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선을 치르고 있는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23일 맞대결 TV토론에서 ‘통합’을 놓고 현격한 의견차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날 장 후보에게 “내부 총질하는 사람 다 내보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 당 의원이 107명인데 100명 이하로 무너지면 이재명 정권이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에 나선다”며 “개헌 저지선이 무너져도 괜찮은가”라고 물었다. 이어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중요한데 왜 자꾸 잘라내자고 하느냐”며 “107석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보석 같은 존재다. 장 후보의 발상은 허무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107명을 다 안고 가면 개헌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며 “108석을 가지고 있었지만 탄핵을 막지 못한 경험이 있다. 똑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막연하게 107명이 있으면 개헌을 막을 수 있다고 장밋빛 전망을 하는 게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김 후보에게 “조경태·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을 품어야 한다고 하지만, 조 의원은 ‘500만 명 당원명부를 특검에 내줘야 한다’, ‘당내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하는 분”이라며 “그런 분과 함께 가는 것이 진정한
국회는 23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최대 쟁점 법안 중 하나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사용자의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법안은 윤석열 정부 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 중 하나이며, 야당은 물론 경제단체에서 강력 반대하는 법안이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김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노동쟁의의 대상을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분쟁뿐만 아니라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경영상의 결정 및 현행법(92조 2호 가목부터 라목까지)의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에 의한 분쟁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또한 사용자는 이 법에 의한 단체교섭 또는 쟁의행위, 그 밖의 노동조합의 활동으로 인해 손해를 입은 경우에 노동조합 또는 근로자에 대해 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했다. 아울러 사용자의 불법행위에 대해 노동조합 또는 근로자의 이익을 방위하기 위해 부득이 사용자에게 손해를 가한 노동조합 또는 근로자는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바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이구동성으로 강력한 대여 투쟁을 강조하지만 의미가 다른 ‘내부 단결’과 ‘단일대오’를 각각 주장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두 후보는 여당에서 ‘극우’와 ‘윤어게인’이라는 비난을 받는 공통점이 있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한 ‘탄찬(탄핵 찬성)파’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전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와의 관계 등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결선진출 후보로 발표된 뒤 인사말을 통해 “전당대회 기간 내내 단결을 외쳤다”며 “범죄자 이재명 독재정권을 막는 의병이 돼 달라. 107명 의원과 500만 당원이 합심해 국민과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특히 “날마다 우리 동지들이 압수수색 당하고 있다. 이재명 독재정권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이런 엄중한 때 우리끼리 분열하면 되겠느냐”며 단합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검의 중앙당 압수수색 저지를 위해 10일째 무기한 농성을 이어갔다. 이에 비해 장 후보는 “이제 한 번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며 “낡은 투쟁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새로운 투쟁
국민의힘 새 당대표는 김문수·장동혁 후보(가나다 순)가 결선을 통해 오는 26일 최종결정된다. 김·장 후보는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에서 결선진출 당대표 후보로 발표됐다. 1위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서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두 후보만 발표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후보들의 자세한 개표결과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4명의 당대표 후보 중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김·장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면서 ‘탄찬(탄핵 찬성)파’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후보는 모두 탈락했다. 이날 당대표 선거는 책임당원 투표 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했다. 최고위원에는 현역 국회의원인 신동욱(서울 서초을) 후보가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합해 17만 2341표(21.0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5만 4940표(18.96%)를 얻은 김민수 후보가 차지했다. 이어 양향자 후보가 10만 3957표(12.92%)로 3위, 김재원 후보가 9만 9751표(12.21%)를 얻어 4위로 새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전직 국회의원으로 여성인 양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 최수진(비례) 후보를 이긴 것은 물론 당당히 3위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은 22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금 미국은 우리에게 안보 즉, ‘국민의 삶과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서 한국은 어느 편에 설 것이냐’ 묻고 있다”며 “위험한 줄타기, 무모한 물타기 중단하고 선택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필요에 따라 친미가면을 바꿔 끼우는 아마추어적 임기응변으로는 사흘 뒤 마주할 냉혹한 협상에서 한국의 미래를 건져낼 수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좌파 새 정부가 안보, 통상, 국제정세에 어떤 생각일지 미국은 다각도로 견제하고 점검 중일 것”이라며 “미 하원 외교위원장까지 ‘한국이 미국과 중국, 모두 다 만족시키려 하면 미국의 모욕이며, 동맹 전체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이라는 고난도 테스트가 던져졌는데,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이 싸우는 게 무슨 상관이냐,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셰셰 나 하자’는 입장이었고 개국공신이라는 김민석 총리의 형은 ‘양키 고 홈’, 철지난 낡은 구호만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을 수행해서 한일 정상회담에 배석해야 할 외교장관이 일
방송3법 중 마지막으로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개정안’이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장안은 전날 오전 본회의에 상정돼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등이 종결동의안을 제출해 24시간이 경과한 이날 오전 종결동의를 처리한 뒤 바로 표결을 실시했다. 개정안 표결 결과 재석 180명 중 찬성 179표, 반대 1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개정안은 EBS의 지배구조를 대폭 바꾸는 것으로, EBS 이사를 기존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국회 교섭단체(5인) ▲공사 시청자위원회(2인) ▲공사 임직원(1인)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1인) ▲교육 관련 단체(2인) ▲교육부장관(1인) ▲시도교육감협의체(1인) 등으로 확대했다. 또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성별·연령·지역 등을 고려해 100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방송3법(방송법·방문진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의 마지막 법안인 EBS법까지 처리되면서 이재명 정부 언론 개혁의 핵심 입법인 방송3법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게 됐다. 이들 법안들은 윤석열 정부에서는 재의요구권(거부권)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이 44.39%로 최종 집계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10시 마감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온라인)과 ARS 집계 결과 75만 3076명 중 33만 42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날 모바일(온라인) 투표 첫날은 투표율이 37.51%였다. 당원 투표율은 한동훈 전 대표가 선출됐던 지난해 7·23 전당대회 때 투표율(48.51%)보다 4.12%p 낮은 수치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일반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와 최고위원 4명(여성 최소 1명 포함), 청년최고위원을 각각 선출할 계획이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해 26일 최종 발표한다. 당대표는 김문수 후보의 과반 확보로 당선이냐 혹은 장동혁·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후보 중 한 명과 결선이냐가 최대 관심사다. 최고위원은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 후보 등 6명의 남성 후보 중 절반인 3명이 당선되며, 여성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은 21일 “민주당이 방송 악법, 기업 옥죄기 상법, 기업 몰아내는 노란봉투법 강행을 시도한다”며 “나라를 복원하는 건 어려워도 무너뜨리는 건 한순간”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이 오는 25일까지 방송3법 중 남아 있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상법 개정안을 차례로 처리할 방침을 세운 것을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실은 일단 통과는 시켜놓고 시정하겠다는데 사람 잡고 나서 그때 치료법 찾겠다는 말과 다름없다”며 “국민보다 개딸 목소리만 듣는 민주당. 민노총에 나라 미래를 저당 잡힌 이재명 정부”라고 직격했다. 특히 “15만 원 배급주고 세금으로 뜯어내려는 이 나라·이 혹정을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는 건지 오늘부터 필리버스터로 묻는 장정에 들어간다”며 “아마추어가 나라 잡는 이 폭주를 멈춰 세울 힘을 국민께 구하고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세금으로 집값 잡을 일 없게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공약 100일도 지나기 전에 ‘그건 오산’이라고 정책실장이 말을 뒤집었다. 믿은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