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누구의 것이 아니라 노동자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약속입니다. 그래서 한국노총은 말보다 행동으로, 구호보다 실천으로 신뢰를 다시 세우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한국노총 전국섬유·유통건설연맹, 전국건설·기계일반노동조합 정홍석 위원장은 “노조의 이름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며 인터뷰 첫 말문을 열었다.
노동자의 삶과 안전을 위해 ‘노조’가 있다는 정 위원장은 “노동자와 사용자는 서로를 무너뜨리는 관계가 아니라 일터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상생해야 하는 동반자”라며 “시간이 걸려도 원칙을 지키는 노조, 법과 상식을 지키는 노조, 조합원의 권리와 일터의 안전을 지키는 노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 노동조합의 어려움을 크게 세 가지로 진단하면서 “건설기계 노동 환경은 지금 3중 구조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공공·민간·발주 감소와 장비 가동률 하락 등으로 ‘건설경기 침체’와 노조 활동에 대한 사법·행정·압박 강화, 불법 하도급·명의 대여·노조 리스크 이슈 등 ‘법·제도 환경 변화’ 그리고 스마트 건설과 자동화 장비 확산, 플랫폼형 장비 운영·임대시장 확대 등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를 꼽았다.
정 위원장은 기존의 ‘투쟁 중심 노조 전략’만으로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는 ‘현장 권리 보호’에서 ‘산업 질서 주도’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기존 투쟁 중심으로 노동운동에서 ‘표준임대료·표준계약서 제도화를 주도해야 한다”며 “노조를 갈등의 주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산업 안정 주체로 인식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노동자 보호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한국노총은 ‘전문 직능단체’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건설기계가 단순노동이 아니라 고위험·고숙련 직무로 “건설기계는 아무나 못 한다”는 사회적 인식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정 위원장은 용인원삼반도체주민생계조합과 함께 SK를 상대로 ‘용인 원삼 지역주민들의 생활피해 및 안전 문제 해소와 주민과의 약속 이행’ 등을 강력히 촉구하는 집회를 공동으로 열기도 했다.
정홍석 위원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우리 노조는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신뢰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역주민들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 위원장은 건설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19년 한국을 빛낸 사람들(노동인권) 대상, 2024년 자랑스런 인물(건설환경)대상, 2025년 대한민국 무예체육대상 제7회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사무처장과 사)환경실천연합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이력을 시작으로 한국장애인콘테츠협회 운영부위원장, 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 경기도지부 고양시 사업본부장, 제20대 대통령선거 노동특별위원회 특보, 민주평통 대전중구 자문위원, 한국나눔장애인재단 회장, 사)세계프로태권도협회 총재와 대한청소년육성연맹 부총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정홍석 위원장은 끝으로 “무엇보다 조합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한국노총을 만들고 싶다”며 “노동자를 위한 노조, 노동자와 함께 가는 노조 그리고 그 길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