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징계위)가 오는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를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겠다”고 윤 총장 측에 통보했다. 당초 징계위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윤 총장 측의 요청으로 4일로 미뤄졌다가 다시 10일로 재연기됐다. 법무부가 징계위 시간을 확정했지만, 재차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양측의 신경전이 팽팽하고 가처분과 즉시항고 등 소송 절차까지 밟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윤 총장 측은 ‘검사징계법에 문제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내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징계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징계를 청구하면서 동시에 징계위원 대부분을 지명·위촉할 수 있어 소추와 심판을 분리하도록 한 사법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윤 총장 측 주장이다. 이에 맞서 추 장관 측도 윤 총장의 직무 정지 효력을 정지시킨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에 불복하는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예정대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가 열리더라도 징계 여부와 징계 시 수위 등 결론을 내리는 의결까지 당일에 이뤄지긴 어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두환씨가 법원 결정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7일 오전 전씨 측 법률대리인 정주교 변호사는 광주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1월 30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목격자 진술, 군 일부 진술, 군자료 등을 보면 1980년 5월21일 무장상태의 헬기가 위협사격 이상을 했음을 인정한다”며 전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전씨 측 정 변호인은 이날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법원 판단에 대해 사실 오인이 있었다고 보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또 지난 2018년 10월 2일 전씨의 재판 관할지 이전 신청에 대한 광주지법의 기각 결정에 대해서도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광주지검이 ‘전씨의 1심 형이 너무 가볍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재판에 넘겨졌다. 사자명예훼손죄는 2년 이하의 징역이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입주민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7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허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입주민 심모(48)씨에 대해 검찰은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입주민이 갑질을 해서 피해자가 결국 돌아가신 사건이다.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와 단둘이 있는 장소에서 행한 범행에 대해 부인하고 전혀 반성도 하지 않는다”며 “피해자가 당한 골절도 피해자의 형에게 구타당한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피해자를 무고로 고소까지 해 피해자가 생명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지만 보복폭행은 부인한다”며 “여러 주민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고 모자로 맞았다는 부분도 CCTV를 보면 모자를 그대로 피해자가 쓰고 나와 실제로 폭행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심씨는 최후 진술에서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아까 (피해자의) 형님이 증인진술을 하면서 제가 고인에게 ‘머슴’이라고 했다고 했는데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절대 주먹으로 고인의 코
옛 애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유동수(49·중국)씨가 추가 증거를 제출해 결심공판이 연기됐다.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조휴옥)는 4일 오전 이 사건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유 씨 측에서 제출한 추가 증거를 받아들이고 변론을 속행하기로 했다. 이날 유씨 측이 새롭게 제시한 증거는 익명의 메모장이다. 유씨 측 변호인은 메모장을 증거로 제출하면서 “피고인이 검찰에서 출정조사를 받은 다음날 아침에 상의 앞주머니에서 누군가가 넣은 메모지를 발견했다고 한다”며 “다른 사람이 범행을 자백하고 사체 손괴 시 사용한 도구를 유기한 장소를 알려주며 피고인에게 사과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해당 메모지가 적힌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12월 1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유씨는 지난 7월 25일 옛 애인이었던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주거지인 용인 처인구 경안천 주변 자전거도로의 나무다리 아래 등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는 경찰 수사단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화성시가 4일 평택시 진위면에 거주하는 A(화성 236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LG전자 평택사업장 연구원으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말부터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지난 2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LG전자는 A씨가 근무한 연구동을 6일까지 폐쇄하고 내부를 소독할 예정이다. 또 밀접 접촉자에 대해선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2주간 재택근무 조치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엄격하게 적용해 직원의 70%가 재택근무를 해 왔다”며 “확진자가 근무한 곳은 주로 재택근무가 많은 연구동이어서 사업장 운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A(13)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4일 오후 8시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건물 2층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용변을 보고 있는 10대 여성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틈 사이로 카메라를 본 여성이 인기척을 내자 A군은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분석해 사건 발생 이틀 뒤에 A군의 신원을 밝혀냈다. 그러나 A군은 “호기심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건 맞지만 촬영을 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쓰인 휴대전화도 A군의 아버지가 부순 뒤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이 돼서야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해 이날 오전 A군의 집에서 노트북과 USB 등 저장기기 등을 압수한 뒤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촉법소년에 대한 수사 절차상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이 쉽지 않아 다소 시일이 걸렸으
4일 오후 4시 10분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합성수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해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공장 3개 동 중 1개 동과 내부 집기 등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와 소방관 등 5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최근 여주대학교 학생 15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3일 여주시와 여주대학교에 따르면 여주대생 1명(서울 강서구 605번 환자)이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확진됐다. 이 학생은 기존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학생은 지난달 25일 학교 인근 음식점에서 같은 과 친구들과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모임에 참석하거나 같은 날 이 음식점을 찾은 20여명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여주대생 1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복무 중이거나 입대를 위해 휴학한 2명도 확진됐다. 확진된 학생들이 찾았던 음식점을 운영하는 일가족 3명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여주대 관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모든 학과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라서 학내에서 학생들의 접촉은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거나 격리하고 교직원도 재택근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장경욱 동양대학교 교수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다. 장경욱 교수는 3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늘 전 동양대학교 교수 진중권씨를 명예훼손, 모욕, 그리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어 진 전 교수가 작년 11월 17일부터 올해 2월 17일까지 3개월에 걸쳐 자신의 SNS 및 유튜브 방송에서 저를 표창장 사건의 '허위폭로자'로 명명하면서 잘못된 추정에 기초한 허위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진 전 교수가 "'또 사기를 쳤다', '거짓말을 했다', '재임용에 탈락할까 봐 총장을 몰아내려고 했다', '그럴 시간 있으면 논문이나 쓰라'는 등 사실과도 안 맞는 모욕적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진 전 교수의 말이라면 언론이 앞다퉈 보도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제가 입은 추가적 피해가 컸던 점, 매번 인내하며 해명했음에도 멈추지 않고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지속한 점, 자신의 오류가 확인된 부분에조차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고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얕은 앎, 허술한 판단, 남을
박형주 아주대학교 총장이 지난 2일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자 지난 3월 외교부가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박 총장은 오세정 서울대 총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박 총장은 다음 참가자로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과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을 지목했다. 앞서 아주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해 온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지난 1학기를 마친 재학생 전체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코로나 극복 장학’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교내 입점 업소들의 임대료를 감면해주는가 하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와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성원들이 모은 성금을 기탁했다. 뿐만 아니라 아주대 사회봉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헌혈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지난 1999년부터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기증받아온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