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수수료가 감면되고, 일부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의 운용 손익이 수수료와 연계된다. 이를 통해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수수료 감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 수수료 부과 체계를 이같이 개편해 다음달 1일 모든 퇴직연금사업자(43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율을 인하한다. 사회적기업엔 50%, 중소기업엔 5~10% 감면한다. 금융사들은 퇴직연금 수수료율을 0.1~0.4% 부과하는데 대기업에 낮은 요율을 책정하고 있다. 이번 조처로 수수료 납부 여력이 낮은 기업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사회적 기업엔 최저 요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사회적기업 2000곳, 중소기업 21만 3000곳이 연간 194억 원 이상의 수수료 감면 효과를 볼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금융사가 적립금 운용 수익률이 부진하면 수수료를 덜 받는 성과연동구조도 도입할 예정이다. 디폴트옵션을 운용 중인 IRP 계좌에 우선 적용하는데, 수익률이 목표치를 초과한 경우엔 기존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목표치 이하면 수수료율을 할인한다
드롭탑이 제주 한라봉을 활용한 음료 5종을 출시한다. 27일 드롭탑에 따르면 ‘제주를 담은 한라봉’ 콘셉트의 신메뉴 5종은 시즌 메뉴 2종과 상시 메뉴 3종으로 구성됐다. 우선 2024년 봄 한정으로 ‘제주 한라봉 말차 망고 스무디를 처음 선보인다. 한라봉, 망고, 레몬을 베이스로 제주산 말차를 더해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함께 출시하는 ‘제주 한라봉 밀크티’는 우유에 향긋한 블랙티 파우더와 한라봉 농축액을 넣어 세 가지 재료가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다. 아울러 일년 내내 맛볼 수 있는 상시 메뉴로 ▲제주 한라봉 차 ▲제주 한라봉 스무디 ▲제주 한라봉 에이드를 선보인다. 드롭탑 관계자는 “초봄이 제철인 한라봉을 아낌없이 활용해 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신메뉴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제철과일로 보다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15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다. 참여 기관들은 상반기 중으로 기후시나리오를 대발하고 하반기 해당 시나리오가 금융사에 미칠 영향을 측정할 계획이다. 27일 한은과 금감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날 금융권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는 은행 7개사(KB, 신한, 하나, 우리, NH, 대구, 부산), 생명보험 4개사(삼성, 교보, 한화, 신한), 손해보험 4개사(삼성, 현대, KB, 코리안리)다. 한은과 금감원은 상반기 중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하반기 중 해당 시나리오 하에서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계획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연말까지 진행된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저탄소 전환·자연재해 대응 등을 이유로 기후변화 대응 비용이 발생했을 때, 거시경제 여건과 기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금융회사 여신·투자에도 손실이 발생하는 과정을 계량화해 기후리스크를 측정하는 수단이다. 한은과 금감원이 온도 변화 및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 전망을 반영한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 금융회사에 배포하면 금융회사가 시나리오별 기업의 탄소배출 정보 등을 활
금융당국이 오는 7월부터 가상자산 시세조종, 부정거래 및 내부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하고 수사기관에 이를 신고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한 이상거래 감시, 조사, 조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한 가상자산시장 조사 업무규정 제정안을 오는 5월 7일까지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비정상적인 거래 활동이 감지될 경우, 거래유의 안내, 사실조회 또는 결과 공시, 주문 수량·횟수 제한, 거래중지 등 사용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거래소는 이상거래 감시를 통해 부정거래 행위가 의심되는 상황을 발견하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에 이를 알려야 하며, 불공정거래행위 혐의가 충분히 증명된다면 거래소가 수사 기관에 직접 신고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진술서 요구, 자료 제출 요청 등을 통해 가상자산 불공정 거래를 조사할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신속한 조치를 위해 금융위원장의 결정으로 직접 수사 기관에 고발·통보할 수 있다.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처분 결과를 통보받은 경우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 통보 전이라도 검찰총장과 협의가 이뤄지거나 고발·통보 후 1년이 지난 경우
KB금융그룹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홍콩H지수 ELS)의 대규모 원금손실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됐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7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금융그룹과 윤종규 전 회장 등을 자본시장법 제 178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직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 등 홍콩H지수 ELS 판매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불완전판매에 따른 손실배상안을 통해 각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배상하도록 했다. 하지만 엄청난 규모의 고객 손실에 비해 경영진의 책임은 전혀 조사되지 않았고 조정안은 미흡해 고객에 대한 이윤 보장 배상을 위해 KB금융을 고발하게 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KB금융이 개인 고객이 아닌 전문투자자에게 판매해야 하는 투기적 파생상품인 ELS를 경영진과 회사의 이익을 위해 개인 고객들에게 판매해 수익을 얻었으며, 이는 자본시장법 제 178조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 회장 등 당시 경영진이 펀드·신탁판매·보험판매 수수료 등 비이자 수익증대에 KPI 점수를 부여해 직원들이 불완전판매를 할 수밖에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분위기를 보였던 금융권에서 '우먼파워'가 강해지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와 금융당국의 성비 불균형 지적에 따라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절반이 이사회 의장을 여성으로 선임했으며, 여성 은행장들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 여성 인재들을 직접 육성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임시 이사회에서 윤재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윤 의장은 홍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과 한국세무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신한금융의 여성 이사회 의장 선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신한금융은 앞서 2010년 전성빈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국내 금융권 최초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KB금융지주도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권 의장은 IBK기업은행에서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으로 재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금융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적인 식견을 쌓은 금융∙경영분야의 전문가다. 이들뿐 아니라 주요 금융지주
수협중앙회 신임 경제사업 상임이사에 이승룡 수협유통 대표가 선임됐다. 수협중앙회는 27일 본사 독도홀에서 제62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대표를 신임 상임이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상임이사는 선거인의 과반수가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선출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그는 수협중앙회의 경제기획부, 판매사업부, 유통사업부, 자재사업부, 무역사업단, 수산식품연구실을 총괄하는 경제사업 상임이사를 맡는다. 임기는 오는 29일부터 2년간이다. 이 신임 상임이사는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한 후 유통사업부장, 수산식품연구실장, 경제기획부장, 준법감시인을 역임했고 수협유통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지난달 다소 악화됐던 경기지역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이달 들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제조업의 업황BSI는 74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p)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78)도 전월보다 7p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제조업 업황BSI(71)는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73)는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의견을 직접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100을 넘어서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고 판단한 기업이 다수임을 나타낸다. 경기지역의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가 지난달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제조업의 3월 매출BSI는 전월보다 3p 오른 79로 집계됐으며, 다음달 전망(80)은 전월보다 3p 떨어졌다. 생산BSI(72)는 전월 대비 8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74)도 7p 떨어졌다. 채산성BSI(84)와 다음달 전망(87)은 전월 대비 각각 3p, 5p 올랐다. 같은 기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직원 30여 명과 ‘토크콘서트, 공감IBK’ 시간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26일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편안한 공간에서 직원들과 자유로운 주제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김 행장이 제안해 시작됐다. 이날은 신입부터 팀장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석해 '리더와 팔로워, 함께 걷는 IBK'를 주제로 90분간 진행됐다. 김 행장은 조직 내 리더와 팔로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라 생각한다”며 “세대·직급간 가치관의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 신뢰하는 마음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늘 토크콘서트에서 우리 직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많이 듣고 싶었다”며 “향후에도 직원들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행복한 조직문화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가 ‘제1차 국내 공유숙박 심층 연구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공유숙박 제도 설계 시 실거주 의무 도입이 불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7일 세종대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공유숙박의 실거주 여부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호스트의 실거주 여부는 지지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는 향후 공유숙박 관련 제도를 설계할 때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변수로 삼는다고 하더라도 실거주 여부는 고려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셈이라는 게 세종대 측 설명이다. 또한 이용자 측면에서는 호스트가 실거주를 하지 않는 경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소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총 238명을 대상으로 공유숙박 지지도 및 선호도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t-test 통계기법으로 이를 분석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공유숙박에 대한 지지도는 호스트가 거주하는 경우(7점 리커트 척도 기준 평균 3.80점)와 비거주하는 경우(평균 3.81점)의 공유숙박 지지도(인근 주문이 거주하는 지역의 공유숙박 운영을 찬성하는 정도)를 t-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