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 스님은 수원포교당이 수원지역내 대표적인 도심사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끌어올린 산증인이다. 지난 1986년 주지로 부임한 이후 스님은 포교당의 대표적 프로그램이자 오늘날 수원포교당의 근간을 이룬 기초교리 강좌를 개설해 현재까지도 초보불자들의 반향을 얻고 있고 사찰내 불교문화원을 마련해 포교의 현대화를 이끌기도. 또한 사회적 사안에도 관심을 기울여 2년전에는 수원시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아 서호노인복지관을 운영해오고 있고 그간 불교장기수후원회 대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부의장 등 대외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현재 조계종단 총무원 사무 제반을 담당하는 총무부장 직제를 맡아 매주 서울과 수원을 왕래하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성관스님을 만나 말씀을 들었다. -현 정국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 정치인들이 자신의 역량으로만 그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니 욕심을 버리고 우리나라 국민 4천만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본래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여론이 분분한데 일반적으로 종교계 다수는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무엇인지요. ▲ 의견을 달리하는 신자들로 구성된 것이 종교계 특성이라 자칫 어느 입장을 표명
"문화예술적 감성은 조기에 접할수록 길러지는 만큼 멘토링 프로젝트를 통해 훗날 훌륭한 예술인이 많이 배출될 수 있을 겁니다" 멘토프로그램의 수혜자들이 이후 성인이 됐을 때 과연 이들을 멘토로 떠올릴 것인가?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의 야심적인 프로젝트인 멘토프로그램이 가시화된지 2주째를 맞고 있다. 흔히 닮고싶은 사람, 사표가 될만한 모범적인 스승 혹은 지혜롭고 믿을만한 조언자라는 의미의 영어단어 멘토(mentor)를 프로그램에 도입한다고 했을 때 단어가 주는 생소함 때문에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24일 오후 화성의 남양초등학교를 찾았을 때 연극을 비롯,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롯 등 5개 분야에 걸친 멘토프로그램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이 학교의 멘토 중에는 도립오케스트라단 유광 예술감독을 비롯, 4명의 관현악단원과 연극과 사물 프로그램 각각 1명이 포함돼 있다. 클라리넷을 지도하게된 유광 감독은 "청주에서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교습을 받기위해 서울로 다녀야 했던 기억이 떠올라 멘토를 지원하게 됐다"고 개인적 배경을 설명했다. "초등학생의 특성상 주의가 산만하고 악기를 대해본 아이들이 두세명에 불과해 어려움은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
경기침체의 여파로 각종 문화계 행사에 자발적인 관객 동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연마다 전석 매진에 가까운 매니아층을 자랑하고 있는 이루마가 수원을 찾는다. 뉴에이지 뮤지션 이루마는 25일 경기도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그가 내놓은 3개의 음반중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을 선정, 감미로운 그의 멜로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에서 그는 It's your day, Wait there, Do you, ream, Chaconne, Indigo, Sometimes Someone, All myself you, Passing by, When the love falls, Kiss the rain, 27.May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루마는 또한 2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을 끝으로 이루마로맨틱 전국 투어 콘서트 대장정을 마감한다.
지난번 정기공연 무산으로 올해 첫 정기연주회가 될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박은성)의 제 146회 공연이 오는 4월 1일 경기도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수원시향은 '명곡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연주회에 드보르작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서곡 '사육제'와 브르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 등 활짝 핀 봄 느낌처럼 활기차고 감미로운 곡을 선정했다. 인생의 기쁨을 묘사한 드보르작의 '보헤미안 사육제'는 드보르작이 자연을 찬미한 '자연 속에서'와 사랑의 비극을 묘사한 '오델로' 등 연주회용 서곡으로 작곡한 3부작중 하나로 방랑자를 일컫는 보헤미아 지방 출신답게 쓸쓸함과 낭만이 실린 곡이다. 보헤미아 향토의 민요풍 선율과 민속 무곡의 리듬에 곡의 중간에 안단티노가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지인이 협연할 브르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은 스코틀랜드의 대표적 시인 월터 스콧의 작품에서 감명을 받아 작곡한 것으로 스코틀랜드 고유의 민요와 선율을 각 악장에 취해 환상적이고 감미로운 곡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은 그가 귓병을 앓고 요양할 때 자연에서 받은 감명을 작품
지난해 문광부에서 지자체로 이관된 사업인 '국악강사풀제'가 최근 신청을 마감, 4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에 비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악 전문인력의 학교 방과후 교육을 통해 국악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국악강사풀제'는 올해 98명 모집에 지난해보다 두배 늘어난 4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3월말 서류 및 실기심사 전형을 앞두고 있다. 올 '국악강사풀제'의 도내 대상학교는 전체 1,690개 학교중 30%인 490개 학교이며 예산액은 국도비 각각 50%씩 7억8천여만원이 책정돼 16개 시도중 최다 배정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올해 '국악강사풀제'가 종전과 달라진 점으로 서류심사 후 면접 방침에서 신청자 전원을 면접하고 실기 심사, 국악관계자만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하던 것을 올해부터 교육청 관계자도 포함, 그리고 선발된 강사 한명당 종전 4학교에서 5학교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도입된 '국악강사풀제'는 그간 아이들에게 실기와 이론을 병행하는 교육으로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 장르를 소개해 저변층 확산을 유도하려는 목적에서 시행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현행 '국악강사풀제'의 추진 일정상 학
그동안 문화관광부가 추진해온 '찾아가는 문화활동'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경기도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돼 시행된다. 17일 문광부는 지난 1990년부터 양로원, 벽지학교 등 문화소외지역과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실시해 온 이 프로그램을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한다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문광부가 발표한 이번 프로그램의 골자는 사업에 참여할 문화예술 단체를 정부가 직접 공모하고 선정·지원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분권의 취지에 따라 지자체가 세부계획의 수립부터 문화예술단체 선정, 프로그램 운영까지 사업의 주요 과정을 직접 시행하도록 전환한 점이다. 이처럼 사업 추진 방식을 전환한 것은 지역문화육성을 위한 지자체의 권한과 역할을 확대하고 사업추진상의 자율성을 신장시킨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관련 문광부의 전통지역 문화과 관계자는 "특히 소외계층의 문화 접근권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및 교정시설 재소자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가급적이면 확대하도록 각 지자체에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소규모의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과 대규모 공연인 푸른 음악회 사업으로 구분돼 시행될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올초 국
"내년 11월 국제지휘자 콩쿨을 개최로 수원시가 명실공히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해 10월 일본교향악단협회 초청을 받아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서 호평받고 올해 독일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대돼 국제적으로도 수원시향의 성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박은성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를 만나 수원시향의 올해 계획과 소망을 들었다. 박은성 상임은 우선 지난 10일 수원시향의 무료초대 공연이라는 이유로 공연 전날까지 리허설을 마치고 취소된 것과 관련, 허탈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간 관례대로 해왔던 신입생을 위한 초대공연이 총선과 도무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씁쓸해하면서 해외 거주하는 협연자와의 일정과 공연 장소를 다시 정해야 해 난감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서울이나 다른 국내 공연에서 수원시향 공연에 매번 관객이 많이 몰리고 있으나 정작 수원지역에서 그만한 인정을 못받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부임이후 만 3년째인데 단원들의 기량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자부합니다. 3년전 연주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연습하고 있는데 확연히 비교가 되죠" 박은성 상임은 문화예술 기반이 서울에 몰려있는 현상에 대해 자괴감만 느낄
조계종 수원포교당내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의미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청소년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포교당내에 중고등학생으로 이뤄진 '파라미타'. 이 단체가 결성된 것은 지난 1996년으로 실원스님이 지도법사로, 안직수 현 불교신문 기자가 지도교사로 이끌고 있다. 안직수씨는 "어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불교적 방식으로 접근하기보다 광범위하게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리고 그들 스스로 바르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제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파라미타 활동을 설명했다. 150여명으로 구성된 수원파라미타청소년회가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8월 일제 강점기 왜곡된 조선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환으로 일본 대마도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직접 답사하는 '한일역사 탐방'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이 일본에 정기적으로 파송한 문화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행적을 따라 우수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케 하고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다. 안직수씨는 "대마도에는 기념비 등 우리 문화재와 역사가 혼재해 있어 학생들이 직접 일본의 문화와 비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파라미타는 우선
새봄을 맞아 도내 각 지역 예술회관에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오페레타 '박쥐' = 1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신생오페라단으로 주목받는 뉴서울오페라단(단장 홍지원)이 자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희가극인 오페레타 '박쥐'를 무대에 선보인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페레타 '박쥐'는 다른 오페라들과 달리 공연 내내 재치있는 대사와 신나는 리듬의 노래로 관객에게 코믹하고 친근감 있게 다가가는 한편 틀에 박히지 않는 형식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031)828-5801 ◆뮤지컬 '인어공주' = 인천종합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극단 빛누리의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 '인어공주'가 무대에 올려진다. 동화작가인 안데르센의 대표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인어공주'는 지순한 사랑을 그린 것으로 이번에 춤과 노래, 환상이 어우러진 종합 공연물로 만들어져 어른들에게도 즐거움과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어공주'는 17일 공연 이후 24일 파주시민회관과 26일부터 28일까지 성남시민회관에서 각각 공연이 예정돼 있다. (02)2686-3541 ◆발레 '지젤' = 부천문화재단은 봄시즌 공연
새봄을 맞아 수원시립합창단(지휘 민인기)은 '즐거운 봄의 축제'라는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16일 경기도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이루어질 이번 90회 연주회에서 수원시립합창단은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노르웨이의 크누트 니스테트의 합창음악, 토마스 몰리의 '영국 마드리갈' 등 봄을 맞이하는 내용으로 곡을 선정했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현대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칼 오르프 곡으로 소재 반복과 형식, 화성을 간결하게 해 일관된 리듬이 두드러진 음악이다. 구성상으로도 단순성을 관철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칼 오르프의 독자적인 작곡 양식이 두드러진 '카르미나 부라나'는 라틴어로 '보이렌의 시가'를 의미한다. 보헤미안의 술, 여자, 사랑의 노래가 대부분인 이 시가전에서 가사를 차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25곡으로 구성돼 있다. 토마스 몰리의 '영국 마드리갈' 역시 가사의 생생한 표현과 함께 대위법적인 울림과 화성을 즐길 수 있는 곡으로 주목되는 작품이다. '시'를 뜻하는 마드리갈은 14세기경 이탈리아에서 성행한 것으로 16세기 이후 영국에서 마드리갈 양식을 도입한 토마스 몰리를 비롯해 수많은 작곡가들이 영어로 번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