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시민 호민관(護民官)제를 운영키로 하고 7일 임유(50)씨를 초대 호민관으로 선정했다. 호민관은 고충민원 조사,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시정 감시, 비위 시정 권고, 주민갈등 해소 등 시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일하게 된다. 호민관에게는 자료제출 요구권, 시정권고 내용 공표권, 집단민원 조정·중재권 등이 부여된다. 시는 호민관의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0명의 자문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김윤식 시장은 “호민관은 단순히 민원을 처리해주는 역할이 아닌 시민의 눈과 귀가 돼 입장을 대변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며 “호민관제가 정착되면 시민권익 보호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흥시 과림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해 농어촌공사와 시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는 떡붕어 등이 죽은 채 떠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관계기관은 최근 계속된 포근한 날씨로 저수지가 녹으면서 물고기가 죽은 것으로 보고 지난 6일부터 현장에서 물고기 4t 가량을 수거했다. 농어촌공사와 시는 저수지에 독극물이나 폐수가 흘러들지 않은 점으로 것으로 미뤄 겨울에 저수기가 얼어 용존산소 부족으로 물고기가 죽어 얼음 밑에 있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과림저수지는 올 겨울에 30㎝ 두께의 얼음이 얼었다. 농어촌공사와 시는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물고기와 저수지 물을 채취해 관련 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시민의 신속한 신고와 소방서 지휘관의 기지로 차량화재 속 생명을 극적으로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흥소방서는 지난 2일 새벽 0시23분쯤 정왕동 시화기계유통상가 앞 도로상에 주차돼 있는 차량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 소방차량과 대원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 앞부분이 화염에 휩싸여 있고 내부는 연기로 가득차 있어 요구조자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선착대 지휘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윤혁중<사진> 정왕119안전센터장의 기지로 진압과 동시에 차량 측면 유리창을 파괴해 뒷좌석에 잠들어 있는 박모(47)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신속히 구조하지 않으면 차량 전체로 화재가 확대 되거나 폭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최우선적으로 사람을 구조하라’는 윤혁중 센터장의 침착한 지휘로 대원들은 안전하게 박씨를 구출해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원동훈 화재조사관은 “화재 신고가 조금만 늦었거나 경험 많은 선착 지휘관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한 긴박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씨는 화상 등 외상은 없지만 연기 흡입 치료를 위해 인천길병원으로 이송됐다.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사진) 의원은 지진 등의 피해방지를 위해 준공 또는 사용승인 20년을 경과한 시설물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 시 내진성능평가를 위무화하는 내용의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별도 조항을 신설해 20년 이상 지난 시설물의 정밀안전진단 시 내진성능평가를 의무화함으로써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함 의원은 “현행법상 시설물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경우 내진성능평가 실시사항을 임의규정으로 두고 있어 내진성능평가의 실시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실효성이 없는 실정”이라며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진설계뿐만 아니라 내진성능을 평가해 지속적으로 시설물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시가 부동산 관련 규정 준수와 적극적인 서비스로 귀감이 되는 관내 중개사무소 10곳을 ‘2013년 모범 부동산중개사무소’로 선정했다. 이들은 최근 5년 이내에 행정처분을 받은 이력이 없는 중개사무소로 운영경력, 중개실적, 외관개선, 부동산 매물광고 실명제, 의무게시물 게시, 자원봉사와 선행실적 등 총 10개 항목에 대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모범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대해서는 지정증과 스티커가 수여될 예정이다.
땅속에 매설된 통신케이블을 훔친 20년 경력의 KT 하청업자와 이를 도운 현직 KT직원 등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5일 통신케이블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하청업자 박모(41)씨를 구속하고, KT직원 김모(39)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또 이들이 훔친 구리선을 매입해 평택항 소무역상들에 되판 혐의(장물취득)로 손모(38)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초 부천시 한 도로에서 맨홀 뚜껑을 열고 지하로 들어가 통신케이블 296m(723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1㎞(7t·3천만원 상당)가량의 케이블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KT직원 김씨는 20년 넘게 통신선 매설업무를 담당한 하청업자 박씨에게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케이블 매설 위치를 찍어준 뒤 처분된 돈의 절반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되지 않는 케이블을 훔쳐도 KT측이 피해 사실을 파악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KT 관계자는 “전화와 인터넷선인 통신케이블은 가닥당 최대 3천600P(1P당 1가구)를 연결할 수 있어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케이블이 많이 깔려있다”며 “사용중인 케이블은 절단되는 순간 회사에서 파악할 수 있지
시흥시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이 음악인재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시는 6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서울대 음대와 ‘서울대 음대생과 함께하는 멘토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 음대 지도교수 및 지휘, 성악, 기악 등 다양한 전공의 음대생 15명이 토요일마다 시흥시를 찾아 멘토로서 학생들을 지도한다. 멘티로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 중 관현악 연주를 희망하는 80명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시흥시장과 서울대 음대학장 간의 간담회에서 ‘시흥에는 사설 음악학원 등이 적어 음악 교육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배들로부터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이 실력과 꿈, 우정을 키우고 바른 심성을 갖도록 하자’는 의견이 교환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시는 ‘서울대 음대 멘토링’을 통해, 지역 내 음악 교육 및 활동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고 음악 분야 사교육비를 절감하며 음악인재를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시와 서울대 간의 교육협력은 2010년 ‘서울대 사범대학 사이버 멘토링 사업’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서울대 창의인재육성 시흥캠퍼스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열린 마음으로 융합을 이뤄야 세계를 이끌 수 있습니다.” 조기성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이 4일 오전 시흥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과 시민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 민족의 저력과 세계화 융합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조 원장은 이 자리에서 “융합없이는 1등도, 세계를 리드하는 것도 어렵다”며 “융합을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개개인의 우수함을 한 방향으로 모을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원만한 지혜’”라고 강조했다. 또 고대 이래 동아시아 역사에서 번성했던 국가들의 특징으로 배려와 개방성, 협력 등을 꼽고 오늘날에 있어서도 국가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키워드는 ‘포용’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KTR은 ‘글로벌 톱 5 시험인증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연간 3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30만건 이상의 시험인증 및 컨설팅을 수행하며 이들의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