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창영초 이전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부결되자 초등학교 신설 카드를 슬쩍 꺼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영초 발전을 위한 이전 계획이 동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된 안이었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부결돼 정말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마음으로 창영초 발전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금송구역 내 초등학교 신설 등 동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대안 마련에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학부모, 원로,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동구는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창영초등학교를 금송지역·전도관 일대 재개발지구로 이전하고 창영초 건물을 여자중학교로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2014년 박문여중이 연수구 송도동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동구에 여학생들이 갈 수 있는 중학교는 남녀공학인 화도진중학교뿐이다. 오는 2026년 금송구역과 전도관구역에 5670세대가 입주하면 초등학생 900여 명의 유입으로 창영초의 학급당 학생 수가 최대 49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36학급의 학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창영초는 최대 20학급만 편성이 가능한 규모다.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어린 아들을 집에 사흘 동안 홀로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엄마 A씨(24)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아들 B(2)군을 미추홀구 자택에 혼자 두고 집을 나간 뒤, A씨는 사흘만인 2일 오전 2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가한 지 1시간 40분 만인 오전 3시 40분쯤 A씨는 119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직접 신고했다. 119와 함께 경찰이 출동했을 때 B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을 만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지인을 상대로 A씨 진술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B군의 친부인 남편과는 지난해 여름부터 별거 중이며, 별거 이후 남편과는 평소 왕래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그동안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남편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3월 개학을 맞아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2023학년 달라지는 인천교육 정보를 안내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부터 인천의 모든 초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초등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 1인당 20만 원씩 현금으로 3월 중 지급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은 교복과 함께 체육복을 지원받는다. 다자녀가정의 경우 신학년 학습준비비 20만 원과 최대 28만 원 범위의 체험학습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디지털 역량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노트북을 지급한다. 올해 지급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과 중·고등학교 신입생이다. 시교육청은 2025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노트북 보급을 완료해 AI‧SW교육을 전면화한다는 계획이다. 수학여행비를 비롯한 현장체험학습비도 지원한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3학년은 25만 원, 고등학교 2·3학년은 45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침 돌봄과 저녁 돌봄을 늘린다. 거점형 돌봄센터를 5개 권역별로 설치해 저녁 8시까지 돌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정부의 2023년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됐다. 3월부터 인천형 늘봄모델학교로 초등학교 2
“바퀴 빠진 자전거는 언제 치워져요?” 인천 곳곳에 자전거가 무단으로 방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자전거가 고장 나거나 안장 등 부품을 도난당해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자전거 보관소에 버리고 갔기 때문이다. 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출구 인근에는 자전거들이 잔뜩 세워져 있다. 멀쩡한 자전거가 대다수지만, 사이사이 안장이 없거나 오랫동안 방치된 탓인지 바퀴가 휘어 주저앉은 자전거가 끼어있다. 거치대 옆에는 안장과 페달, 뒷바퀴를 잃어버린 채 버려진 자전거도 보인다. 이 모습은 미추홀구뿐만 아니라 인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역 주변과 공원의 자전거보관소에서 흔히 보이는 풍경이다. 미추홀구 주민 A씨는 “주안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며 “막상 세우려고 보면 자전거 보관소에는 고장 난 자전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옆에 주차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도 무단방치 자전거로 골머리를 앓는 건 마찬가지다. 주인들이 고장 난 자전거를 직접 버리기 번거로운 탓에 방치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 주인을 찾기도 어렵다. 현재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연수구만 자전거등록제를 운영 중이다. 2014년부터 도입했지만, 등록 여부는 자율에 맡겨 등록
방송인 조나단 씨가 2023년 인천시교육청 신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새로운 홍보대사인 조나단 씨는 앞으로 인천시교육청 공익캠페인이나 이미지 광고를 통해 활약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 등을 통해 조나단의 활동을 소개한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한국으로 건너온 조나단 씨는 인천용정초등학교에 입학해 6학년까지 재학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을 전공 중이다. 라디오스타, 전지적참견시점, 유퀴즈온더블록, 벌거벗은세계사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 76만 명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조나단 씨는 “인천은 저에게 추억이 많이 담긴 곳이고 특별히 생각하는 지역”이라며 “인천시교육청 홍보대사로 위촉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교육청의 얼굴로서 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여러 공익활동을 함께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교육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수락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조나단 씨와 함께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가는 인천교육의 모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인천 옹진군이 코로나19로 멈췄던 축제를 재개하며, 관광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옹진군은 지난 2019년 이후 열리지 못했던 ‘장봉도 벚꽃축제’를 올해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군은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4월 중하순쯤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예년처럼 축제는 토요일 하루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열린 ‘제10회 장봉도 벚꽃축제’에는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왕복 4㎞ 코스로 구성된 벚꽃길 걷기를 진행했다. 올해도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벚꽃길 걷기를 진행할 방침이다. 걷기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당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해 축제 열기를 더할 계획이다. 장봉도는 육지와 가까워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섬이다. 봄에 방문하면 벚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해안로와 등산 코스도 마련돼 트레킹 성지로 손꼽힌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이후 처음 열린다”며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고 아직 개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최근 민선 8기 문경복 군수 공약에 ‘다시 찾는 명품관광’ 분야를 포함했다. 관광사업이 진전되는 만큼 옹진군에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자월 야생화단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일부터 1일형 가족평화체험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동행’을 인천난정평화교육원에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강화군 교동도의 지역적·역사적 특색을 활용한 평화 체험교육이다. 겨울방학을 활용해 진행한다. 가족평화체험은 인천지역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족(179가족, 519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현장체험, 실내체험, 전시관 활용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평화의 섬인 교동도의 다양한 평화교육 현장을 직접 탐방한다. 한국전쟁 중 피난 온 주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세운 망향대에서 실향민의 이야기를 듣는다. 또 북한을 바라다보는 철책선 길을 따라 걸으며,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천난정평화교육원 관계자는 “방학 중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고 평화 감수성을 높이길 바란다”며 “일상에서 평화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평화교육을 앞으로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섬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맛있는 인천 섬 이야기’가 나왔다. 인천 앞바다에는 특색있는 유·무인도 168곳이 있다. 이 섬들은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의 중심지다. 31일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에 따르면 이 책은 조기가 사라진 이유, 홍어 주산지 대청도, 사라진 민어와 낚시 포인트, 트래킹 코스 등 체험까지 우리가 몰랐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인천 섬에 거주하는 30여 명을 인터뷰해 생생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대청도 어민들이 흑산도에 홍어잡이 건주낙 방식을 전해준 사연을 소개한다. 옹진군 대청도가 전남보다 홍어 어획량이 많다는 사실도 통계데이터를 통해 보여준다. 과거 울도·문갑도·장봉도·석모도는 새우어장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1970~80년대 황폐해지며, 인천의 어민들은 전남이나 전북에 내려가서(출가어업) 배를 만들어 주고 어구어법에 대해 전해준다. 또 난대식물인 동백나무가 대청도·소청도·백아도에서 자라는 이유와 원형 설화인 심청전 고향 백령도 이야기, 최분도 신부님의 마을공동체운동,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투쟁 등 인천 섬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준비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용구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다. 인천대학교 경영학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대외협력을 강화한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7일 ‘인천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인천시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국회 업무협력이 긴밀하게 진행되도록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국회와 업무협력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대외협력과를, 경기도교육청은 대외협력과 서울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교육위원회와 인천시교육청은 교육협력관을 대외교육협력관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국정감사를 제외한 국회 협력업무에 관한 사항을 맡는다. 이 내용은 인천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에 반영한다. 민주시민교육국과 미래교육국이 각각 교육역량지원국, 학교교육국으로 바뀌고 마을교육지원단을 폐지한다. 학교·마을협력과에 마을교육지원단 업무를 재편성한다. 직속기관인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이 신설되며, 기관장 배정으로 특정직 1명을 증원한다. 또 학생 노트북 보급 사업 추진을 위해 전산직 한시 정원 2명과 공공 건축 지원 및 교육환경개선 사업 추진을 위해 시설직 한시 정원 7명을 총액인건비 범위 안에서 배정한다. 이 정원은 2
한윤기 화가의 개인전이 다음 달 8일까지 인천 중구에 있는 참살이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3년 새해의 서민적 소망을 담아 ‘흥’을 주제로 기획됐다. 탈춤과 서민 잔치를 포착한 인물 풍속화 작품 40여 점이 관람객을 반긴다. 작품 속 서민들이 든 잔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기 다른 술이 담겨 있다. 막걸리, 소주, 와인 등 술을 통해 현대의 다양한 계급층을 드러낸다. 탈춤은 지난해 열린 유네스코 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한국의 탈춤이 정식 명칭이다. ‘흥’ 기획전 오픈 잔치가 오는 28일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마련했다. 참살이미술관 관계자는 “작품에 담긴 인물들은 음악에 몸을 맡기고 ‘흥’에 겨운 춤사위를 보낸다”며 “흥과 희망이 넘치는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