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보험모집인들이 차익을 노려 보험 계약을 하는 폐해를 막기 위해 모집 수수료 체계를 개선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계약 모집 수수료 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수수료 및 시책(판매수수료를 제외한 현금 인센티브) 등 지급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허위·가공계약을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설계사가 받는 모집 수수료가 일정 기간 동안의 납입보험료보다 많을 경우 보험 모집조직 입장에서는 보험계약을 해지해도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이같은 빈틈을 노린 '가짜 계약'을 맺어 차익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 회차까지 유지 후 해지하는 것을 보험계약 차익거래라고 한다. 예를 들어 월납 10만 원의 특정 보험을 가정할 경우, 15회차에 해지 시 대납보험료는 150만 원이지만, 설계사가 받는 수수료와 시책은 218만 원이어서 68만 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이를 노린 허위·가공계약이 대량 유입될 경우 단기 해지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고, 유지율이 하락하는 등의 예상치 못한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금감원은 보장성 보험상품에 대해 전 기간에 걸쳐 회차별 차익 발생하는지 점검하고, 차익거래가 발생하지 않는 수준으로 수수료 및 시책 지급기준(환수 포함)을
지난달 말일부터 가동된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이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금융당국이 각 금융사에 적용되던 신규 취급 한도를 일시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대출이동을 통해 이자부담을 낮추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은행 간 대출이동이 90%에 달해 고신용자를 위한 서비스라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현재 대환대출 인프라 운영의 초기 단계로서 상당수 차주의 대환 수요를 고려해 당분간 금융회사별 취급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서비스 개시에 맞춰 개별 금융사가 신규 유치할 수 있는 대환대출 규모를 전년도 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의 10%와 4000억 원 중 적은 금액(은행 기준)으로 제한한 바 있다. 특정 업권으로의 대출 쏠림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금융당국이 대환대출 취급 한도를 일시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대출 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 오후 1시까지 6787건의 대출이동을 통해 1806억 원의 대출 갈아타기가 이뤄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편의
하나금융그룹이 나흘 동안 총상금 10억 원 규모의 한·일 공동 주관 골프대회를 연다. 하나금융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치바 이스미 골프클럽’에서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일본에서 JGTO(일본프로골프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는 65명의 JGTO 소속 선수를 포함해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총 1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함정우, 박은신, 한승수, 박배종, 이승민, 박상현(서브) 등 하나금융 소속 선수가 모두 참가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 역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또한 본 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서요섭과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인 이재경, 상금순위 1위 정찬민, 일본골프투어에 익숙한 황중곤, 송영한, 최호성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번 시즌 우승자인 고군택, 백석현, 김동민은 시즌 첫 다관왕에 도전한다. 하나금융은 이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교류를 통한 ▲현지 기업금융 및 제휴채널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현지 비즈니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 성년후견인이 은행을 방문해 피후견인 금융업무를 대리하는 경우, 업무 처리과정에서 겪는 불편함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서울가정법원 등 관계기관과 성년 후견인의 권한 확인과 최소한 필수 확인 서류, 업무별 참고 사항을 담은 금융거래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성년후견제도는 장애나 질병, 노령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을 위해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나 신상 보호를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의 금치산 및 한정치산 제도가 당사자의 행위능력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비판에 따라 2013년 민법 개정을 통해 마련됐다. 다만 제도가 시행된 지 약 10년이 지났는데도 후견인이 금융사를 방문해 금융업무를 대리하는 경우 ▲방문할 때마다 동일한 서류의 제출을 요구받거나 ▲특별한 사유 없이 기재된 권한을 제한받고 ▲은행마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상이하는 등의 불편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번 매뉴얼은 은행 창구 직원이 후견 관련 공적 서류인 '후견 등기사항증명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느 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펴야 하는지 등 후견인의 권한 확인 방법을 세부적으로 다뤘다. 또한 후견인과의 금
지난달 전기·도시가스요금이 오르면서 6월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0.2%p, 0.1%p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4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을 통해 지난달 인상된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이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달 16일부터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을 각각 kWh(킬로와트시)당 8원, MJ(메가줄)당 1.04원씩 인상했다. 올해 연간 인상폭을 보면 전기 요금의 경우 지난해 인상폭인 ㎾h당 19.3원을 다소 상회하지만, 가스요금은 지난해의 MJ당 5.47원에 크게 못 미친다. 한은은 "전기 요금 인상 폭은 국민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지난 1월(13.1원)에 비해 축소됐고 도시가스 요금의 경우 지난 1월 동결됐다가 올해 들어 처음 인상됐다"면서도 "지난 2년여 간 인상 속도는 과거에 비해선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주로 원인을 둔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주택용 요금 인상에 따른 직접적 영향 외에도 산업용 전기요금과 영업용 도시가스요금도 인상되면서 원가 부담 증가를 통해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는 간
하나금융은 지난 1일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의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50명의 홍보대사들은 오는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하나원큐’ 앱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금융아이디어 제안 ▲그룹 스포츠단과 연계한 홍보활동 ▲그룹 공식 유튜브 ‘하나TV’ 콘텐츠 제작 ▲국내외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캠페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에도 참여해 소상공인 사업장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온·오프라인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한다. 하나금융은 이들에게 소정의 활동비를 제공하며, 활동 평가를 통해 선발된 활동 우수자에게는 상금과 향후 하나금융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3배가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젊은 대학생 오피니언 리더들의 열의와 패기가 느껴져 이번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 활동에 기대가 크다”며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 넘치는 에너지로 마음껏 즐기고 도전하며 하나금융을 더욱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홍보대사들을 격려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외화예금 상품을 선보인다. 우리은행은 최근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외화예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자금·고금리·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3가지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우아한 달러적립예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우리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제휴 외화 신상품으로 우리WON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5개월) 동안 100회 입금이 가능하며, 1일 1회 미화 20·30·40·50 달러 중에 선택해 입금할 수 있다. 입금 금액·횟수·만기 여부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수요 급증 추세에 맞춰 단기, 소액으로 여행 자금과 항공사 마일리지를 함께 모을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회사와의 제휴로 다양한 외화 예금상품을 지속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롯데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 롯데 오픈’을 열고 2023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현장을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롯데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1일부터 나흘 동안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 롯데 오픈’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는 갤러리 플라자존에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존을 설치하고 홍보영상을 상영했으며, 갤러리 방문이 몰리는 주말 경기일에는 부산시 대표 캐릭터 '부기'와 롯데홈쇼핑 인기 캐릭터 '벨리곰'이 대회장을 오가며 갤러리를 대상으로 유치 응원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중계방송 시청자들을 겨냥해 이벤트홀인 롯데플레저홀 갤러리 스탠드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롯데가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새기고 티박스에 부산세계박람회 엠블럼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번 대회에서 캐디가 착용하는 조끼 ‘캐디빕’에도 유치 응원 문구를 표기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대회 현장을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존을 둘러보며 유치 응원에 동참했다. 그는 “세계박람회 개최지
기준금리가 3개월 연속 동결되면서 시장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연 6%대였던 고금리 대출은 사실상 종적을 감췄고, 대부분 신용대출은 연 5%대, 주택담보대출은 연 4%대 금리를 적용받으며 금리 인하를 실감하고 있다. 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실제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4%대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이 연 4.24%로 가장 낮았고, ▲KB국민은행 연 4.29% ▲하나은행 연 4.35% ▲신한은행 연 4.54% ▲우리은행 연 4.7% 순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가 모두 연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평균 대출금리가 5%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리는 반년여 만에 1%p 하락한 셈이다. 같은 기간 취급된 5대 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서민금융 제외)는 모두 연 5%대로 집계됐다. 신용대출은 상품 특성상 주담대보다 금리가 높다.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신한은행이 연 5.23%로 가장 낮았고 ▲하나은행 연 5.36% ▲우리은행 연 5.41% ▲NH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와 제휴를 통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금융상품을 조회·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발행어음 특판 상품도 선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앱 내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 '약속한 수익 받기'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와 제휴를 통해 카카오뱅크 앱 안에서 금융상품을 조회하고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1년 만기 연 4.35%(05월 31일 기준, 세전) 수익률의 발행어음 특판 상품도 내놨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금융 상품이다. 자기자본 4조 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은행 예금보다 금리 수준이 높다. 특판 발행어음은 주야 구분없이 하루 중 언제라도 가입이 가능하며, 최소 투자금액은 100만원이다. 금융상품 가입을 위한 계좌개설을 비롯해 국내외 주식투자까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채권 등 거래 가능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늘리는 한편, 다양한 채널과 협업해 투자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