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고] 나도 독거노인이 될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은 자연의 섭리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어쩌면 영원토록 살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인류의 한결같은 소망이 장수인 까닭에 온갖 수단과 방법이 동원돼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막상 그 목적이 달성된 100세 시대 이후의 문제는 그리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한 사회적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고령화 현상에 따른 노인문제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아쉽다. 노인 인권문제와 준비되지 않은 수명연장으로 장수에 대한 기쁨보다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100세 장수시대를 기뻐만 할 수 있을까? 60세에 은퇴하고 100세까지 40년 간 긴 세월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경제적으로 40여 년 간 놀고먹을 재산은 있는가? 몸이 아프면 나를 지겹다고 생각하지 않고 돌봐줄 사람은 있는가? 정부의 노인복지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장수시대에 많은 노인들이 겪을 고통은 누가 치유해줄 것인가? 우리 사회가 선진 복지국가처럼 각종 연금이 확충돼 있지 못한 상태에서 정부 예산으로 노인복지에 대한 제반 문제를 모두 책임지기 어려운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