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는 8월 14일까지 2개월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자수 및 신고 대상 범죄는 ▲중계기 관리자 ▲대포통장·전화 명의 제공자 ▲보이스피싱 조직원 ▲악성앱 개발자 등이다. 중계기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사용하는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 유선 전화번호 또는 휴대전화번호 등으로 변환시키는 기기다. 경찰은 이번 특별 자수 신고 기간 내에 중계기 관리자들의 자진신고를 적극 유도, 형법 제52조의 자수 감면 규정을 적용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범죄 신고를 적극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의 신고로 용의자를 검거한 경우 최대 1억 원의 보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범죄집단의 중계기 관리자는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가정 내 게임사 서버 운영, 통신사 소형 중계기 운영’ 등의 허위광고로, 평범한 일반 시민들을 현혹해 범죄에 가담시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언론 사찰 의혹 사건을 배당받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최근 “검찰에서 CCTV 영상을 유출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는 공수처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안양지청에 발송했다. 이 의견서에는 공수처의 주장대로라면 범죄 사실로 구성될 수 없는 것을 내사한 것에 해당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요구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의견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나 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TV조선은 지난 4월1일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현 서울고검장)이 공수처 청사 외부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의 관용차에 옮겨 타 공수처에 출석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후 공수처 수사관들은 CCTV 영상을 촬영한 건물을 찾아가 해당 언론사의 영상 입수 경위 등을 파악했다. 이를 두고 TV조선은 같은 달 6일 기자의 취재 활동을 뒷조사했다며 ‘불법 언론 사찰’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공수처는 이에
1기 신도시가 들어선 지 어느덧 30년. 고양시가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일자리 창출과 문화생활 영위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가진 데 이어 생태계의 보고인 장항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것이 대표적이다. 균형 잡힌 도시개발과 환경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미래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는 이곳. 그 내막을 살펴본다. ◇ 대규모 자족단지의 시작…‘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지난달 20일 고양시는 경기도와 함께 방송영상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방송영상밸리는 한강 축을 따라 방송·영상·문화기능의 클러스터를 경기서북부권역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투입된 총 예산은 6700억 원에 달한다. 장항·대화동 일원에 70만1984㎡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약 25%에 해당하는 16만8466㎡는 주요 방송국 및 제작센터 등 방송시설용지로 꾸려진다. 5만4363㎡는 업무지원과 도시지원을 위한 용지로 계획됐다. 고양시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를 통해 3만1000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와 4조2천억여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경기도 자치경찰 사무국이 자치경찰 업무분장, 비율산정 등 실무에 대한 논의는 제쳐놓고 내달 1일 진행되는 행사 준비에만 몰두하는 모양새다. 제도 시행 보름을 남기고 시범운영을 거쳐 문제점 파악에 나서는 다른 시·도와 달리 경기도 자치경찰은 아직까지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와 경기남‧북부경찰청은 지난달 20일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을 우선 수원과 의정부에 각각 설치했다. 올해 1월 시행된 경찰법에 각 지역에 1개의 위원회만 둘 수 있다는 규정이 지난 3월30일 개정되면서 남부와 북부의 자치경찰위원회 활동이 내달 1일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무국은 출범 이후 업무 분장을 마치고 최근 위원회 위원 선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데 정작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현안 논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안에 대해 사무국이 공식적으로 의결할 권한은 없지만 위원회를 대신해 정책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겠다는 목적과는 한참 동떨어진 움직임이다. 지난 8일 오후 2시에 열린 자치경찰 관련 회의에서는 혼선을 최소화 하려는 논의가 아닌 경위 근속임용 시무식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3기 신도시 예정지인 부천 대장지구에서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오던 경기도의회 소속 의원 1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천오정경찰서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의회 소속 A 의원을 입건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의원은 부천시의회 의원으로 재직 중이던 2018년 신도시 개발 정보를 미리 파악한 뒤 부천 대장지구 토지 2필지(273㎡)를 정부 공매사이트인 ‘온비드’를 통해 아내 명의로 1억6000만 원에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토지의 3.3㎡당 평균 가격은 낙찰 당시 194만 원 수준이었으나, 신도시 예정지에 포함되면서 현재는 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A 의원은 “해당 토지는 부천시의 자투리 시유지 매각계획에 따라 온비드에 나왔고 2차례 유찰됐던 땅”이라며 “안 팔리는 땅에 텃밭을 가꾸려고 샀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 의원이 해당 땅에 대한 미공개 정보를 미리 파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A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
경찰이 은수미 성남시장 캠프 출신 공무직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한 성남시 인사팀장의 노트북 파일 중 시 간부급 공무원들의 신상 보고 파일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른바 ‘공무원 사찰’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는 현재 수사 중인 압수수색 자료를 언급한 사실에 유감을 표한다며 유출 경위에 대한 경찰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안광림 성남시의회 의원은 15일 제263회 성남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찰이 압수한 A 인사팀장 노트북 속에는 5급 공무원의 신상 보고 파일이 있었다고 한다”며 “A 인사팀장은 진급에 민감한 사항을 포함한 각종 첩보를 작성해 시장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A 인사팀장이 직위를 이용해 본인의 의견을 아무 검증도 없이 시장에게 직보하는 것이 지방공무원법과 인사 규정, 공무원 행동강령에 맞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신상 보고는 업무에 대한 신상 보고가 아니라 5급 과장들의 동향 보고이고 업무에 대한 사찰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법과 원칙에 벗어나는 자료가 있거나 인사규정 외 이 건으로 승진·탈락된 일이 있다면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입장문을 내
내부 정보를 무단으로 확인한 뒤 국내 마약 유통계 핵심 인물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A 경위를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 경위는 형사사법포털(KICS)에 접속해 권한이 없는 내용을 무단으로 열람한 뒤 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국내 마약 유통 조직인 B(50대)씨 일당을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필로폰을 국내에 들여와 개인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검거했다. B씨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던 서울청은 B씨가 수사를 받으면서 A 경위와 자주 통화한 사실을 포착, 지난 3월 이 사실을 경기남부청에 통보했다. 경기남부청은 내사에 착수한 뒤 A 경위의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위는 과거 마약 수사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했었으며, 현재는 휴직 신청을 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현재 경기남부청에서는 검찰에 송치한 사건과는 별개로 A 경위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노동조합 공금을 개인카드 대금으로 쓴 전 노조 간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윤상일 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파주시 산하기관의 전 노조 위원장 A(57)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파주시 산하기관 노조 위원장으로 조합의 예산 및 집행 관리·감독 등 업무를 총괄할 당시인 2019년 11월 노조 명의 은행 계좌에 있던 통상임금 소송 발전기금 중 557만여 원을 현금으로 출금해 카드 대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합원들은 “A씨가 횡령한 조합비 환수를 위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건설사가 건넨 회유 목적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용인도시공사 사장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부(김경란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2015년 1월부터 같은 해 4월까지 용인 보정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한 건설사 직원 A씨 등으로부터 5000만 원 및 양주 3병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용인도시공사가 보정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당시 공사 사장이던 김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이 5000만 원과 3병의 술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결국 5000만 원이 반환된 것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나 범행 당시 피고인의 지위, 금품수수 액수 등에 비춰보면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자타공인 스포츠 메카 수원. 하지만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다. 4대 프로스포츠인 축구, 야구, 배구, 농구 중 유일하게 프로농구팀만 부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수원시에 프로농구단 유치가 확정됐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4대 프로스포츠 팀을 보유한 유일한 곳이 된 셈이다. 덕분에 수원시민들은 올해 가을부터 스포츠 문화를 영위하는 데 있어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수원시에는 정확히 어떤 프로스포츠 팀이 존재할까. ◇ 수원삼성블루윙즈 수원삼성블루윙즈는 가장 오랫동안 수원을 연고지로 한 프로구단이다. 1995년 창단과 동시에 수원에 둥지를 틀고 26년간 수원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 왔다. K리그1에 소속된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은 2019년 5번째 FA컵 우승을 거머쥐며 FA컵 최다 우승팀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창단 당시 수원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다가 2001년부터는 한일월드컵(2002)을 앞두고 건립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이용 중이다. 지붕이 큰 날개 모양이어서 ‘빅버드’라는 애칭을 가진 경기장에는 축구를 향한 수원시민들의 애정이 가득하다. 건립 당시 ‘1시민 1좌석 갖기 모금운동’으로 39억여 원을 모아 좌석 4만여 석을 마련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