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페이'로 불리는 모바일 간편결제가 지급결제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사와 카드사들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다만 간편결제가 늘어나면서 부정결제 사고로 인한 피해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보안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기기(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 결제 비중(일평균 결제금액 기준)은 50.2%로 집계됐다. 모바일기기의 결제 비중이 실물 카드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일평균 결제 비중은 2020년 44.1%에서 ▲2021년 47.1% ▲2022년 48.3%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일평균 결제액(1조 4620억 원)도 1년 새 11.9% 증가했다. 이처럼 간편결제 시장이 몇 년 새 급속도로 확대된 것은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사들의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모바일기기를 통한 카드 기반 간편결제 중 핀테크 기업(카드사 외 ICT업체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 비중은 67.2%를 차지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이끌어 온 주요
정부의 규제 완화로 주택구입자금 수요가 늘면서 최근 1년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13조 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주담대 잔액은 경기도에서만 4조 4250억 원 늘어 증가액의 32.3%를 차지했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예금은행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제외) 잔액은 약 647조 8300억 원으로 5년 전인 2018년 6월 대비 172조 964억 원(36.4%) 증가했다. 특히 최근 1년간 전국 주담대 증가액은 13조 3830억 원에 달하는데 이 중 경기도가 4조 4250억 원으로 증가액의 1/3가량을 차지했다. 대구광역시가 2조 3780억 원 증가해 뒤를 이었고, 인천광역시가 2조 2530억 원 늘어 증가액이 세 번째로 높았다. 서울의 경우 잔액(207조 2800억 원)은 가장 많았지만, 1년 새 7조 5370억 원 줄었다. 진 의원은 "이는 서울과 지방에서 경기도로 거주 이전이 늘어남에 따라 신규 주택 입주에 필요한 대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경북(8.51%)이 가장 높았으며 대
대형 증권사 9곳이 장애인 미고용으로 5년간 납부한 부담금이 25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 NH투자, 메리츠, 미래에셋, 삼성, 신한투자, 키움, 하나, 한국투자 등 대형 증권사 9곳이 201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장애인 미고용으로 납부한 총 부담금은 251억 원이었다. 장애인 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에 따라 장애인 고용 의무 비율(3.1%)을 달성하지 못한 기업들은 미달 고용 인원에 비례해 고용 부담금을 내야 한다. 증권사별로 보면 이 기간 한국투자증권이 47억 8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하나증권(47억 5000만 원), 미래에셋증권 (33억 6000만 원), NH투자증권(33억 원), KB증권(31억 원), 신한투자증권(24억 1000만 원), 키움증권(15억 1000만 원), 메리츠증권(13억 8000만 원), 삼성증권(5억 3000만 원)이 이었다. 올해 6월 기준 증권사들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1.83%에 불과했다. 특히 하나증권과 메리츠증권의 장애인 고용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의무 고용 인원
신한카드가 추석 당일 약 4시간 가량 결제 오류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불편을 야기한 가운데, 늦은 공지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8시 경부터 신한카드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결제, 간편 결제 등에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는 4시간 가량 지속되다 자정 무렵 복구됐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29일 발생한 시스템 에러로 일부 서비스 제공이 중단됐다"며 "현재 시스템은 완전히 복구돼 모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향후 면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객들은 신한카드의 대처가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오류 사실 등을 결제 장애 발생 즉시 개별적으로 안내하지 않고 복구가 완료되고 나서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 것은 고객 편의성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 고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등을 통해 "몇 시간 동안 오류를 복구하지도 못하는데 최소한 안내라도 해야 했다", "다른 때는 카드 이용하라고 문자도 자주 보내더니 정작 사고 터지니 시스템이 무용지물이다" 등의 불만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의 미국 법인인 아메리카신한은행(SHBA)이 2500만 달러(약 337억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자금세탁 방지(AML) 프로그램 미흡'이 이유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뉴욕주금융청(NYDFS)은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아메리카신한은행이 '은행보안법(BSA)'과 그 시행 규칙을 고의로 위반한 혐의 등으로 약 2500만 달러의 제재금을 합동으로 부과했다고 밝혔다. FinCEN 측은 "아메리카신한은행은 2015년에 이미 미비점을 통보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식별해 FinCEN에 보고하는 BSA상 의무를 고의로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의 조치는 모든 규모의 은행들에게 AML 프로그램의 미비점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FinCEN이 반복적인 BSA상 위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아메리카신한은행은 "미국의 금융제재 국가 및 금융기관과 거래를 했다는 이유나 법률 등 내부통제 위반 사고 발생으로 부과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아메리카신한은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신용불량' 상태에 빠진 30대 이하 청년층이 6개월 만에 1만 7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한국신용정보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30대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3만 12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6개월 새 약 1만 7000명 늘었으며,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중 30대 이하 비중도 29.27%에서 29.75%로 확대됐다. 대출 이자를 90일 이상 연체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돼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잔여 대출 원금을 의미하는 '등록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29세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등록 금액은 지난해 말 2150만 원에서 올해 6월 말 2370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30대 역시 같은 기간 3460만 원에서 3900만 원으로 늘었다. 개인회생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층도 늘어나고 있다. 진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개인회생 신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30대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2만 5244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과 2022년 20∼30대 신
카드사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주요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함께 높은 할인 혜택과 경품 등을 내세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KB국민카드는 현대백화점에서 28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상품권(20만 원 구매 시 1만 원, 40만 원 구매 시 2만 원권)을 제공한다. 아울러 AK플라자 수원점·분당점·평택점(30일까지)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간별로 결제금액의 7~10%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롯데카드는 다음 달 2일까지 롯데마트에서 선물세트를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대 30%를 즉시 할인해주거나 상품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와 이마트에서는 29일까지 최대 30~40%를 즉시 할인해준다. 하나카드도 이달 말까지 4대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40%를 할인해준다. 우리카드도 이마트(29일까지), 홈플러스(30일까지), 롯데마트(다음 달 1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28일까지)에서 행사상품 최대 30~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석 선물세트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조원 대 금액이 환매 중단된 젠투파트너스 펀드(이하 젠투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신한투자증권이 피해자들과 사적화해를 위한 만남을 가진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피해자들에 일방적으로 사적화해안을 통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 피해자모임은 지난 22일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원금반환 촉구 집회를 가진 후 신한투자증권 측 관계자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피해자들은 판매사들이 젠투 펀드가 다른 레버리지 투자 담보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언급한 바 없으며 판매자들 역시 이를 몰랐다고 하는 만큼 이중착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투자금을 모두 돌려받아야 한다는 것. 앞서 같은 펀드를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은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적용, 원금을 100% 반환한 바 있다. 젠투 펀드는 한국인 신기영 대표가 홍콩에서 설립한 자산운용사 젠투파트너스가 운용한 채권형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등의 형태로 팔린 것을 말한다. 2020년 7월부터 환매가 중단됐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은 약 1조 125억 원이다. 환매 중단 규모는 신한투자증권이 4200억 원으로 가장 많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이사회
은행들이 추석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에서는 신권 인출 및 교환, 현금자동화입출금기(ATM) 사용 등 간단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포함한 총 9개 은행이 귀성길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는 금융단말기와 ATM이 탑재된 차량으로 고객은 신권 인출 및 교환, 계좌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대 은행이 모두 이동점포를 운영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추석 이후 처음이다. KB국민은행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하행선)와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면)에서 이동점포를 연다. NH농협은행은 27일과 28일 농협 성남유통센터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 휴게소 총 두 곳에서 이동점포를 연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4시까지다. 기업은행도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부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창립 16주년 기념식을 통해 고객 중심 경영과 내부통제,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신한카드는 26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창립 16주년 기념식을 갖고 그간 카드업계 1등으로서 쌓아온 업적을 되돌아보고, 고객중심의 진정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하는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사적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사장은 신한금융그룹 비전과 연계한 ▲고객중심 경영 ▲내부통제 강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함께 성장 등의 3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문 사장은 고객을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에 두고 고객 권리를 체계적으로 보호하며, 금융인으로서 신의성실을 다함과 동시에 더 정교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또한 고객·그룹사·협력사 등 신한카드가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넘어 신한카드의 공헌 대상을 계속 확장시키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기념식 이후 다양한 ESG 행사도 진행했다. 문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은 장기입원 환아를 위한 항균 & 학용품 키트를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착한가격업소’에서 동료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착한가격업소’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