실적이 있다면 매월 1일 이후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접속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진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을 다시 한 번 겨냥했다. 전임 경영진의 구태를 현 경영진이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이 든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생보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소통이 없었다며 다음달 진행되는 정기검사를 통해 면밀히 살피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4일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말도 안되는 일(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이 일어난 것은 과거의 일이지만 대응하는 방식 등을 봤을 때 발본색원 의지가 있는지, 소위 '끼리끼리 나눠먹기 문화' 같은 것들이 팽배한 조직을 개혁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등 (현 경영진의) 책임이 있지 않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들이 묻는 게 맞지, 금감원 몫은 아니다"라며 사퇴 압박과 관련한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잘못된 관계지향적 운영을 통해 수익성, 건전성에 숨겨진 리스크를 줄 수 있어 현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말한 것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우리금융 및 우리은
정부가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하며 21대 국회에서 좌초된 연금개혁 논의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2%로 상향하는 것이 핵심으로, 납부하는 보험료를 올리는 만큼, 노후소득도 더 많이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4일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1대 국회에서 여야의 연금개혁 논의가 불발된 지 4개월 만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연금개혁이 매우 시급한 과제인 만큼 개혁 논의에 계기를 마련하고, 여야간에 조속한 합의를 견인하기 위해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개혁안에 따르면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3%로 4%포인트(p) 오른다. 이는 21대 국회 논의 결과를 존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야는 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보험료를 13%까지 인상하는 데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42~44%)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보험료율이 오르더라도 인상 속도는 세대별로 차등화하기로 했다. 젊은 층일수록 보험료를 내야할 기간이 길고, 부담도 높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50대 가입자는 매년 1%p ▲40대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추석명절 이전에 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대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최근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소비자들께서 대출 정책이 너무 갑작스럽게 예측하지 못한 쪽으로 진행됨으로써 대출 여부가 달라지거나 범위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며 "다음주 정도에 은행장들을 뵙고 실수요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이 나오지 않는) 부작용이 있고 원하는 가계대출 효과는 없는 것은 아닌지 지적이 나와 공감했다"며 "(은행들이 정책을) 급작스럽게 내놓는 것 그 자체로도 나쁘고 피치못해 급하게 추진한다면 효과라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은행에서 가계대출 급증 추이를 막기 위해서 들쭉날쭉하게 상품을 운영하는 측면도 있는데 은행 자체적으로 기준들을 맞춰야 소비자들도 좀 혼선이 없지 않을까 싶다"며 "생활자금 목적의 소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 기조로 금융권이 연일 대출 축소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출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들과 만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에 세심한 대출 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보험 등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붙는 '풍선 효과'를 우려하며 대출 관리를 위해 보험 등 전체 금융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를 열고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된 영업 현장의 애로·건의사항과 부동산시장 전문가, 업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관계자들과 개인 고객 6명, 은행 영업점 직원 2명, 부동산 전문가 4명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필요성을 피력하며 이달 시작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여러 차례 경험했던 것처럼 주택시장 회복 시기에 공급과 수요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과도한 차입을 동반한 주택구매가 확산되고 내 집 마련을 바라는 실수요자들의 불안도 초래할 수 있다"며 "
신한카드가 반려동물 등록부터 장례에 이르기까지 펫 라이프(Pet Life)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담은 ‘신한카드 The PET(이하 더펫 카드)’와 ‘신한카드 The Premium PET(이하 더 프리미엄 펫 카드)’ 2종을 출시했다. 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더펫 카드’는 반려인이 주로 이용하는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전용몰 업종에서 높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전용몰(▲어바웃펫 ▲핏펫 ▲강아지·고양이 대통령 ▲바잇미 ▲조공)에서 이용시 30% 할인 서비스를 전월 실적에 따라 각각 월 최대 2만 원까지 제공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패턴을 감안해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전용몰의 할인 한도를 10% 단위로 변경해 이용할 수 있는 ‘할인한도 DIY 서비스’를 도입했다. 동물병원 할인한도와 반려동물 전용몰 한도는 각각 최대 200%까지 늘릴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쿠팡 ▲네이버쇼핑 ▲G마켓 ▲11번가 ▲컬리 등)에서도 10% 할인 혜택을 월 최대 2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페오펫) 이용시 20% 할인, 돌봄(펫봄) 서비스 이용 시 10%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들이 눈부신 실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방은행을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대환대출 시장을 장악하고, 플랫폼을 바탕으로 비이자수익을 끌어올린 덕이다. 하지만 대출 성장과 더불어 빚을 갚지 못하는 차주도 늘어나고 있어 건전성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등 안전한 대출 성장이 요원해진 탓에 이들의 어려움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총 3412억 원으로 1년 전(1704억 원)보다 100.3% 증가했다. 3사 모두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들은 급격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방은행을 위협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구 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2101억 원)보다 많은 2314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부산은행(2514억 원)을 제외한 모든 지방은행을 실적 면에서 앞질렀다. 케이뱅크 또한 같은 기간 실적이 241%나 급증한 854억 원을 기록하며 전북은행(1127억 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호실적을 기반으로 연내 IPO(기업공개)를 노리고 있다.
지난 5년여간 경기지역 농협과 축협에서 발생한 횡령·사기 등 금융사고 액수가 250억 원을 넘어섰으나 회수된 금액은 80억 원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면 사고 액수는 1200억 원에 육박하는데, 횡령은 물론 금융실명제 위반이나 사기 행위도 있어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국힘·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도내 농협과 축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액수는 총 272억 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컸다. 1위는 312억 원을 기록한 경북 지역이다. 같은 기간 전국 농·축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액수는 1119억 원에 이른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이 43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90억 원, 올해(1~8월) 75억 원이다. 유형은 전체 280건 중 횡령이 75건(27%)으로 가장 많았고 ▲사적 금전대차 55건(20%) ▲개인정보 무단 조회 35건(13%) ▲금융실명제 위반 28건(10%) ▲사기 26건(9%)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금융사고 이후 농협과 축협이 회수한 금액은 전체의 17%인 18
부당대출과 횡령 등 대규모 금융사고가 반복되면서 은행권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떨어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은행권과 여신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여신 관련 중요 서류의 진위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담보가치 산정 과정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는 내용 등을 담은 모범규준 개정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박충현 은행 담당부원장보 주재로 은행권과 여신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TF(태스크포스)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부원장보를 비롯한 금감원 관계자들과 은행연합회 본부장 및 11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iM·기업·수협·부산·광주) 여신담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은행권 공통의 여신 프로세스 보완 필요성과 개선 추진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부원장보는 "부당대출·횡령 등 연이은 금융사고로 은행산업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신뢰회복을 위해 금감원과 은행권이 다함께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힘을 같이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 금융사고는 여신 프로세스상 허점을 잘 아는 내부직원이 승진이나 투자 등 개인적 동기로 부당대출을 주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