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교수·연구자 모임인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가 국회의 사법농단 연루 법관에 대한 탄핵을 지지하고, 법관 2명에 대한 신속한 탄핵을 촉구했다. 27일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는 “2월 중에 사법농단에 앞장선 법관 2명을 우선적으로 탄핵하라”면서 “국민주권주의에 기초한 사법개혁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전관예우 금지법 제정하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지난 22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107명의 국회의원이 사법농단 연루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한 데 따른 것이다.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는 “법의 준수를 생명으로 삼아야 할 사법부에서 오히려 헌법훼손이 벌어져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다”며 “사법농단 판사들에 대해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은 국민의 여망에 전적으로 부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원동욱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법관의 전관예우 금지와 배심원제도 도입 등 사법개혁에 대한 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일 것”이라며 “그동안 검찰개혁에 주력해왔지만, 사법부에 잘못된 관행이나 적폐들을 간과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입법부에서는 판사들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이 취임 일주일만에 여·야를 넘나들며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김 처장은 지난 25일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고, 전날은 국회를 예방해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나 공수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오는 27일에는 대한변호사협회를 찾아 이찬희 변협 회장과 공수처 현안, 사법개혁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29일에는 대법원 예방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공수처 내부에서는 검사와 수사관 채용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출범 당일인 지난 21일 공소부와 수사부를 분리하는 직제안도 공포하는 등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김 처장에게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차장 인선은 문제점으로 꼽힌다.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은 오는 28일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김 처장이나 공수처 내부에서는 이와 관련된 언급을 삼가는 분위기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지난해 2월 정부에서 독립된 기구를 표방한 공수처가 `초헌법적 국가기관'이라며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김 처장은 지난 19일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가 권력분립 원칙 위반은 아니지 않느냐
경기남부보훈지청이 국가유공자 보훈영농조합과 상이군경회 평택시 지회가 후원하는 '사랑의 백미‧마스크' 전달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보훈영농조합과 상이군경회 평택시 지회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설명절을 맞아 저소득 고령 보훈가족 80가정에 각각 백미10kg을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의 돌봄없이 지내는 보훈복지타운 거주자 350가구에 대해 마스크 3000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남영 지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에 설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저소득 보훈가족에게 백미와 마스크를 지원해 준 국가유공자 보훈영농조합과 상이군경회 평택시 지회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 국가유공자분들이 따뜻한 설명절을 보내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국가유공자 단체가 솔선수해 보훈가족에게 따뜻한 손길을 펼치는 모범적인 사례로 타 단체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동해상에서 백두대간을 넘어 유입되는 동풍 등 따뜻한 공기가 북상하면서 경기지역 26일 낮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25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낮최고기온이 평년(낮최고기온 1~3도)보다 5~6도가량으로 높아지겠다. 다만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겠고, 아침부터 낮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낮 기온이 오늘(25일)보다 4~6도 가량으로 떨어진다. 아침최저기온은 인천 4도, 수원 3도 등 -1~5도, 낮최고기온은 인천 6도, 수원 8도 등 6~9도로 분포한다. 아침 사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가 당부된다. 27일 아침까지 서해중부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7~13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0~2.5m로 높게 일겠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상당 부분이 지워져 의미없는 내용이 공개됐어요. 국정원은 불법 사찰 자료가 더 있는지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는 25일 경기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불법 사찰 문건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문성근 배우, 이준동 대표, 주진우 기자 등 18인이 신청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총 63건의 사찰 문건을 '내놔라 내파일 시민행동'에 보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전달받은 문건에는 핵심적인 부분을 비롯해 대부분의 내용이 지워진 데다, 이름 조차도 명시되지 않았다. 이준동 대표는 "국정원은 5건의 문건을 공개하면서 별도의 자료가 더 있는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며 "국정원이 '좌파 연예인'이라고 특정한 다른 사람의 자료인 줄 알았다. 이게 내 자료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박지원 국정원장이 "피해자 입장에서 정보공개 청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 대표는 박지원 원장이 해당 발언에 책임 의식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불법 사찰 문건을 국정원에 추가로 요청했지만, 국정원은 문서번호를 요청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한다. 불
2009년 이명박 정부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예술·체육인 건전화 사업 계획’ 문건이 경기신문 취재결과 드러난 데 이어, 19대 국회에도 대대적인 '정치 사찰'이 실시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은 여·야 국회의원 전원의 뒷조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걸로 확인됐다"며 '해당 요청을 지시한 곳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라고 밝혔다.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김승환 전 전북교육감 관련 문건을 보면, 김 교육감을 야권 인사로 분류해 민간인을 사찰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곳곳에 나타난다.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회를 견제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에 대한 신상자료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문건 작성에 한계를 느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요청에 따라 국정원에 직접 요청했다는 설명도 담겨있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당시 민정수석실조차 '민감한 사안'이라고 명시하고 있어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한 것으로 여겨진다. 국정원법 제22조에 따르면 '다른 기관·단체 또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사람은 7년 이하의 징역과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2009년 이명박 정부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예술·체육인 건전화 사업 계획’ 문건이 경기신문 취재결과 드러난 데 이어, 19대 국회에도 대대적인 '정치 사찰'이 실시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은 여·야 국회의원 전원의 뒷조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걸로 확인됐다"며 '해당 요청을 지시한 곳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라고 밝혔다. 김승환 전 전북교육감 관련 문건을 보면 김 교육감을 야권 인사로 분류해 민간인을 사찰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곳곳에 나타난다.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회를 견제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에 대한 신상자료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이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요청에 따라 국정원에 접수됐다. 게다가 문건 사찰에 한계를 느낀 민정수석실이 국정원에 직접 요청했다는 설명도 담겨있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당시 민정수석실조차 '민감한 사안'이라고 명시한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한 것으로 여겨진다. 국정원법 제22조를 보면 '다른 기관·단체 또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사람은 7년 이하의 징역과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
올해 검경수사권 조정이 시행된 데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공식 출범하면서 헌정 사상 최초로 검사의 기소 독점권이 무너진 만큼, '검찰 개혁'을 향한 움직임도 탄력을 받고 있다. 1996년 참여연대가 부패방지법안을 입법 청원한 지 25년, 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공수처 설치를 대선공약으로 내건 지 19년 만에 문재인정부에서 실현된 것이다. 다만 수사처 규칙 공포, 차장 임명, 인사위원회 구성 등 절차가 산적해 공수처 '1호 사건'은 모든 인선 절차를 매듭짓는 3∼4월쯤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3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김진욱 공수처장은 수사처 규칙 공포, 차장 임명, 인사위원회 구성 등 절차를 이행한다. 김 처장은 “1호 사건을 결정하려면 그 전 과정이 두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는 차관급인 공수처장과 차장 1명을 비롯해 검사 25명, 수사관 40명, 행정 직원 20명으로 구성된다. 공수처 검사의 임용 절차를 진행하는 인사위는 공수처장과 차장, 처장이 위촉하는 1인, 여당 추천 2인, 야당 추천 2인 등 총 7명이다. 유리한 후보를 추천하려는 여야 정쟁갈등으로 인해 인사위 구
"제가 그렇게 저는 '곽상언'이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저는 '곽상언' 개인으로 살 수 없나 봅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법무법인 인강)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정보원은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곽상언에 대한 불법 사찰 문건을 만들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곽 변호사는 ▲盧대통령 곽상언 사위, 변호사 개업 관련 가족중심 조촐한 모임개최 ▲노 前統 사위 곽상언 변호사, 사무실 정리후 정치 입문 시사 ▲청와대 일일요청 사항 정치 분야 관련 사항 ▲곽상언 변호사 관련 동향 ▲곽상언 변호사, 대전에서 ○○○ 변호사와 합동 근무 ▲노 前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양천지역 출마 관련 고심이라는 제목의 문건들을 확인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이 자신에 대한 사찰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곽 변호사는 "국가의 불법으로 인한 피해자는 저 하나로 족하다"며 "저는 곽상언 개인으로 살 수 없었다. 제가 정치를 하는 것이 그렇게 두려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2013년 작성한 글을 공유하며 곽 변호사는 "국가가 모든 국민의 생명을 부인하지 않는 경우에만 국가 권력은 강제력을 가질 수 있다"며 "국가가 먼저 그 질서를 깨뜨리면, 국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에 대한 임명장을 재가했다. 공수처 초대 수장을 맡은 김진욱 신임 처장의 임기는 3년으로, 이날 오후 취임한다. 김 신임 처장은 1995~1997년 판사생활을 하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재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9시 10분경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1월 21일”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