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상 처음으로 조합원 직선제로 치러진 지도부 선거가 결선투표로 판가름난다. 10일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96.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기호 4번 전재환 후보조가 34.2%, 기호 2번 한상균 후보조가 32.2%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선거권자 67만 1천85명 중 35만 2천659명이 투표에 참여, 52.55%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선거권자 과반 투표라는 개표요건을 충족했다. 임원 선거에는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4개 후보조가 출마했다. 정용건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기호 1번,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 기호 2번, 허영구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기호 3번, 전재환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이 기호 4번을 받아 위원장 후보로 나왔다. 본선 투표에서 선거권자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 득표 1, 2위 후보를 놓고 오늘 17일부터 23일까지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투표율과 상관없이 투표자 중 과반 득표자를 선출한다. /김장선기자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함께 겪어온 단짝 로지(릴리 콜린스)와 알렉스(샘 클라플린)는 고등학교 졸업 후 영국의 작은 고향마을을 떠나 미국 보스턴의 대학에 함께 가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서로의 감정을 숨긴 채 각자 다른 파트너와 간 졸업파티에서 한 순간의 실수로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미국에서 계획대로 인생을 설계해 나가는 알렉스와 달리 로지는 꿈을 접은 채 고향인 영국의 호텔에서 일한다. 몇 년 후, 보고 싶다는 알렉스의 연락을 받은 로지는 다시 한번 희망을 품고 보스턴으로 향하지만 이미 알렉스의 옆에는 다른 여자가 있다. 10일 개봉하는 ‘러브, 로지’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 세실리아 아헌이 22살 때 쓴 베스트셀러 소설 ‘무지개들이 끝나는 곳(Where Rainbows End)’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독일의 한 서점에서 아헌의 소설을 발견한 제작자 로버트 쿨저는 어린 시절부터 단짝인 로지와 알렉스가 로지의 18살 생일파티 이후로 12년 동안 얽히고 설키게 되는 과정을 풍부하고 세밀하게 담아낸 이 작품이 자신이 찾던 작품임을 깨닫고 바로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가장 중요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영국의 가장 빛나는 성악가로 활약하고 있는 감성 테너 마크 패드모어의 국내 첫 단독 공연 ‘마크 패드모어 리사이틀(Mark Padmore’s Recital)’을 선보인다. 마크 패드모어는 이번 공연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2010년 그라모폰 상을 함께 수상했던 음반 ‘겨울 나그네’의 파트너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와 명연주를 재현할 예정이다. 패드모어는 2002년부터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 레이블에서 폴 루이스, 크리스티안 베자위던하우트, 로저 비뇰스 등과 함께 슈베르트와 슈만, 브리튼 등에 이르는 가곡 음반을 꾸준히 선보이며 탁월한 가곡 해석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폴 루이스와 선보인 함께 슈베르트의 연가곡 3부작은 ‘클래식 투데이’, ‘BBC 뮤직 매거진’, ‘그라모폰’, ‘클래식 FM’ 등 각종 음반지로부터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그는 “무수히 많이 연주한 작품이라도 걸작 안에 담긴 모든 것을 알아낼 수는 없으며, 그런 의미에서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며 “폴 루이스의 지식과 깊은 이해가 겨울 나그네 연주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21세기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15일 오후 3시 인천아트플랫폼 H동 2층에서 2014년 문화복지포럼 ‘복지를 넘어서는 문화복지’를 연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문화예술교육과의 접점을 모색하고 지역의 문화복지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고민했던 지난해 문화복지포럼의 문제의식을 확장해 지역에서의 구체적인 현장과 만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재단은 이번 포럼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교육, 마을, 일자리 분과로 구성된 ‘(가칭)인천문화복지 기획단’을 꾸려 사전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윤진현 인문학연구소 오만가지 대표가 ‘정책언어로서의 문화, 그리고 문화복지’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인천의 문화복지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이성수 인천광역자활센터장, 이찬영 인천자바르떼 대표, 이혜경 인천시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사무국장, 이혜정 오순도순 공부방 대표, 최경숙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사무처장이 자신들의 고민과 접점을 나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복지의 협소한 한 영역으로서의 문화복지를 넘어 개인의 자기주도성을 확대하고 자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방식으로서의 문화복지를 고민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문의:
용인문화재단은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다루고 음악으로 놀아보게 하는 무료체험교육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 토요일엔 음악학교에서 놀아요!’ 겨울방학 특강을 연다. 내년 1월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이벤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핸드벨, 마림바, 장구 등의 악기를 체험하고, 공연관람 예절법을 배우며 감상토론을 나누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 지원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진행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은 지난 2013년 시작해 2014년에 진행된 1기부터 4기까지 매회 청소년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11월 말에는 신청자 전원이 재단의 기획 공연인 ‘피터와 늑대’를 관람하는 등 청소년들의 건전한 주말 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 특강은 모집인원 150명이 신청을 마칠 때까지 홈페이지(www.yicf.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1-260-3331) /김장선기자 kjs76@
연애, 결혼, 직장생활… 사는 게 힘든가요?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내년 3월 1일까지 박물관 4층 카툰갤러리에서 최보윤 작가의 ‘히리위리 홀라당’ 展을 선보인다. 지난 5일부터 열린 ‘히리위리 홀라당’ 展은 만화계 신진작가를 위해 진행되는 지원사업 ‘2014 신진작가전’ 3번째 전시로, 박영준 작가가 큐레이터를 맡아 전시공간을 꾸몄으며, 최보윤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대한민국 여성들이 겪고 있는 연애, 독립, 직장생활, 결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만화 ‘히리위리’의 원화 14점을 공개한다. 20대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현실의 벽에 부딪힌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 속에서 공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다. 또 히리위리 캐릭터들이 담긴 텀블러, 머그컵, 에코백, 파우치 등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 15종과 만화콘텐츠 스튜디오 ‘플라잉툰’과의 콜라보레이션 섹션도 전시기간 함께 선보인다. ‘플라잉툰’의 대표 제품 툰토이 입체캔버스에 히리위리의 캐릭터가 입혀진 작품을 비롯해 크로키, 펄러비즈 팝아트 섹션 등이 더해져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와함께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전시 관람객 중 사
수원미술전시관은 9일부터 31일까지 프로젝트 스페이스II(PS II)에서 기획전시 ‘만장(輓章), 로드킬 프로젝트’을 연다. ‘만장, 로드킬 프로젝트’는 동물이나 곤충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의해 죽는 로드킬(road kill)을 애도하기 위해 고영미, 구나영, 한성민 등 3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제의 형식의 전시로 평면, 설치, 미디어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만장(輓章)은 고인에 대해 슬퍼하며 지은 글이나 그 글을 비단이나 종이에 적어 깃발처럼 만든 것으로, 상여 행렬 앞쪽에 위치한다. 로드킬은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물론 시내 도로변 곳곳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데, 대상은 주로 노루나 고라니 같은 야생 동물부터 개나 고양이 같은 유기 동물까지 매우 다양하다. 로드킬은 동물의 본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벌어지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도로 건설로 인해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를 상당수 파괴시켰기 때문이다. 고영미 작가는 전시장 가득 만장을 설치해 도로 위에서 죽음을 맞이한 수많은 동물들의 넋을 기리고 그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 구나영 작가는 로드킬 당한 동물들에게 자신의 주작
부천문화재단이 오는 11일 오후 2시 부천시립상동도서관에서 ‘2014 부천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갖는다. 우리 삶의 길을 문화예술교육에서 찾아보고, 부천 문화예술교육의 비전과 과제를 지역사회와 고민해 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예술강사와 교사, 기획자와 정책담당자, 부천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사례를 발표하고 지역과 문화예술교육의 접점이 갖는 가능성에 대해 토론이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원종동 주민들로 구성된 오원노래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으로 ‘문화예술교육, 보다 나은 지역을 만든다’는 주제로 신승환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가 한국사회의 문화적 결핍을 진단하고, 손경년 부천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이 문화예술교육으로 길 찾기를 시도한다. 두 번째 세션으로는 문화예술교육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다뤄진다. 민경은 여러가지연구소 대표, 이능재 커뮤니티 사슴사냥 대표, 양재혁 컬쳐커뮤니티동네 대표가 현장사례를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은 지역과 만나고 소통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장이 마련된다.(문의: 032-320-6322, 4) /김장선기자 kjs76@
수원청소년육성재단 수원청소년문화센터 2014 재능기부 봉사단이 오는 13일 오전 10시 수원 이목동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 ‘바다의 별’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지난 3월 활동을 시작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재능기부 가족봉사단은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에 재능을 익히고, 이를 활용해 소외계층 대상의 봉사활동을 하는 가족동아리다. 이들은 지금까지 여러 가족과 함께 배우고 익힌 사물놀이와 마술 등을 바다의 별 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선보인다. 또 장애인 말벗도우미와 산책 봉사활동도 펼친다. 봉사단 관계자는 “봉사단은 가족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즐거운 여가문화생활로 만든 재능을 소외계층과 함께 공유하는 진정한 의미의 봉사활동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번 활동은 봉사단이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공방 G1에서 화교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특별한 전시 ‘Re:선린동, 2014’展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무지개다리 사업 ‘천 개의 마을, 천 개의 문화’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올해 4월부터 진행된 ‘화교, 함께 사는 우리 이웃’ 수업의 결과물을 나누는 자리다. 선린동은 광복 직후인 1946년 ‘중국인들과 친선 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의 동네 이름으로, 현재는 북성동에 통합된 옛 지명이다. 오랫동안 이 동네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 화교들이 올해 현재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선린동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전시명에 선린동을 붙였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서은미, 유별남, 민경찬 등 사진가 3명이 교육을 맡아 인천화교중산소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인천대 중국 유학생이 완성했다. 수강생들은 초반에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으나, 교육을 통해 사진의 매력에 빠지면서 자체적으로 대만 출사 워크숍을 다녀오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신 기종의 카메라를 저렴하게 대여해 주고, 구입을 원하는 수강생들에게 할인 기회를 제공한 후지필름코리아의 지원도 큰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