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경기지역 자가운전자들이 자외선과 열차단을 목적으로 차량에 윈도우 틴팅(자동차 선팅)을 하고 있지만 도로교통법에 선팅 규제가 존재함에도 이를 여전히 지키고 있지 않은데다 경찰들의 단속 건수도 전무, 규제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선팅업체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짙은 선팅이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도로교통법 제49조 1항 3조와 시행령 28조에 의거, 자동차의 앞면 창유리는 가시광선 투과율을 최소 70% 미만, 운전석 좌우 옆면 창유리는 4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선팅 규제는 법제처가 지난 2008년 국민생활과 경제활동에 불편을 주는 법령을 없애는 차원에서 폐지키로 했다가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자, 뒷좌석 유리를 제외하고 벌금 20만원에서 과태료 20만원으로 완화하는 쪽으로 개정됐다. 가시광선 투과율 70% 및 40%는 10m 거리에서 육안으로 승차한 사람을 식별할 수 있거나 차량 내부가 어느 정도 보이는 수준이다. 하지만 도내에서 운행되는 차량 3대 중 1대 정도는 육안으로 봤을 때 선팅 규제 수준을 초과한 짙은 선팅을 하고 있으며, 선팅업체들
수원서부경찰서는 30일 축산물 판매 신고도 없이 소내장 등 부산물을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A(5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축산물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고 양지, 소내장 등 축산부산물을 매입, 수도권 일대 음식점에 판매해 1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제대로 된 세척시설도 갖추지 않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부산물의 기름을 제거하고 세착해 하수구에 흘러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유통기한 등이 전혀 표시되지 않은 축산부산물 2.3톤을 압수, 전량 폐기했다. A씨는 조사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영업장 간판도 없이 셔터를 내려놓고 은밀히 작업한 점 등 A씨가 불법을 알고도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해 형사입건했다. 수원서부서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여름철 부패하기 쉬운 축산물에 대한 불법 유통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 먹거리 안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교육비 지출 격차가 7분기 만에 8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지출 격차는 학력 차이로 이어지고, 부모의 소득수준이 대물림되기 때문에 빈부 격차가 고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최고 소득층인 5분위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66만5천461원으로, 1분위 계층 지출(8만3천297원)의 8배에 달했다. 교육비 중 정규교육비 지출은 7.1배, 사교육에 해당하는 학원 및 보습교육 지출은 9.1배까지 각각 벌어졌다. 2013년 1~2분기 6배 가량이던 교육비 지출 격차는 같은해 3·4분기 5.8배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4년 2분기 8.5배까지 격차가 벌어졌다가 6∼7배 수준으로 좁혀졌지만 지난해 4분기 7.1배에서 올해 1분기 8배로 격차가 확대됐다. 1, 5분위의 교육비 지출 격차가 8배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7분기 만이다. 교육비 지출 격차가 커진 것은 최고 소득층의 교육비 지출은 늘어난 반면 저소득층은 장기화되는 경기 불황으로 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5분위의 교육비 지출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반면 1분위의 지출은 11.6% 감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7일 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이하 경기도농아인협회)와 민원실과 지구대, 파출소 민원응대 담당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수화교실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부터 월 2회씩 진행되는 수화교실에서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언어 장애인 등이 경찰관서를 방문했을 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와 같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배우게 된다. 수원서부서는 이날 정은남 경기도농아인협회 수원시지부 과장, 언어 장애인인 김양희 강사를 초빙해 수화교육을 실시했으며, 교육 후 감사장을 수여했다. 교육에 참여한 이유선 매산지구대 순경은 “농아인이 방문했을 때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며 “수화교실을 통해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배울 수 있어 업무에 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의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화성 동탄2신도시에 조경작가들이 만든 공공정원이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동탄사업본부는 30일 화성시, 한국조경사회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동탄2신도시 근린공원 7호 공공정원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공공정원의 성공적 조성, 새로운 공원융합형 정원모델 제시, 작가정원 공모 등 동탄2신도시 근린공원의 명소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인철 LH 동탄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신도시 최초로 도시공원과 정원이 융합한 사례로 조성됨으로써 새로운 공원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탄2신도시 근린공원 7호는 201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면적 30만387㎡ 규모에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 높은 10개의 작가 정원과 수경시설, 운동시설이 조성된다./김장선기자 kjs76@
“단순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닌 자신의 희망을 그려보고 꿈을 써보는 대회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지난 28일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2016 화성 전곡항 전국 청소년사생대회’를 경기신문과 주최·주관한 한국미술협회 화성시지부(이하 화성미협)를 이끌고 있는 이수희 지부장<사진>은 향후 대회가 나아갈 방향에 이같이 밝혔다. 올해 3월 1일부터 3년간 화성미협을 맡게 된 이 지부장은 화성미협 사무국장과 부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화성미협에서 8년 동안 일해온 숨은 일꾼이다. 특히 경기신문과 올해로 4회째를 함께 해 온 화성 전곡항 청소년 사생대회의 실무적인 일을 맡아 왔기에 대회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지부장은 “‘창의적인 예술인재의 조기발굴 유도’, ‘화성시를 문화의 도시로 발전 도모’ 등 대회의 본 목적은 올해도 변함없다”며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변함없는 대회의 목적만큼이나 각자 자신이 품고 있고 꿈을 변함없이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청소년 사생대회가 미술의 기교적인 면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예술교육의 참된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능교육의 개념이 주로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서해안 바닷가, 화성 전곡항이 학생들의 그림과 글을 통해 재창조됐다. 지난 28일 오전 화성 전곡항 일원에서 열린 ‘2016 화성 전곡항 전국 청소년사생대회’는 2016 화성뱃놀이 축제와 함께 진행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사랑과 추억, 다양한 볼거리를 안겨주는 소중한 대회로 거듭났다. 선선한 바람까지 도우미 역할을 해 주면서 대회에 참가한 2천5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인솔 교사들은 메인 무대가 있던 전곡항 마리나 클럽하우스 인근에서부터 방파제, 목재데크까지 다양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전곡항의 아름다운 생태와 요트 모습을 화폭과 원고지에 담았다. 이날 화성뱃놀이 축제도 함께 열리다 보니 주변이 다소 시끄럽고 복잡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까 우려도 됐지만,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오히려 더 많은 풍경과 소재를 담을 수 있다는 듯 더욱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4회째로 접어드는 사생대회는 따가운 햇살을 막기 위해 간이텐트를 치고 부모와 함께 그림에 대해 논의하는 학생, 친한 친구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떠는 학생, 혼자만의 고독을 즐기며 글을 쓰는 학생
경기남부보훈지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국민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코자 수제피자 프랜차이즈 전문점 피자알볼로와 함께 27일부터 31일까지 나라사랑 이벤트 ‘6월에 쓰는 편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경기남부보훈지청 페이스북(www.facebook.com/mpvasuwon)과 알볼로 페이스북(www.facebook.com/alvolo8495)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 지청은 4명을 추첨해 알볼로 대한민국만세피자 시식권을 제공하고, 당첨자는 현충일 기념 영상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남창수 지청장은 “알볼로와 함께하는 이번 나라사랑 이벤트를 통해 갈등을 극복하고 모두가 나라사랑하는 한 마음 한 뜻이 돼 조국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장선기자 kjs76@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이하 수원문인협회)가 보호해야 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내 동장대(연무대)에 협회가 추진하는 행사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허가도 받지 않고 버젓이 걸어놓는 몰상식한 행동을 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수원 화성을 관리하는 화성사업소 측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문화재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5일 수원시 화성사업소와 수원문인협회 등에 따르면 수원문인협회는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연무대 창룡문 일대에서 수원시내 초·중·고·대학생 및 일반인 1천여명이 참여한 ‘제24회 홍재백일장’을 진행했다. 협회는 이날 치뤄진 행사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대형 현수막을 준비, 문화재보호법을 무시한 채 이를 수원 화성 내 동장대 양쪽 기둥에 설치하는 어이없는 행태를 저질렀다. 게다가 행사가 종료된 지 4일이 지났음에도 철거를 하지 않고 있다가 제보를 받은 취재진이 현장을 방문해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뒤늦게 철거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화재보호법 제35조 및 시행령 21조2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보호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