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할 내란전담재판부법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법안의 위헌성 등을 주장하며 강력 비판해 온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로 맞섰으며, 표결이 실시되자 모두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부터 이어온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수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고, 투표를 통해 법안을 가결했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는 총 투표수 186표 중 찬성 185표, 반대 1표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298인의 5분의 3 이상인 179표)를 넘었다. 이어 실시된 특별법안(수정안) 표결에서 총투표수 179표 중 찬성 175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가결됐다. 수정안은 법안 명칭을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으로 바꾸고, 내란전담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 판사회의가 전담재판부 구성 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법원의 사무분담위원회는 판사 배치안을 정해 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6개 상임위가 참여하는 쿠팡 대상 연석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과방위원장이자 연석 청문회 위원장을 맡은 최민희(남양주갑) 민주당 의원은 “쿠팡 침해사고와 관련해 지난 현안 질의와 청문회에도 주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해 책임 있는 답변 또한 듣지 못했다”며 청문회 개최 필요성을 밝혔다. 오는 30∼31일 열리는 청문회에는 국회 과방위와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총 6개 상임위가 참여한다. 외통위는 쿠팡의 미국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 등을 다루기 위해 추가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건도 의결됐다. 출석 요구 대상 증인은 14명으로,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박대준·강한승 쿠팡 전 대표, 해롤드 로저스 현 대표 등이 포함됐다. 기관 증인은 3명으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종철 방송미디
유류에 대한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상향함으로써 유류세 인하 폭을 높일 수 있게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송석준(국힘·이천) 의원은 유가 변동과 대외 경제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휘발유·경유 등 유류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의 탄력세율 조정 범위를 100분의 40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2일 밝혔다. 현행법은 유류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면서 경기 상황이나 가격 변동에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 범위 내에서 세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조정 한도를 세율의 100분의 30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속적인 고환율로 수입물가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환율·공급망 여건의 변화요인이 유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현행 탄력세율만으로는 소비자물가 부담에 줄이는데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유류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의 조정 한도를 현행 100분의 30에서 내년 말까지 1년간 100분의 40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가 변동 국면에서 세제 조정을 기동성 있게 운용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개정안은 또 탄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나선 강득구(안양 만안) 의원은 21일 조국혁신당이 대법원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신설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대법원 안에 찬성한다는 것은 사실상 조희대 체제 사법부를 지지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주장대로라면 사법개혁을 조희대에게 맡기자는 것이냐”며 “정말 이게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말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이 입장은 당장 철회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사법개혁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조희대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18일 논평을 내고 “대법원은 오늘 내란·외환죄와 반란죄(군형법)에 대해 국가적 중요성과 신속한 처리 필요성을 고려해 이들 사건만 전담해 집중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대법원 예규를 제정한다고 밝혔다”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 등) 국회가 마련한 내란전담특별재판부 설치법안이 윤석열의 변호인단에게 재판지연의 기회를 줄 것을 우려한 바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 2일 대법원 예규 초안을 마련,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은 21일 “김민석 총리가 전남 무안에 가서 ‘물이 들어와 노를 저어야 할 때’라며 ‘(대통령 임기) 5년도 짧다’라고 말했다”며 “고환율·고물가·고실업에 6개월도 길게 느껴지는 국민들 가슴에 못 박는 극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노멘클라투라(신귀족)’ 여러분, ‘대통령 놀이’ 즐거우시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경제 위기에 국정 2인자가 ‘명비어천가’를 읊고 뜬금없는 ‘개헌 빌드업’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라며 “‘저렴한 충성 경쟁’ 빈축을 감내하더라도 ‘다음’을 약속받고 싶은 사심이냐, 정권의 초조함이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찾아간 전남도청 소재지는 바로 1년 전, 179분이 항공기 참사로 희생된 무안”이라며 “이 정권이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은 ‘무안’ 앞에서 멈췄고, 국민의힘이 요청한 무안공항 국정조사 특위는 내일에서야 첫 회의를 연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정권에서 설계한 둔덕이 여전히 멀쩡하게 버티고 있고, 가족을 잃어 일상이 무너진 유족은 하루가 백 년 같은데, 지금 ‘정권 연장의 꿈’을 꿀 때냐”며 “‘호남이 불이익을 받아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23일 처리키로 한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하 정통법 개정안))에 대해 일부 내용을 수정하는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정보통신망법과 관련해 단순오인·단순착오 및 실수로 생산된 허위정보를 원천적으로 유통 금지하는 경우 이미 헌법재판소로부터 과도한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판결 받은 바 있다”며 “이를 종합해 조율·조정한 뒤 수정안을 발의해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난 10일 여당 주도로 통과시킨 ‘정통법 개정안’은 허위·조작 정보를 고의로 유통할 경우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야당이 ‘국민 단속법’, ‘’입틀막법‘이라고 강력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지난 18일 법사위를 통과시킨 데 이어 본회의도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위헌 판결을 받은 단순 오인 등으로 생산된 허위정보 유통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됨에 따라 일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법사위 개정 과정에서 단순 허위 정
국회의원 5선을 역임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국민의힘 경기도당 상임고문)는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 정책을 발굴해 도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원 전 대표는 지난 18일 오후 수원갑 당협(위원장 이봉준) 당원 송년 연수회에서 ‘경기도가 여는 유라시아 경제실크로드’ 주제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권의 독주와 더불어민주당의 폭압적 의회 운영을 견제하는 정치적 투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비전과 정책 경쟁력으로 민주당을 압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보수정당은 경제 분야에서 분명한 강점을 지녔지만, 최근에는 그 강점마저 민주당에 내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기도 역시 이명박 대통령 시절의 뉴타운 정책,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GTX로 상징되는 주거·교통 혁신 정책처럼 도민의 삶에 체감되는 비전과 공약을 제시했을 때에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구상한 대한민국 미래 경제 비전인 ‘유라시아 큰 길–대한민국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까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8일 “(주한미군기지) 의정부의 캠프 스탠리와 동두천 캠프 모빌, 두 군데는 내년에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리 쪽으로 이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북부 주한미군 공여지역의 반환이 늦어지는 것과 반환받았지만 십 수 년간 방치되고 개발이 지지부진한 데 대한 대책을 묻자 이같이 보고했다. 의정부에 있는 캠프 스탠리는 지난 2000년대 초 반환이 결정돼 병력이 평택으로 이전했지만 반환이 지연되고 있고, 캠프 모빌은 동두천에 위치해 있다. 안 장관은 이미 반환됐지만 개발이 지연되는 사례에 대해선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일반 기업이 눈독을 들이지 않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방정부에서 우선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융자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방정부가 도로나 공원 등 공공용지로 쓰려고 할 때 나름 깎아준다고 깎아줘서 20%만 내라고 했지만, 그 20%를 꼭 받아야 하나. 공원 등 공공시설하는데 돈을 받아야 하냐”며 안 장관의 의견을 물었다. 안 장관은 “시민 입장에서는 일견 타당하다 보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지방자치
국민의힘 경기·인천 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잇달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고 나섰다. 김용태(포천가평) 의원은 17일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해 포천시 8억 원과 가평 8억 원 등 총 16억 원의 행안부 특교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올해 하반기 특교세는 △포천 창수면 고소성리 게이트볼장 조성사업 8억 원 △가평군 가평읍 노인회관 건립사업 5억 원 △가평군 북면 목동리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사업 3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김 의원은 “지역 주민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의 국비를 확보하고자 노력했다”며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사업은 총선 당시 가평 주민들께 약속드린 공약인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은 중구 4억 원과 강화군 7억 원, 옹진군 7억 원 등 총 18억 원의 특교세를 확보했다. 중구는 개항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게 됐으며, 강화군은 양도면 건평리 일원에 들어설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교부금 7억 원을 확보해 도심지 대비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확충에 나선다. 내년 2월 착공 및 12월 준공 예정이다. 옹진군은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고양병 당협위원장)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당 윤리위에 권고키로 한 것을 놓고 의원과 당내 인사들의 의견이 양분되면서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과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17일 각각 당무감사위에 제출한 답변서와 당무위 의결서 등을 공개하면서 정면충돌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장문의 답변서 말미에 “제 발언들이 당 지지율, 당원 사기, 대외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당 지지율이 정체상태인 게 저의 비판적 발언 때문이냐 아니면 당 지도부의 잘못된 대응 때문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돌로 쳐죽이려는 자들에 맞서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당무위 의결서 전문을 공개하며 “김 전 최고위원이 추후 같은 행위를 반복할 경우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권고에 대해 “적절하지는 않다”며 “이런 식으로 공정하지 못하게 징계를 하면 당내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다”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