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경찰청과 서울 서대문구 소재 경찰청에서 ‘KB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열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이들에게 포상을 전달했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KB 국민 지키미상’은 지난해 10월 경찰청과 맺은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죄근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보이스피싱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양 기관은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공헌한 국민 10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전국 시도 경찰서에서 추천한 국민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및 범인 검거 기여도를 고려해 선발됐다. 수상자에게는 경찰청장의 감사장과 함께 국민은행에서 준비한 감사 포상금 100만 원이 전달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봉식 경찰청 수사국장은“보이스피싱 근절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KB 국민 지키미상’은 피해 예방뿐만 아니라 근절 문화를 확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범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영세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대표는 “보이스피싱은 모두가 관심을 갖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국회의 횡재세 입법 움직임을 '거위 배 가르기'에 비유하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개별 금융기관에 대한 고려 없이 일률적인 방식으로 금융사의 이익을 환수하려는 것은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행사 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세계 각국과 우리 사회에서도 손실분담과 관련된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횡재세 논의는 거위의 배를 가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을에 수십년 만에 기근이 들어서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하나 알토란 같이 써야 하는데, 갑자기 거위 배를 가르자는 것”이라며 “개별 금융기관 사정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고, 일률적이고 항구적으로 이익을 뺏겠다는 것으로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국이나 일부 유럽 국가에서 금융회사의 이익을 세금이나 기여금, 기금 운용 형태로 분담하는 노력을 해온 사례를 (금융당국에서) 잘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과 금융위원회가 금융지주와 논의 중인 상생금융 방안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적정한 운영이 담보돼야 한다는 전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22일 개최된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내 ESG 경영을 선도해 온 노력을 인정 받아 ‘국가품질혁신상 ESG 경영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 내 ESG 전략위원회, 그룹 ESG 추진위원회, 지주회사 ESG 본부 등 전략적인 ESG 경영체계 구축을 통해 ESG 전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이행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품질혁신 활동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국가의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자 및 우수 기업을 발굴, 포상하는 행사다. 신한금융지주는 환경(E) 분야에서 ▲그룹 데이터센터 등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 및 ESG 평가모형 개발 등 선언적인 구호를 넘어 직접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비즈니스에 접목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사회(S) 분야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 ▲청년 및 금융 취약계층 지원 ▲ESG 활동을 통해 창출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신한 ESG Value Index’ 개발 등 다방면에서 상생 실천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에
신한은행이 영국 기업통상부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영국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등에 약 1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영국 기업통상부(Department for Business and Trade)와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런던에 글로벌 채널을 보유한 신한은행이 영국 정부와의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업 논의를 진행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 케미 베데노크 영국 기업통상부 내각장관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영국 기업통상부와 상호 협력해 향후 5년간 10억 GBP 이상(약 1조 6000억 원) 투자를 추진한다. 투자 방식은 영국 내 인프라·ESG 분야 신규 투자, 영국 정부 산하 금융투자사와의 공동 투자 등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영국 기업통상부와 운영협의회(Steering Committee)와 실무자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중 투자 전문 역량을 보유한 신한자산운용·신한라이프·신한투자증권 등과도 협업해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자 대표이사에 최창훈∙이준용 부회장을 선임했다. 2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창훈∙이준용 부회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최 대표이사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총괄 등을 거쳐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오른 후 이번에 연임됐다.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부동산 전문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외 부동산 투자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대표이사는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부문 총괄대표로 이번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그는 운용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이거 ETF'를 국내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로 발전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 영국법인 CEO, 미국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 브라질법인 CIO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올해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
하나은행장 시절 채용비리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우인성)는 23일 오후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함 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지난 2016년 합숙 면접 합격자 선정에 부정개입했다고 판단돼, 원심의 무죄판결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적 성격을 지닌 은행의 채용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은 분명하고, 이로 인해 정당하게 합격해야 할 지원자가 탈락했을 것"이라면서도 "피고인의 이해관계가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라고 보이고, 하나은행의 이익을 위해 개입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돼 1심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장기용 전 하나은행 부행장의 항소는 기각됐다.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됐던 하나은행 법인에 대해서는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으로 재임하던 2015~2016년 당시 지인의 청탁을 받고 지원자의 서류 전형과 합숙면접, 임원면접에 개입해 불합격 대상자의 점수를 조
보험업계 양대 협회인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차기 회장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있는 가운데, 민·관 출신 중 어느 후보가 적합할 지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회추위는 오는 24일 3차 회의를 열고 차기 협회장 단독 후보를 발표한다. 당초 지난 20일 열렸던 2차 회의에서 후보자를 결정하려 했으나 위원들 사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후보로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전 신한라이프 사장)과 임승태 KDB생명 대표, 윤진식 전 국회의원 등 민·관을 막론하고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브레인'으로 꼽히는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당초 민간과 관료 경험을 모두 갖춘 성 의장이 차기 협회장으로 적절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정되면서 전망이 바뀌었다. 신한금융 출신 인물들이 동시에 금융관련협회 2곳의 수장으로 오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정희수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점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자사 고객의 세금관리를 위한 'TAX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했다. 2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투자수익에 집중됐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세금관리 영역까지 확장해 고객의 소득부터 세금까지 한번에 확인하고 세금 문의까지 다이렉트로 이어질 수 있는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NH투자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QV, 나무(NAMUH)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현재까지 실현된 손익과 세금의 상세내역 및 과거 세금 납부 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는 ‘소득과 세금조회’ ▲절세상품을 통한 세제 혜택과 절세방안을 확인할 수 있는 ‘절세현황 알아보기’ ▲현재 보유중인 상품의 매매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 세금을 확인하는 ‘세금 줄이기’ ▲자산의 변동에 대한 요약과 주요 세무 일정을 확인하는 ‘TAX캘린더’ 등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액자산가 중심의 기존 세금관리 서비스를 비대면 고객까지 확장해 디지털을 이용한 선제적인 자기주도적 세금관리를 실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령 해외주식을 투자하는 고객의 경우 현재까지 실현된 양도손익을 확인하고 보유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로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이 내정됐다. 지난 5년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끌었던 정일문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3일 그룹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최고경영진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경영 성과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이어가면서도 금융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성장전략의 변화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지난 5년 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끈 정일문 사장이 증권 부회장으로 이동한다.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이 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다.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김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LG투자증권을 거쳐 2004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 프로젝트금융(PF)·채권운용·기업금융(IB)·경영기획·리테일 등을 두루 총괄하며 금융투자업 전 부문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는 전찬우 리테일사업본부장(전무)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다. 1970년생인 전 내정자는 2001년 한국투자저축은행에 입사한 뒤 저축은행 영업과 상품, 기획 전반의 경력을 쌓았다. 현재 업계의 주요 수익원이 된 스탁론, 팜스론 등의 사업을 직접 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서 '진화된 위기 대응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지난 22일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불확실한 현재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KB금융의 투자 철학을 공유하는 콘퍼런스 'KB Investor Insights 2024'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콘퍼런스는 ‘안티프래질(Anti-fragile): 불확실성을 넘어 새로운 번영을 위한 KB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CEO 메시지’와 ‘패널 토론’ 등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양 회장을 비롯해 박정림 지주 총괄부문장 겸 KB증권 대표이사, 한동환 지주 경영연구소장, 이현승 지주 AM부문장 겸 KB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지주 및 계열사 경영진들이 참여했다. 안티프래질은 '블랙 스완'의 저자인 나심 탈레브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충격과 불확실성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이익을 얻어 실제로 번성하는 힘'을 갖는 것을 뜻한다. 양 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전통적인 개념의 위기 대응 능력이 아니라 ‘진화된 위기 대응 능력"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금리 상황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