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재조사로 라임·옵티머스 등 펀드 사태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사모펀드 사태가 본격화된 지 4년이 지났지만 관련 제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많고, 이에 다른 제재도 연달아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절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국힘‧비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2021년부터 지난 8월까지 징계 절차가 완료된 곳은 금융사 21곳(다른 건으로 징계받은 경우 중복 포함), 징계받은 직원은 129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라임사태로 라임자산운용은 2020년 기관 등록취소 등 징계와 대표이사 해임요구 등 임직원 7명이 징계를 받았다. 판매사의 경우, 2021년 신한금융투자가 업무일부정지 6월 및 과태료 18억 원을 부과받았고 임직원 7명이 면직 등 징계를 받았다. 대신증권은 영업점 폐쇄 징계와 함께 임직원 12명이 징계를, KB증권은 업무일부정지 6월 및 과태료 5억 5000만 원과 함께 임직원 7명이 정직 등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신한은행이 업무일부정지 3월에 과태료 57억 1000만 원을 부과받았고 임직원 10명이 감봉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보내면서 상여금 등 여유자금이 생기자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심리가 쏠리고 있다. 반도체·2차전지 등 증시를 이끌던 주도주가 사라진 데다 올해 1·2분기 상승했던 코스피가 최근 2400선을 간신히 사수하는 등(9일 종가 2408.73) 국내 증시가 '3고(고금리·고유가·강달러)' 현상, 그리고 중국 부동산발(發) 불안에 짓눌려 하반기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국내 ETF 시장은 무섭도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 100조 원을 돌파한 ETF 시장 규모는 8월 말 106조 원까지 성장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5%가 넘는 규모다. 일평균 거래대금 또한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2조 7828억 원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월 말 기준 4조 7358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 K-반도체 회복 기대감에 반도체 ETF 관심↑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분야는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큰 반도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최근 일주일간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관련 6개 ETF의 순자산은 1300억 원 증가했다. 국내 상장된 반도체 E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신용공여 현황을 잘못 공시하고 누락했다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등의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은 지난 7일 우리금융의 '자회사 간 내부거래 등 경영 공시 의무 위반'에 대해 과태료 240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직원 1명에게 주의 조치를, 퇴직자 1명에게 '위법·부당사항'(주의 상당) 제재를 각각 내렸다. 금융지주사는 관련법에 따라 예금자·투자자 보호를 위해 결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자회사 간 신용공여 현황 등을 포함해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2019·2020년도 경영공시에서 자회사 간 4541억 원의 신용공여 현황, 손자회사간 1조 4052억 원의 신용공여 현황을 잘못 공시하거나 누락해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보험사들이 풍수해보험을 통해 거둔 수익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동안 보험금 지급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책보험 상품인 풍수해보험이 '보험사 배 불리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의 풍수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총 721억 원으로 2020년(357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풍수해보험은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7개 보험사에서 취급하고 있다. 이는 가입자가 증가하고 평균 보험료가 오른 영향이다. 풍수해보험 가입자 수는 개인과 기업을 합쳐 2020년 42만 8561건에서 2022년 72만 6127건으로 약 30만 명 증가했다. 올해는 5월까지 23만 9703건이 가입됐는데, 5월 이후 본격적으로 가입하는 상품 특성상 올해 가입 건수는 지난해 수치와 비슷하거나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1건당 평균 보험료도 오르는 추세를 보였다. 평균 보험료는 2020년 개인 43만 5746원, 기업 3만 2원에서 2022년 52만 8200원과 4만 6005원, 올해는 73만 9938원과 9만 5177원으로 급등했다. 가입자가 증가하고 평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현행 5000만 원인 예금자보호한도를 1억 원으로 높여야 한다는 논의에 힘이 실렸지만, 당분간 현행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급격한 자금 쏠림 현상 등이 우려된다며 현 수준을 유지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예금보험제도 개선 검토안'에서 "향후 찬·반 논의, 시장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상향 여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예금자보호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금융위가 지난해 3월부터 예금보험공사, 금융업계,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예금보험제도 개선 방안을 전반적으로 논의한 결과다. 보호한도를 높여 금융 제도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2금융권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나 예보료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가 공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보호한도를 1억 원으로 상향할 경우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 이로 인해 저축은행 예금이 16~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동 자금은 전체 은행예금의 1% 수준으로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창립 50주년을 맞은 기업은행 노동조합이 기념행사를 열고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직원 모두가 행복한 IBK를 함께 만들자"며 노사 협력을 당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6일 오전 기업은행 본점에서 노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전임 노조위원장들을 비롯한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들과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등 금융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갑 국회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과 김 행장을 포함한 은행 경영진들도 함께했다.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 기업은행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초 헌법적인 기재부의 통제로 국책금융기관 노동자의 자부심은 나날이 위축되고, 관치와 정치로 금융 정책은 물론 물리적 공간인 본점 건물마저 정치와 선거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이전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지금 기업은행 노조가 전개하는 투쟁은 노동자의 자부심을 지키는 투쟁이고 조직의 미래를 사수하는 투쟁"이라며 "선배님들이 지켜온 이 조직을 누구
쿠팡이 나들이 가기 좋은 가을을 맞아 1만 2000여 개의 반려동물 용품을 대거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6일 쿠팡에 따르면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할인전에는 보호리·ANF·하림펫푸드·굿데이 등 170여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굿데이의 '건강한 육포 오리가슴살말이 고구마 1kg'를 2만 원 대, 보호리 '강아지 영양제 뉴트리냠냠(150g·2개입)을 5만 원 대에 할인 판매한다. 사조 '러브잇 고양이 간식캔 흰살참치·훈제연어 혼합맛 (160g·24개입)'과 리스펫 '리스펫랩 뿌리는 치약 구강청결제(100㎖)'는 1만원 대에 판매한다. 반려인들이 필요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 테마관도 준비했다. '멍냥이와 단풍놀이 필수템' 테마관에서는 이동장·유모차·의류 등 외출 관련 용품을, '튼튼한 먹거리와 함께하는 가을 산책' 테마관에서는 반려동물 간식과 영양제 등을 마련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5월에는 반려인 고객을 위한 수의사 답변 서비스 '로켓펫닥터'를 론칭했다. 반려동물의 건강상태에 적절한 사료와 리포트를 수의사가 직접 답변해주는 서비스다. 론칭 한 달 만에 참여율이 150% 이상 증가하는 등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
넷마블이 모바일 액션 RPG ‘마블 퓨처파이트’에 ‘미드나잇 선즈’ 테마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6일 넷마블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는 늪지 형태의 신규 캐릭터 ‘맨-씽 (모던)’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닥터 스트레인지’의 ‘데스 오브 닥터 스트레인지’, ‘닥터 부두’의 ‘스트레인지 아카데미’, 그리고 ‘시스터 그림’의 ‘런어웨이즈’ 등 신규 유니폼 3종이 공개됐다. 또한 넷마블은 기존 캐릭터에 승급 및 신규 스킬 등도 선보였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티어-4 승급 및 신규 스트라이커 스킬 추가, '시스터 그림’은 티어-3 승급 및 신규 얼티밋 스킬 추가, '닥터 부두'와 '맨-씽'의 경우 각각 신규 각성 스킬을 업데이트했다. 아울러 정해진 테마에 맞춰 각 캐릭터와 유니폼을 성장시켜 강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 ‘팀업 컬렉션’도 선보였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GS건설이 서초동 ‘GS건설 R&D 센터’를 마련해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 R&D 인력을 한데 모아 종합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GS건설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JW타워에 ‘GS건설 R&D 센터’를 개관하고 기존 GS건설 연구개발인력 약 330여명의 입주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R&D 센터에서는 GS건설 연구개발 전문조직인 라이프텍 (RIF Tech) 임직원 270여 명과 GS엘리베이터, GPC 등 기술형 신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임직원 60여명 등 총 33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GS건설은 기존에 본사 사옥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인력이 하나의 공간으로 모이면서 종합적인 연구·개발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연구와 실험시설을 동시에 갖춘 대규모 연구소를 확보함으로써, 더욱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향후 GS건설은 우수한 연구개발 전문인력, 최신 연구개발 인프라, 국내외 연구기관 및 현장과 밀접한 협력 등 GS건설이 가진 자원과 인프라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
신한은행이 한국중부발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한국중부발전과 ESG 경영확산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ESG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7월 체결한 ‘에코 프론티어 뱅크 구축 업무협약’ 이후 추가 협업을 위해 진행됐다. 그동안 양 기관은 신한은행 본점에서 온실가스 관리, 냉난방 공조, 승강기, 조명 등에 대해 에너지 종합 진단을 실시하고 에너지 절감 솔루션 도출, 스마트 관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성과를 함께 만들어 왔다. 지난 8월에는 총 8억 원 규모의 한국중부발전 R&D 과제로 ‘신한은행 본점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개발’을 선정, 에너지 절감 성과를 검증하고 확산하는 협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대형건물 에너지 수요관리 솔루션 공동 개발 ▲에너지 혁신 테스트 베드 공동 구축 ▲온실가스 감축 적극 참여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ESG 경영 상생지원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의 에코 프론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