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근로자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근로장려금 제도의 신청자와 신청금액이 각각 72만4천가구, 5천58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근로장려금 제도를 안내한 79만7천가구 가운데 90.9%인 72만4천가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4.3%, 근로자 가구의 7.0% 수준이며 이들이 신청한 근로장려금은 5천582억원으로 가구당 평균 77만원 정도이다. 신청자는 근로 형태에 따라 일용근로자 43.8%, 상용근로자 40.3%, 일용직과 상용직을 병행한 경우가 15.9%였다. 신청금액은 최대 지급액인 120만원이 전체의 27.5%에 달했고 6만원 이하인 가구는 3.7%였다. 지역별로는 경기(20.9%), 서울(14.1%), 경남(7.0%), 부산(6.6%), 경북(6.4%)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고 울산은 1.6%로 가장 적었다. 국세청은 신청 내용을 심사해 오는 9월 말까지 근로장려금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근로장려금은 ▲부부 연간 총소득 1천700만원 미만 ▲부양하는 18세 미만 자녀 1인 이상 ▲무주택이거나 5천만원 이하 주택 한 채 보유 ▲세대원 전원의 재산 합계액 1억원
고령의 농업인들이 논이나 밭 등을 담보로 노후에 매달 생활비를 받아쓰는 ‘농지연금’이 오는 2011년 도입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농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농지연금은 농지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고령 농업인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한 제도다. 지원 대상자는 부부 모두 만 65세 이상이면서 영농 경력 5년 이상의 농업인이다. 소유 농지의 총 면적도 3만㎡를 넘어서는 안 된다. 지원 대상자로 결정되면 농업인은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공사는 농지에 저당권을 설정해 연금을 지급한다. 가입 후 중도 탈퇴나 농지 가격 하락, 수명 연장 등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비와 위험 부담금이 부과된다. 지급 방식은 사망할 때까지 계속 받는 ‘종신형’과 10년, 20년 등 기간을 정해놓고 받는 ‘기간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농지연금을 받던 농업인이 사망하면 그 배우자가 연금을 승계할 수 있다. 단 담보 농지의 소유권 이전등기, 농지연금 채무 인수를 마쳐야 한다. 가입자나 그 배우자가 사망한 뒤에는 상속인으로부터 농지연금과 이자를 상환받거나 농어촌공사가 담보 농지를 매각해 농지연금을 회
신한은행은 16일 여성전용 신상품 ‘민트(Mint) 레이디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공과금을 3개월간 총 20만 원 이상 자동이체한 고객이나 만기 3년 이상의 적금에 20만 원 이상 가입한 고객, 또는 카드를 월 20만 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전자금융수수료와 자동화기기(CD.ATM) 인출수수료를 각각 월 10회 면제해준다. 또 인터넷쇼핑몰 5% 할인과 여행상품 최고 7%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이 통장의 가입 고객이 민트 적금에 들면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농협은 16일부터 26일까지 코스피200지수와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지수연동예금 09-3호’를 300억 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1년 만기로 ‘상승낙아웃형’과 ‘디지털옵션형’ 등 2가지로 출시됐다. 상승낙아웃형은 만기 때 코스피200지수가 최초가 대비 40% 이내로 오르면 수익이 연 0~12% 수준에서 정해지며 코스피200지수가 한 번이라도 40%를 초과 상승하면 연 4%의 수익률이 조기에 확정된다. 디지털옵션형은 만기 때 코스피200지수가 최초가 대비 13% 이상 오르면 연 6.5%의 수익을 제공하지만 상승률이 13% 미만이면 0%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IBK기업은행은 해외로 직접 송금할 수 있는 ‘이종통화 해외송금업무’를 확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기업은행에서 해외 직접 송금이 가능한 이종통화로는 기존 인도네시아 루피아 외에 필리핀 페소, 베트남 동, 대만 달러, 아랍에미리트 디르함, 방글라데시 타카, 파키스탄 루피 등 총 6개가 추가됐다. 기업은행은 해외 송금시 환율 우대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중은행들이 불법 사금융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은행들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사금융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고금리 피해가 늘어나면서 은행에 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근로복지공단과 협약을 맺고 지난달 19일부터 5천억 원 한도에서 실직자와 임금체불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대출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대출의 순증 비율 산증 때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액을 전체 대출액에서 제외해줄 것을 최근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중소기업 대출 순증 비율을 전체 대출의 77%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금융당국과 맺은 약정(MOU) 조항 때문에 개인 대출인 저신용자 대출의 확대가 어렵기 때문이다. 농협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은 다음 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제휴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대상 선정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외부감사 대상이면서 신용공여액 50억 원 이상~500억 원 미만인 1만여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신용위험 기본평가를 실시한다. 채권단은 기본 평가에서 불합격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는 세부 평가를 해 구조조정 대상을 결정할 계획이다. 일부 은행은 이르면 이달 안에 구조조정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세부 평가에서 C등급(부실징후기업)을 받은 곳은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D등급(부실기업)은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이어서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도 감당 못하는 기업, 영업활동과 관련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 등이 구조조정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채권단은 은행별로 50~150개씩의 중소기업이 세부 평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채권단이 중소기업을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지 중간 점검도 할 계획이다. 또 금융당국의 중소기업 정책이 전방위 지원에서 선별적 지원으로 선회함에 따라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 신속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의 운영과 관련, 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대한 주택법 개정안이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국 민간택지에서 분양가상한제로 분양한 아파트 13곳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모든 사업장이 청약자가 1명도 없는 청약률 제로를 보이면서 민간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분양 침체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1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민간택지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공급된 사업장은 모두 13곳으로, 이 중 수도권에서 공급된 사업장 3곳은 청약자가 3~10명이었고 지방 사업장 10곳은 청약자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올 1월 관악구 봉천동과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민간택지상한제 아파트가 분양됐으나 한일개발이 공급한 ‘한일유앤아이’는 5명, 은하수종합건설이 공급한 ‘은하수드림필’은 3명이 청약하는데 그쳤다. 경기지역은 코스코건설이 화성 송산면에 ‘코스코밸리’ 299가구를 공급했지만 청약자가 10명에 불과했다. 특히 지방은 올 2월 부산 사하구와 전북 고창군, 경북 상주시 등 3곳에서 상한제 아파트가 공급됐고 4월에는 경남 함양군 등 총 6곳에서 신규물량이 나왔으나 청약자
앞으로 유통업체 개설시 대규모 점포의 직영점에 대해서도 ‘개설등록제’ 도입이 추진돼 대형유통업체의 ‘슈퍼슈퍼마켓(SSM)’ 진출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와 한나라당은 최근 당정협의회를 열어 대규모 점포의 SSM 진출에 따른 중소유통업체의 피해를 막기 위해 3천㎡ 이상 대규모 점포에만 적용돼 온 개설등록제를 ‘대규모 점포 및 대규모 점포의 직영점’으로 확대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마련,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발전법 시행규칙을 고쳐 개설등록 신청 때 ‘지역협력 사업계획’을 제출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당정이 합의한 대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그동안 영업신고만으로 개점이 가능했던 대형 유통업체 직영 SSM은 앞으로 등록절차를 거쳐야 영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등록제를 확대하면 대규모 점포의 경쟁적인 SSM 진출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유통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이 제안한 대규모 점포에 대한 개설허가제나 영업품목 및 영업시간 제한은 헌법이나 WTO(세계무역기구) 서비스 협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포천 도평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대학교수, 전문연구원 등 외부전문가와 함께 찾아가는 ‘써포터즈(supporters)’를 창단, 현장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써포터즈’는 권역이 잘되기를 바라는 응원자란 의미로, 권역별 외부전문가와 공사담당자를 지정해 권역자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항이나 사업추진에 대한 자문, 지역주민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개최 등 권역주민과 함께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착수권역인 포천 도평권역도 올해 초부터 공사담당자 3명, 외부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 써포터즈 발대식을 시작으로 써포터즈 전문가 2차 회의까지 마쳤다. 배부 경기지역본부장은 “권역별 써포터즈가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 지자체 공무원들과 함께 권역 현안사항 파악 및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건의되는 사항 등을 추후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