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을 저지하던 선배 조직원에게 무차별로 폭력을 휘두른 수원지역 ‘남문파’ 폭력조직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곽태현 판사)은 상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남문파 행동대원 A(26)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실형 전과를 포함해 동종 전과가 5차례 있고, 폭행으로 수사를 받고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수사경력도 다수 있는 바, 폭행의 습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수원시 한 주점에서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흥분해 의자를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우던 중 마침 주점에 있던 선배 조직원 B(32)씨로부터 “형들 있는데 그만해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에게 “네가 뭔데 그만하라고 하느냐”면서 복싱 자세를 취한 상태로 B씨의 얼굴을 무차별 가격했으며, 이를 말리던 주점 종업원 C씨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안와파열골절 등 전치 4주 상해를 입었고, C씨는 코뼈가 부러졌다. 검찰은 A씨 소란으로 인해 겁을 먹는 손님들이 주점 밖으로 나간 점을
경찰이 “흉기로 위협받고 있다”는 112 신고 접수 과정에서 피해자가 언급한 피의자의 이름 등을 놓쳐 범인 검거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이 뒤늦게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신고자가 숨진 뒤였다. 경찰은 현재 당시 신고와 관련해 수사를 벌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이 24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2신고 접수 요원은 지난 17일 0시 49분에 “흉기로 위협받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접수 요원은 신고자의 위치를 물었고, 신고자는 “모르겠다. 광명인데 ○○○의 집이다”라고 답했다. ○○○는 신고자인 A(40대·여) 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B(50대·남)씨의 이름이다. 접수 요원은 42초간 신고 내용을 파악한 뒤,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코드 제로’(납치와 감금, 살인, 강도 등이 의심될 경우 발령되는 경찰 업무 매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령했다. 동시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시작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접수 요원이 A씨가 언급한 B씨의 이름을 놓쳐버린 것이다. 코드 제로가 발령되자 지령 요원은 접수 요원으로부터 보고 받은 상황을 광명경찰서에 전파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당연히 B씨의 이름이 누락됐다. 심지어
최근 OB맥주 불매 ‘BOOM’이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박홍배 최고위원,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까지 일조하고 있다. OB맥주 노동자들이 노조를 가입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9일 김준영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은 SNS에 “OB맥주 불매운동을 제안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노동자가 근로조건을 개선해 보겠다고 지난해 2월 노동조합에 가입했는데 5월 말 계약 기간이 7개월 남아있던 사장이 사라지고, 그해 6월 1일 새로운 사장이 오더니 그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를 탈퇴하지 않은 노동자 18명이 똑같은 이유로 9개월째 거리를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를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노동자 18명은 OB맥주 경인직매장 소속으로, 사무원·지게차기사·트럭운전사 등으로 최장 25년 동안 일해 온 하청노동자들로 알려졌다. 이들이 노조에 가입한 이유는 OB맥주로부터 경인직매장 운영을 위탁받은 CJ대한통운이 다시 도급업체에 재하청을 줬는데, 업체 변경이 잦아지면서 고용 불안과 직책수당·상여금 감소 등을 겪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이클레이(ICLEI ;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ility) 한국집행위원회 초대 의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23일 오후 11시 10분 자신의 SNS에 “저는 오늘 이클레이 한국 사무소가 있는 서둔동 소재 ‘더함파크’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출범식, 그리고 이어 개최된 2021년 제1차 한국 회원 지방정부 정기회의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클레이는 120여 개 국가와 1500여 개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다. 1990년 유엔(UN)과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의 후원으로 공식 출범했다. 염 시장은 “드디어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가 닻을 올렸다”며 “우리나라에서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방향을 결정하는 첫 날. 30년 가까이 이클레이 관련 활동에 참여했던 저로서는 매우 뜻 깊고 감격스런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정기회의에서는 염 시장과 함께 7명이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부의장 겸임,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을 비롯해 김홍장
은행 직원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게 협박당하던 70대 노부부를 도와 1억 원의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공을 세운 동수원 신협 직원 김모(29) 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70대 노부부가 동수원 신협 창구에서 현금 1억 원을 출금하려고 했다. 그러나 김 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이 노부부가 갑자기 고액의 돈을 인출하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금융사기 예방 문진표 작성을 요청했다. 다만, 문진표에는 이상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금융사기 의심이 풀리지 않던 김 씨는 보이스피싱 범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부부에게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또 한 번 요청했고, 노부부는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왔다”며 머뭇거리다가 끝내 통화 중인 휴대전화를 꺼내 보였다.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던 것이다. 이를 확인한 김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다행히 노부부의 1억 원을 지켜낼 수 있었다. 오상택 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금융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23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입고를 앞두고 이천에 있는 보관시설을 찾아 현장 안전을 점검했다. 백신은 내일(24일) 입고될 예정이다. 경찰은 오늘부터 군·업체와 합동으로 백신 보관시설에서 외곽 안전활동을 수행한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백신의 생산과 수송, 보관, 접종에 이르는 일련의 단계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보관과정에서 어떠한 문제점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협업해 안전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한낮에 화성시 도로 한 복판에서 집단 폭행을 벌인 외국인 10명이 전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A(45)씨 등 10명을 붙잡아 이 중 9명(우즈베키스탄 국적 7명, 카자흐스탄 국적 1명, 러시아 국적 1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불구속 입건된 1명은 A씨와 같은 국적의 여성으로 범인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쯤 화성시 남양읍 한 이면도로에서 또 다른 외국국적 B(39)씨와 C(40)씨가 타고 주행 중이던 승용차를 가로막아 세운 뒤 B씨 등을 승용차 밖으로 끌어내 둔기와 발로 머리와 배 등을 수십 차례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범인 추적에 나서 A씨 등을 순차적으로 붙잡았으며, 이 중 6명은 지난 19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3명은 25일쯤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불구속 입건된 1명은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피의자 중 1명이 “마약을 빼앗겨 보복 폭행했다”라는 취지로 마약 관련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가해 외국인으로부터 마약 관련 진술이 나와 수사 범위를
송재필(63) 경기도새마을회장이 제21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경기도새마을회는 22일 2021년도 정기총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송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전 대림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전 재경 여수고 총동문회장, 아이컨벤션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WI컨벤션 대표를 맡고 있다. 임기는 총회 다음 날인 23일부터 2024년 총회 개최일까지 3년이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지침을 준수한 상태에서 서면으로 진행됐다. 2020년 주요 사업추진 실적 보고, 2020년도 세입·세출 결산(안), 2021년도 사업계획, 세입·세출 예산(안)등이 의결됐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수원시새마을회가 22일 WI컨벤션에서 열린 2020년도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경기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원시새마을회는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 ▲생명살림운동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각종 사회공동체 운동 등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인정받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최봉근 수원시새마을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는 봉사단체로서 지속적인 발전과 화합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검찰개혁’과 국민만을 바라보며 재판할 수 있도록 하는 ‘사법개혁’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향상시키겠습니다.” 김승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갑)은 지난 16일 경기신문과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1990년대 후반부터 논의됐던 ‘검찰개혁’은 크게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그로부터 20여 년, 마침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 모두 이뤄냈다. 다만, ‘반쪽 검찰개혁’이라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반적인 수사와 고위공직자 7000여 명에 대한 수사권을 검찰로부터 분리시켰음에도 검찰은 여전히 6대 범죄(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공직자 범죄, 대형 참사 등)에 대한 직접 수사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검찰처럼) 기소권을 가진 사람이 수사까지 하면 진실을 밝히기 보다는 공적을 위해 예단하기 마련이다. 그 예단으로 인해 수사·기소 과정에서 국민의 인권침해가 발생한다”며 “그래서 현재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와 다수 의원들이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와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