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일본 최대 보험그룹 '솜포홀딩스(SOMPO Holdings)'와 손잡고 요양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쓴다. KB금융은 지난 8일 일본 도쿄 솜포홀딩스 본사에서 윤종규 회장, 사쿠라다 켄고 솜포홀딩스 회장 등 양 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요양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솜포홀딩스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해외보험, 요양사업, 디지털사업 등 총 5개 사업부문 95개 자회사 등으로 구성된 총자산 약 135조 원 규모의 일본 최대의 보험그룹이다. 현재 다양한 브랜드의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일 에이징 프로그램 ▲솜포 미소클럽 ▲부모와 자식의 힘 등 다양한 요양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솜포홀딩스가 그 동안 일본에서 쌓아온 ‘요양서비스 산업 인프라 운영’ 및 ‘요양 상품·서비스 개발’ 역량을 공유 받아 고품질의 요양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KB골든라이프케어는 사물인터넷(IoT)기반의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솜포케어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솜포홀딩스 또한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성형·피부미용 시술을 받은 후 도수치료를 한 것처럼 보험사에 허위로 청구했다가 보험사기로 적발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8일 성형·미용 시술을 도수치료인 것처럼 꾸며내 보험금을 가짜로 청구하는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도수치료를 가장해 성형·피부미용 시술을 받은 후 보험사기 혐의로 수사 의뢰된 환자는 지난 3년(2019~2022년) 동안 총 3096명이다. 2019년 679명에서 지난해 1429명으로 110.4% 늘었으며, 같은 기간 수사 의뢰된 의료업 종사자는 18명에서 42명으로 133.3% 증가했다. 도수 치료 관련 보험금 지급액은 2019년 9036억 원에서 지난해 1조 4180억 원으로 56.9% 증가했다. 4년 누적 금액은 4조 7618억 원이다. 환자들은 실손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미용시술 등을 받았음에도 통증 치료를 위해 도수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의 진료비 영수증, 진료확인서를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했다.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해주겠다며 환자에게 허위 영수증 작성을 제안하는 병원도 있었다. 금감원은 최근 도수치료 보험금이 급증하고 일부 병원에서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미래 먹거리'인 펫보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보험사들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가입률은 아직 0%대에 머무르고 있어 반려동물 진료비용 표준화 등 구조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펫보험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KB손해보험이 'KB금쪽같은 펫보험'을 출시하며 5개 대형 손해보험사 모두 펫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펫보험은 반려동물이 동물병원에 갔을 경우 청구되는 상해, 질병 치료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금융소비자들이 가입한 실손보험과 사실상 비슷한 구조다. 2019년 가장 먼저 장기 펫보험 상품을 선보인 메리츠화재가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이 연이어 시장에 진입하며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펫보험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를 낮추고 자기부담금 선택권을 넓힌 신상품을 출시했다. '위풍댕댕'을 비롯한 다이렉트 상품으로 펫보험을 판매 중인 삼성화재는 펫 커뮤니티 'O모O모'의 캐릭터 판매를 통해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선택했다. KB손보는 치료비 보장비율을 90%까지 높이고
NH농협생명이 보험업 경력이 없는 인물을 이사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통보를 받았다. 금감원은 최근 농협생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경영진의 전문성 제고 등을 요구하며 경영유의 사항 3건, 개선 4건을 지적했다. 검사 당시 농협생명 전체 이사의 평균 보험업 경력은 4.8년에 불과했다. 윤해진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외이사 2명, 비상임이사 2명 등 이사 5명은 최초 선임 당시 보험업 경력이 전혀 없었다. 금감원은 농협생명의 이사 대부분이 보험업 관련 경력이 없거나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향후 보험업 경력 등을 고려해 이사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선임된 업무집행 책임자 대부분이 농협중앙회 및 농협은행 출신으로 보험업 관련 경력이 없어 위기 상황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생명 측은 "현재 상근감사·비상임이사·사외이사 등 총 4명의 보험 실무경험이 풍부한 이사가 고르게 구성돼 있다"며 "향후 이사회 선정 시 보험 경력을 고려해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농협생명에 부실한 리스크 관리 강화도 요구했다.
흥국생명이 암 치료 단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상품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흥국생명은 생명보험협회로부터 '흥국생명 더블페이암보험'의 9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타 보험사는 9개월간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해당 상품은 각종 암 치료 단계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상품으로 수술치료와 항암치료를 중증도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하고, 암 치료 행위별에 따라 누적된 포인트를 기준으로 가입금액의 최대 200%를 보장한다. 특약에 따라 보험료를 지급하던 기존 암보험과는 달리, 주계약만으로 암 치료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흥국생명 측 설명이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암 치료 행위 중심 보장으로 기존 진단 위주의 암보험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암 치료 보장이 가능한 점이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주요했다”며 “고객중심의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하나증권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하나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23년 상반기 ‘생명을 나누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하나증권은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매년 상하반기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본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물론, 전국 영업점 임직원들이 헌혈의집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집중 헌혈 기간도 운영한다. 갈상면 하나증권 ESG본부장은 “장기 혈액수급 안정화 등에 보탬이 되고자 전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헌혈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대한적십자사와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적극적인 유입으로 국내 전통시장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2019년부터 올해까지 1∼4월의 전국 주요 전통시장 15곳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년 사이 결제액과 방문 고객 지수가 각각 49%,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시장을 찾는 MZ세대들이 많아진 영향이다. 충남 예산시장의 경우, 2019년 대비 MZ세대 고객의 증가율이 934%에 달했으며, 이어 ▲서울 신당시장 117% ▲강원 강릉중앙시장 70% ▲제주 동문시장 25% ▲서울 망원시장 18% 순으로 나타났다. BC카드 관계자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꾸준히 증가하는 전통시장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은 MZ 고객의 유입"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관광객 매출 또한 급증했다. 올해 1~4월 전통시장에서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입국 규제가 강화됐던 지난 21년(1~4월) 대비 753% 증가했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년(1~4월)과 비교했을 때도 65% 증가하는 등 이전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 현재 BC카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마
한국거래소가 국내 기업공개(IPO) 전문기관과 함께 미국 동부(보스턴·뉴욕)지역에서 현지 우량 기업의 상장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한국거래소는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보스턴에서 현지 기업인과 금융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자본시장 홍보 및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코리아 캐피탈 마켓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거래소는 보스턴과 뉴욕에 위치한 현지 우량 기업을 방문해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 및 준비사항 등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향후 코스닥시장 상장을 희망하는 해외 우량기업의 상장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코스닥은 바이오·AI와같은 첨단 분야의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상장유치활동은 한국증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투자자에게 미국 우량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국내 1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올해 말 사업을 접는다. 이에 업계에서는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의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OK저축은행은 최근 계열사인 러시앤캐시에 대한 영업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으며, 현재 금융감독원이 신청서를 심사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영업양수도는 금융위 의결사항"이라며 "원칙에 따라 심사해 안건을 올린다"고 말했다. 심사가 통과되면 러시앤캐시는 OK저축은행으로 합병되며, 보유한 자산과 부채도 OK저축은행으로 흡수된다. 양수 완료 시점은 올해 말로, 당초 OK저축은행이 러시앤캐시를 양수하려고 했던 시점(내년 6월 말)보다 6개월 당겨졌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가 국내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면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무담보 저신용대출은 대형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소대부업체들이 대출금리 상한선(연 20%)로 인해 저신용자들을 대상
금융감독원이 은행권과 함께 가상자산 차익 거래로 추정되는 이상 외화 송금을 막기 위한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영업점, 본점 외환부서와 본점 내부통제 부서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3선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국내 시중은행과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상 외화송금 방지를 위해 이상 외화송금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한 결과 ▲영업점 사전확인 ▲외환부서 모니터링 ▲내부통제부서 사후점검으로 이어지는 ‘3선’ 내부통제 체계를 마련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부터 은행권 일제 검사를 통해 83개 업체에서 무역 거래를 가장한 72억 2000만 달러(9조 3750억 원)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다. 가상자산을 현금화한 것으로 보이는 거액의 자금이 무역 거래를 가장해 해외로 송금된 것. 이 과정에서 은행이 송금과 관련한 증빙서류에 관해 확인을 소홀히 하거나, 비정상 거래가 장기간 반복됨에도 이를 탐지하지 못하는 등 외화송금과 관련한 내부통제 취약점이 포착됐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우선 영업점이 수입대금 사전송금을 취급할 때 증빙서류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항목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은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