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제조업 기업들이 체감하는 업황이 4개월 만에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3년 6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도내 제조업의 업황BSI(62)는 전월 대비 6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업황전망BSI(65)는 전월 대비 5p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의견을 직접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100을 초과하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고 판단한 기업이 다수임을 나타낸다.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좋아지는 흐름을 보였던 제조업 업황 BSI는 이달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의 6월 매출BSI와 생산BSI는 각각 65, 71로 전월 대비 5p, 3p 하락했다. 채산성BSI(69) 또한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각각 3p, 4p, 1p씩 떨어진 66, 70, 71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업황BSI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68로 집계됐으며, 다음 달 업황전망BSI(68)는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출 BSI 6월 실적(73)이 지난달보다 2p 하락했며, 다음 달 전망(74)도 전월 대비 1p 떨어졌다.

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등을 주로 지적했다.

한편, 전국의 6월 제조업 업황BSI(73)는 전월과 동일했으며, 비제조업 업황BSI(77)는 전월 대비 1p 내렸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