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가족돌봄·고립은둔 등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돕는 (가칭)청년미래센터를 신설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가족돌봄·고립은둔 전담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 연간 국비 8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2년간 시범사업 후 본사업으로 전환될 방침이다. 새로운 복지사각지대로 대두되고 있는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을 대상으로 전담기관인 청년미래센터를 설치해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원스톱으로 상담·정부 지원 서비스 연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우선 위탁자로 선정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전담 인력 채용, 센터 리모델링 등 서비스 개시를 위한 사전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족돌봄청년에게 연 최대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를 지급하고, 가족돌봄청년이 돌보는 가족에게는 일상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한다. 가족돌봄청년들의 자조모임 지원, 돌봄대상자 간병 교육 등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립은둔청년의 경우, 온라인상 자가진단과 도움 요청 창구를 마련해 조기 발굴한다. 마음건강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청년들만의 안식처를 제공해 회복을 도울
전국 최초로 인천시가 지하철을 연계한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반값 택배를 손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인천 1·2호선에 택배 집화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1단계로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인천 1·2호선 57개 역사 중 30개 역사에 소상공인 택배 집화센터를 설치하고, 2단계로 2025년 7월부터 57개 모든 역사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직접 접수하면 일반배송 1500원·당일배송 2500원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간 120건 한도로 지원한다. 대신 소상공인 업체 직접방문을 통한 물품픽업 서비스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일반배송 2500원·당일배송 3500원이다. 당일배송은 인천‧서울‧경기 부천 등 일부 지역만 가능하다. 이 사업의 핵심은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절감과 빠른 배송을 통한 소상공인 물류경쟁력 강화다. 인천연구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택배사 일반배송 평균 배송 시간은 66시간으로, 인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면 30시간 소요돼 배송이 36시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대기업의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 확대와 해외 직구 플랫폼의 공세로 인
인천시가 맞춤형 채용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균형 있는 구직 기회를 제공한다.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올해 말에는 상설 채용박람회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시작된 ‘인천 청년 취업설명회’는 오는 11월까지 채용 분야별로 모두 8회 열린다. 지난 설명회에는 지역 내 공기업 11곳과 우수기업 16곳 등 27곳이 참가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구직자 1040명이 취업 준비 요령과 연간 채용정보 등을 얻어갔다. 올해 ▲4월 30일 장애인 채용박람회 ▲5월 28일 항만·항공·물류기업 채용박람회 ▲6월 25일 여성일자리한마당 ▲8월 27일 뿌리기업 채용박람회 ▲9월 24일 5060 채용박람회 ▲10월 29일 관광·레저분야 채용박람회 ▲11월 26일 인천향토기업 채용박람회 등이 예정돼 있다.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합동으로 ‘빈일자리 해소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3차 회의에서는 인천 집중지원 산업으로 뿌리산업과 운수업이 선정됐다. 이에 시는 지역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채용지원 서비스로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고용안정을 위해 ‘항만·항공·물류기업 채용박람회’와 ‘뿌리기업 채용박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유정복 인천시장 1호 공약인 ‘뉴홍콩시티’의 명칭을 바꾸려 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실상 공약 파기이기 때문이다. 17일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뉴홍콩시티 명칭 변경 추진에 대해 날 선 지적을 쏟아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뉴홍콩시티를 글로벌톱텐시티로 변경한다고 밝힌 건 사실상 유정복 시장 1호 공약인 뉴홍콩시티 폐기를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뉴홍콩시티에 대한 변경이든 폐기든, 유 시장이 직접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진정성 있는 사과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제물포 르네상스 등 다른 공약과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마저도 잃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홍콩시티는 홍콩을 벗어나려는 세계 다국적기업들을 중구 영종과 강화 남단 등에 유치해 인천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드는 게 뼈대였다. 실현 가능성이 저조할 것으로 예견됐던 만큼 초반부터 뉴홍콩시티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홍콩에 있던 기업들이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를 선택하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시는 ‘(가칭)글로벌톱텐시티’로 방향키를 돌렸다.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첨단산업을 유
인천교통공사가 ‘노사 합동 봄맞이 역사 선로·터널 대청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청소는 황사·미세먼지 등의 위험성을 줄여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고자 인천1호선 예술회관역과 인천터미널역에서 실시됐다. 청소는 김성완 사장, 김현기 노조 위원장 등 노사 간부를 포함한 임직원 100여 명이 솔선수범 참여했다. 이날 지하철 운행이 종료된 새벽 1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고압세척기 등을 사용해 벽체 분진을 제거하고 선로에 떨어진 쓰레기를 치웠다. 공사는 인천1호선을 이용객들이 체감하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인천1호선 30개 전 역사의 선로와 터널 물청소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성완 사장은 “이번 대청소로 고객분들께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실내공기질관리법이 정한 기준보다 20% 이상 강화된 미세먼지 최적 관리대책을 실행 중이다. 인천1호선 노후공조설비 교체를 완료했고, 각 역사의 미세먼지 수준에 따라 역사환기설비가 자동으로 가동되는 스마트공기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인천시가 강화·옹진군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도전하고자 팔을 걷었다. 시는 17일 오후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 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받는 지역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이번 용역은 올해 12월 19일까지 총 9개월간 추진된다. 기회발전특구 육성전략 수립, 입지 선정 및 지정면적 산정, 투자유치 방안 마련, 지원사업 및 규제특례 검토 등 과업을 수행한다. 시는 용역을 기초로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인천시, 강화·옹진군의 관계 부서가 참석해 용역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지난해 7월 기회발전특구 관련 법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직후 실무회의를 개최해 추진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기회발전특구 기획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하는 등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사업에 신속히 착수했다. 시는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을 구성해 특
인천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인천시립미술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2027년 개관을 앞둔 인천시립미술관의 건립 과정과 운영 방향을 시민·지역미술계·전문가 등과 공유하기 위한 ‘사전홍보 기반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단계별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천시립미술관 개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주요 내용으로 ▲국내외 미술관 건립과 개관 사례 ▲미술관의 변화 양상 ▲인천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미술담론 공유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미술관 ▲다양한 가치를 포용하는 인천시립미술관 등을 담는다. 시는 전문가 연구세미나와 시민참여 포럼 등을 열고, 여기서 제시된 내용은 연구자료로 제작한다. 이 자료는 인천시 누리집에 게시해 시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대행업체 선정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 업체가 선정되면 6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명숙 시 문화기반과장은 “단계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천시립미술관의 브랜드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개관 전까지 다채로운 사전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지역 예술계의 생산적이고 지속적인 논의 구도를 만들어 나갈 수
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인천시의 복합문화센터 조성 사업에도 먹구름이 꼈다. 지난해 말에는 부지매각 제안 공모를 통해 민자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는데 아직 매듭짓지 못했다. 시는 용현5동 복합문화센터를 올해 착공해 2025년까지 준공을 목표했었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복합문화센터 사업은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용현동 667번지 일원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민자유치로 연면적 7만 6886㎡ 부지에 복합문화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매각으로 얻은 수입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 건물에는 공연장, 수영장 등 주민친화시설과 근린생활·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주민친화시설의 경우 공공운영으로 방향키를 잡았다. 지난해 용현동 667번지 일원 매각계획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시의회 문턱을 넘겼다. 2021년부터 추진해왔던 사업이 끝나가는 모양새였다. 문제는 경기 악화가 찾아오면서 벌어졌다. 공모를 올려도 유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이 부지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발공사 현장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복합문화센터 사업을 본격화하려면 현장사무실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
인천시가 인천의 문화와 역사 담긴 유물 296점을 기증받았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6일 오후 2023년도 유물 기증자들에게 기증증서를 증정하고, 기념품과 기증유물 목록집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립박물관은 매해 우리나라와 인천의 역사·민속·문화·생활과 관련된 유물을 기증받고 있으며, 기증식을 개최해 기증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 34명이 183건 296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선별된 기증 유물은 시립박물관 기증실에서 1년간 전시된다. 이번 기증 자료에는 1919년 3월 독립만세운동 참가, 군자금 모집 활동 등을 전개했던 유두환(劉斗煥) 선생의 일기를 비롯해 서예작품·가계도 등 11건 22점이 포함됐다. 인천송림국민학교 졸업증서·졸업앨범 등 교육사 자료와 인천 유나이티드 창단 유니폼·인천아시아경기대회 관련 유물 등 스포츠 자료, 경대·자개함 등 생활사 자료도 박물관 유물이 됐다. 인천 문학 등 문화계 자료와 한국기계공업주식회사에서의 근무 사진 등은 인천의 지역사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장원 시립박물관장은 “기증 유물은 박물관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물들이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통약자 이동지원차량(장애인콜택시)을 무료로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무료운행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고,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해 점진적인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장애인콜택시는 강화도·영흥도를 포함한 인천 전역과 서울시 강서구, 경기도 김포시·부천시·시흥시 등 인접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상은 보행 장애가 있는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 및 그를 동반하는 가족이나 보호자 등이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콜센터(1577-0320)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현재 215대의 휠체어 전용 차량과 300대의 비휠체어용 바우처 택시를 통해 장애인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