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건축, 사진 분야의 전문가 연계 교육프로그램인 ‘어린이건축교실’과 ‘어린이사진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박물관만의 특화된 심화프로그램으로, 창의성과 예술적 표현력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지정우 아이오와 주립대 교수와 공동 개발한 ‘어린이건축교실’은 아이들에게 공간에 대한 재발견과 공간체험을 유도하는 어린이 건축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전 학년 대상으로 5월 16일부터 6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총 7회 진행된다. 매회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비는 아동 1인당 5천원(박물관 입장권은 별도구매)이다. ‘어린이사진교실’도 같은 기간 도내 초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총 7주 간 운영된다. 핀홀카메라 만들기, 디지털카메라 촬영기법 배우기, 포토콜라주 만들기, 야외출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활동 결과물을 아트북으로 완성해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교육비는 3만원이다. (문의: 031-270-8637) /김장선기자 kjs76@
문화재청과 경기도, 경기도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사적 제530호인 용인 심곡서원에서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 내 고장 문화재에 대한 도민들의 애정과 관심 확대를 위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도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진행되며, 경기도 문화재돌봄사업단에서 ‘한 가족 한 문화재 인연 맺기’ 자원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문화재 지킴이 가족들도 참여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문화재 방청작업, 마루콩댐작업, 배수로 정비 등 문화재 돌봄체험은 물론 정암 조광조(1482∼1519) 선생의 위패를 모신 심곡서원의 건축사적 의미와 그의 사상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에게는 자원봉사시간 3시간이 인정되며, 소정의 기념품과 함께 가족 폴로라이드 사진도 제공된다. (문의: 031-231-8535) /김장선기자 kjs76@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9일 ‘문화의 날’을 맞아 과천관과 서울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과천관에서는 ‘고도원과 함께 하는 걷기명상 잠. 깐. 멈. 춤.’이 이날 오후 3시부터 야외조각공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침편지’를 통해 치유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는 고도원 작가와 함께 과천관 야외조각공원을 걸으며 자연과 예술이 주는 특별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오전 10시30부터 11시30까지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작품 감상 프로그램인 ‘낭만수요일’도 열린다. (문의: 02-2188-6226) 서울관에서는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커뮤니티를 위한 모뉴멘트’가 오후 7시부터 전시동 로비에서 진행된다. 김월식 작가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살아 낸 ‘개인’에 대한 오마주로 가족, 이웃, 지역과 함께 조국 성장을 이뤄낸 세대를 존중하는 의미를 담았다. 테이블 제작 퍼포먼스와 짜장면 요리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 퍼포머의 삶을 다룬 영상도 상영된다. 이와 함께 ‘더나라’의 퓨전국악 연주와 관람객이 직접 짜장면을 만들고 시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문의: 02-3701-9604) /김장선기자 kjs76@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4월 1~7일)에서 열렸던 홍형표 수원미술전시관장의 개인전 ‘시간의 흔적’이 장소를 옮겨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 전시에서 공개됐던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아련한 추억을 담은 홍 관장의 문인화 작품 40여점과 함께 노송도 3점이 신작으로 추가돼 선보인다. 박영택 경기대 교수 겸 미술평론가는 그의 문인화에 대해 “서예와 회화를 한 화면에 융합하고 모필의 필력과 순수회화적인 요소를 뒤섞어내는 한편 먹과 채색, 선염 효과와 물성의 강조를 함께 껴안고 있는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수원미술전시관 관계자는 “서울에서만 개인전시를 하기로 했지만, 홍 관장 지인들의 요청으로 수원에서 유료 대관전시를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문의: 031-228-4205) /김장선기자 kjs76@
인천 송도 트라이볼 매월 수요일 2회걸쳐 수요극장 29일 ‘드 러블리’ 첫 포문 열어 안산문화재단 지난해 이어 올해 G시네마 운영 26일부터 족구왕·운수좋은날 경인지역 2개 공연장이 마지막 주 수요일과 일요일 영화관으로 탈바꿈한다. 인천 송도 트라이볼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3시와 7시 2회 공연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무료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트라이볼 수요 극장’을 진행한다.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는 상반기 프로그램은 실존 음악가의 일대기를 다룬 감미로운 음악 영화를 선보인다. 첫 포문은 오는 29일 ‘드 러블리’, ‘어거스트 러쉬’ 두 편의 이야기로 연다. 오후 3시에 상영하는 ‘드 러블리’는 미국의 재즈와 뮤지컬계의 역사적 인물인 작곡가 콜 포터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옥같은 작품 속에 숨겨진 그의 개인적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후 7시에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가진 특별한 아이 ‘어거스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상영한다. 5월은 포크 가수 데이브 반 롱크의 실화 영화 ‘인사이드 르윈’과 농촌 출신 가난한 요리사 리우 청의 천재 바이올리니스 아들을 성공시키기 위한 베이징 상경기인 첸 카이거 감독의 ‘투게더’를 상영한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개관 4주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1층 고고학체험실에서 2015년 특별기획전 ‘인류의 기원을 찾아 고고씽-오토마타로 배우는 어린이를 위한 진화이야기’를 선보인다. ‘인류의 진화와 문명의 발달’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토마타(Automata)라는 체험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주의 탄생, 인류의 출현, 문명의 발전과정을 배움으로써 인류의 진화에 대해 보다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토마타는 오토마톤(Atomaton, 자동인형)의 복수형으로, 손이나 다른 동력의 움직임에 따라 캠과 크랭크의 작동원리와 중력과 시소의 동작원리 등의 기계적 연결원리로 로봇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전시와 함께 미래인류 그리기, 오토마타 만들기, 고고씽 카드놀이, 스토리북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문의: 031-830-5613) /김장선기자 kjs76@
“부모를 늘 생각하는 ‘효’라는 사상이 인상적입니다. 한국 전통문화에는 한국인들의 심성만큼 따뜻하고 편안한 뭔가가 느껴져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지난 20일 한국을 찾은 해외성도방문단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가졌다. 성경 연수와 한국 지역교회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3일 입국한 16개국 95개 지역교회의 해외성도방문단 200여명은 이날 오전에는 수원화성박물관과 화성행궁을, 오후에는 N서울타워, 광화문, 코엑스, 테헤란로, 판교테크노밸리 등을 돌아보며 한국의 전통과 발전상을 두루 체험했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외국 손님들을 직접 맞이한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내년이 한국 방문의 해이자 수원 방문의 해”라며 “앞으로 방한할 해외 성도들에게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안보관광지 DMZ, 남한산성, 민속촌 등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지와 전통에서 우러나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많이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온 알리 타스(58)씨는 “박물관에서 왕이 노인들을 위해 잔치를 베푼 그림을 봤다. 절대자인 왕이 백성을 귀히 여기고 노인을 공경한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안산문화재단 24일부터 보컬·연주 라이브로 20곡 노래 박창근 섬세한 음악지도 콘서트 장면 풍부 콘서트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고양문화재단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서 25일 선보여 박학기·동물원·자탄풍 등 가수 총출동 고(故) 김광석의 명곡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안산과 고양에서 열린다.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24~26일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을 소재로 한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무대에 올린다. ‘ASAC 우리 뮤지컬의 힘’ 8번째 시리즈로 준비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뮤지컬과 콘서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무대로, 가수 박창근과 함께 배우들이 직접 뮤지션이 돼 보컬에서 연주까지 라이브로 20여곡의 노래를 소화해 낸다. 또 편곡을 하지 않고 원곡 그대로를 살려서 공연함으로써 그때 그 시절, 김광석의 감성과 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이 된다. 이 뮤지컬은 초연 후 지난 3년여 간 김광석의 혼이 담긴 노래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
전통 클래식을 눈으로 즐기는 공연 ‘뮤직 애니메이션 머신’이 22일부터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린다. ‘뮤직 애니메이션 머신’은 길을 모르는 사람이 내비게이션을 따라 길을 찾아가듯, 누구나 음악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공연으로, 연주가 시작되면 스크린에는 미국 작곡가이자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인 스티븐 말리노프스키가 개발한 애니메이션 악보가 나타난다. 이 애니메이션 악보를 움직이는 ‘머신’인 구형 폭스바겐 손잡이를 실제 연주의 흐름에 맞게 돌리면 복잡한 오선지 기호가 아닌 현재 연주하는 음표의 고저, 장단, 강약 등을 다채로운 그래픽으로 볼 수 있다. 이 공연은 유튜브에서 1만 2천 뷰 이상을 기록했으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새로운 창의 음악교육으로 떠오를 만큼 연주와 함께 흐르는 애니메이션 악보를 통해 누구나 쉽게 곡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 어린이나 비전공자 등도 다소 지루할 수 있는 클래식 연주를 흥미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엘 시스테마 유럽 유스 오케스트라 창단주이자 음악감독으로 혁신적인 클래식 음악 보급을 위해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용인문화재단의 ‘씨네오페라’ 4월 상영작인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가 오는 25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2015 씨네오페라’의 ‘베르디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 ‘일 트로바토레’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베르디 중기 3대 걸작 중 하나로, 방대한 이야기 안에 증오, 치정, 복수로 얼룩진 가문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일 트로바토레’는 무예와 예술창작에 능한 음유시인, 기사를 뜻하는 ‘트루바두르(Troubadour)’와 같은 의미지만, 중세 기사의 삶을 소재로 한 많은 낭만주의 문학과는 달리 스페인에서 카스틸랴와 우르헬 두 가문의 아라곤 왕위계승 전쟁이 있었던 1411년을 역사적 배경으로 한다. 스페인의 귀족 루나 백작과 음유시인인 만리코는 귀족처녀 레오노라를 두고 사랑에 빠져 싸운다. 사실 만리코는 루나 백작의 친동생이지만 가문에 복수심을 품은 집시 여인 아추체나에게 어릴 때 유괴돼 자신이 백작과 형제란 것을 모르고 자란다. 어긋난 운명의 끝에서 결국 만리코는 루나 백작에 의해 처형되고, 아추체나가 백작에게 만리코가 동생임을 밝히면서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이번 공연의 프리렉처(Pre-lecture)는 음악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