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문산읍의 한 농로 차량 안에서 성인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사람이 차에서 잘못된 것 같다”는 주민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30대 남성 2명과 30대 여성 1명을 발견, 차 문을 개방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중 2명은 남매이며, 나머지 남성 1명은 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을 3호 사건으로 확정,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지난 24일 오후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3시간 가량 조사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현직 검사가 이 지검장의 공소장을 특정 언론사에 의도적으로 유출했다며 그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공수처에 제출했다. 공수처는 이날 고발인 조사에서 김 대표가 고발에 이르게 된 경위, 그 내용이 공무상비밀누설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공소장 유출이 범죄에 해당하는 것은 유출 시점"이라며 "공소장은 피고인에게 전달된 뒤 유포되는데 이번 사건은 당사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현직 검사가 기자에게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공판을 받기도 전에 언론재판을 받게 돼 방어권을 침해 당했다"며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윤대진 검사,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마치 이 지검장과 공범처럼 거론되면서 수사를 해야 한다는 압박에 몰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은방 주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으려 한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 등으로 남편 A(30대)씨를 구속하고, 아내 B(3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평택시 안중읍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혼자 있던 업주 C(58)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렌터카로 A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했던 렌트카를 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23일 오전 7시쯤 부산에 있는 한 모텔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여성 혼자 운영하는 금은방을 대상으로 정해 사전 답사하고 범행 직전 환복하거나 흉기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생활고에 시달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범행 시인은 했지만, 여죄가 있는 것 같아 수사 중"이라며 "금은방에는 CCTV와 비상벨이 설치가 돼 있는데, 고장난 곳이 많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님이 갑자기 고가의 금품을 보여
‘인문도시’ 수원시는 근대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인문기행 코스 4개를 개발했다. 4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거쳐 완성된 만큼 풍성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그 중 첫 번째 코스 ‘신작로, 근대를 걷다’에 이어 ‘대한독립의 길을 걷다’라는 제목의 두 번째 코스를 소개한다. 이 코스는 제목 그대로 일제 강점기의 수원과 수원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나라를 빼앗겼던 암울한 시대를 기억하는 근대 건축물과 일제에 저항해 독립의 의지를 드높였던 사람들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코스는 여행길을 더욱 다채롭게 한다. 총 6㎞를 둘러보는데 3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연무대~방화수류정 인문기행의 시작은 ‘연무대’다. 220년 전 정조대왕의 친위대인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던 훈련장으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보는 사람의 마음을 탁 트이게 해준다. 지금은 연날리기, 활쏘기는 물론 하늘 높이 올라 수원화성을 내려다보는 헬륨 기구 ‘플라잉수원’ 등의 체험이 이뤄지는 평화로운 곳이다. 그러나 102년 전 연무대에서는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는 민초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수원 장날이었던 1919년 3월 16
Q. 미래학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나? 창의적 스마트 학습 공간과 민주적 교육공동체 협력 과정을 기반으로 학생 주도 학습을 실천해 행복한 성장을 이루는 학교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참여했다. 현재 파주중과 협력해 학사운영(Academic schedule)과 교육과정(Curriculum), 교육자원(Educational resources) 통합운영을 주제로 ‘A.C.E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Q. 운영 소감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수업이나 활동을 하니 공동체 의식과 학습 역량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다. 경기미래학교 선도학교를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교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이 외 또 다른 학교 특색이 궁금하다. 2018년부터 도제교육을 운영해 고양, 파주지역 우수 기업과 연계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는 출판산업단지의 우수한 기업체들과 협업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대형광고기획과 디자인, 제품디자인 기술분야, 영상촬영 등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에 선정돼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주어진 교육과정이 아니라 학생들의 진
1969년 설립된 세경고등학교는 경기 북부에 위치한 기독교 사립 특성화고등학교다. 이들은 공업교육에 국한된 인재가 아닌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의 이념을 구현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2010년 파주공업고등학교에서 세경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등 이 시대에 걸맞는 변화의 움직임을 지속 도모하고 있었다. ■ 차별화된 교육 제공…“미래사회 주도할 역군 양성” 세경고는 현재 학생들의 요구에 발맞춰 다양하고 차별화된 학과 6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 주관 직업계고 비중확대 사업교로 선정되면서 경기 북부지역 최초로 보건간호과를 신설했다. ‘보건간호과’는 맞춤 실무형 전문성과 바른 인성을 겸비한 보건·간호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의무적으로 780시간 임상실습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문산중앙병원, 메디인병원 등 고양·파주 9개 대형병원과 MOU를 체결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안정적인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과’를 ‘인공지능반도체과’로, ‘건축미디어디자인과’를 ‘3D건축인테리어과’로 학과를 개편한 뒤 신입생을 맞이했다. 세경고의 자랑 ‘인공지능반도체과’는 학생들의
성남시가 검찰과 경찰 수사의 '핫 플레이스(Hot place)'가 되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수사 보고서를 유출한 경찰관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지 14일 만에 경찰이 은 시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수사관 18명을 동원해 시청 시장실과 서현도서관, 정자3동사무소 등 총 14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2월 1일 이후 2번째, 113일만이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경찰의 첫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장실이 추가됐다. 은 시장이 부정채용 의혹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증거 확보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장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서현도서관에서도 인사 기록과 공문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어 진행하게 됐다. 검찰이 진행했던 압수수색과는 별개다”라며 “확보한 압수품 분석을 통해 혐의를 소명할 예
#. 지난 1월 수원에서 킥보드를 타다 길을 잃어버린 11세 장애아동을 25분 만에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시킬 수 있었다. #. 지난 3월에는 안양에서 잠옷을 입고 배회하는 83세 치매노인을 20분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경찰이 운영 중인 지문 등 개인정보 사전등록 시스템을 활용한 결과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종아동을 비롯해 장애인, 치매환자의 지문 등 사전 정보등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찰이 관련 제도 홍보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5일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을 맞아 아동 등의 실종예방 및 신속한 발견을 위해 ‘지문 등 사전등록’ 홍보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사전 지문등록이 어렵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6만6387건을 기록한 반면, 이듬해인 2020년에는 1만7026건으로 약 74% 감소했다. 이에 경찰은 보호자가 휴대전화로 직접 사전등록(자가등록)할 수 있도록 ‘지문 등 사전등록제’ 홍보 동영상을 제작, 경기남부권 24개 이마트 매장 내 e-라이브TV 매체를 통해 송출하고 있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경찰청에서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에 실종
은수미 성남시장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성남시청 내 시장실과 관련 부서, 서현도서관 등 14곳에 수사관 18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있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찰은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한 A씨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2월1일 성남시청, 정자3동 행정복지센터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3월까지 성남시청 비서관으로 근무한 A씨는 은 시장 캠프 출신 등 33명이 성남시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고 공익신고 했다. A씨는 올해 초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성남시의회 국민의 힘 소속 시의원들은 은 시장과 캠프 관계자 등 9명을 직권남용,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류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야구 꿈나무들의 축제. ‘2021 휴먼시티 수원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수원 신곡초등학교의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한국 야구의 발전과 미래 야구 인재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라는 목표로 진행된 대회는 올해로 9회째다. 경기신문,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 수원시체육회가 후원했다. 15일 유소년 티볼부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 이번 대회는 16일, 22일, 23일 등 2주간 주말을 이용 4일간 진행됐다. 지난 22일 열린 티볼부 결승에는 오산시스포츠클럽과 수원 KT WIZ유소년야구단이 맞붙어 수원 KT WIZ유소년야구단 19-7로 압승,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다음날 오후 수원 종합운동장 어린이 야구장에서 열린 초등부 결승에서는 수원 신곡초와 서울 인현초가 접전을 벌였고, 스코어 7-6, 1점 차로 수원 신곡초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같은 날 오후 탑동 제2구장에서 열린 초등부 결승에서는 서울 강서구 유더스타스가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상대팀인 수원 라이짐 패스트볼을 11-0으로 격추시키며 달콤한 우승을 맛봤다. 티볼부 우승팀 KT WIZ유소년야구단 최준호 감독은 “모든 아이들이 배운 대로 열심히 뛰어줘서 너무 고맙고, 기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