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제기한 당원소환 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당원소환 투표를 통한 허 대표의 대표직 상실은 유효하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우현 부장판사)는 7일 허 대표가 개혁신당을 상대로 제기한 ‘당원소환 투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허 대표가 지난달 10일 이주영 정책위의장의 후임을 임명한 것도 당헌 위반행위로 보고 무효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의장에 대한 별도의 면직이 없었고 당헌 규정에 따른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가 지난달 21일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을 의결한 것은 실체적, 절차적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했으며, 당원소환 투표가 유효한 만큼 허 대표는 직을 상실했다고 봤다. 허 대표 측은 이같은 법원 결정에 불복해 고등법원에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혀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개혁신당은 지난달 24∼25일 실시한 당원소환 투표를 통해 허 대표의 대표직 상실을 결정했고, 허 대표는 이에 불복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다수 당원들의 민주적 의사를 존중해준 법원의 판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비명(비이재명)계를 직설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비명계 인사들도 반박하고 나서며 설전이 이어졌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에 나와 비명계를 향해 “훈장질하듯이 ‘야, 이재명. 네가 못나서 지난 대선에서 진 거야’ 이런 소리 하고 ‘너 혼자 하면 잘될 거 같아’ 이런 소리 하면 그게 뭐가 되겠나. 왜 망하는 길로 가나”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어 비명계 대권주자로 꼽히면서 이 대표와 각을 세우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김 지사에 대해 “이 대표한테 붙어서 도지사가 된 사람”이라며 “지금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운운하는 건 배은망덕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건 인간적으로 안되는 것이다”면서 “제가 볼 때는 틀렸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를 향해선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했다”며 “제3지대에 누굴 모으는 건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책 많이 읽고 유튜브를 많이 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지사에 대해선 “대권 도전은 좋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국면에선 ‘착한 2등’이 되는 전략을
국민의힘은 6일 ‘윤석열 정부가 올해 본예산의 민생 예산을 삭감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의 4.1조원 민생 예산 일방적 삭감은 감출 수 없는 진실”이라고 반박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민생 예산을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기업 피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적시했다. 팩트체크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유공자 보상금 179억원 ▲금융 혁신성장 및 원전산업 성장 펀드 288억원 ▲청년도약계좌 및 대학생 근로장학금 363억원 ▲AI 돌봄 지원 36억원 ▲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 125억원 ▲휘발유 가격 인하 및 유전개발사업비 497억원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금 400억원 ▲외식 산업 활성화 14억원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 선정사업 15억원 ▲아이돌봄수당 384억원 등 10개 감액 항목을 열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렇게 삭감된 예산이 국민과 기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민주당은 계속 주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기술 강국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은 더 심각하다”며 “민주당은 본예산에서 삭감된 R&D 예산 815억원은 여야 합의로 감액했다고 주장하지만 8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지난달 17일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특검법’의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다. ‘내란 특검법’은 지난달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으며, 현재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강 의원은 이날 ‘내란특검법’에 대해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해가 될 위법적 내용이 포함됐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내란특검법’ 제19조는 ‘압수·수색 등에 관한 특례’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수사대상에 관한 압수·수색 또는 검증 등 수사 및 재판에 필요한 증거를 수집할 때에 형사소송법 제110조(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를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 이에 특검법은 책임자의 승낙 없이도 군사기밀에 대해 압수·수색할 수 있게 된다. 강 의원은 “내란 특검법이 통과되면 국방부, 합참, 각 군에 대해 무제한 압수·수색이 가해져서 국가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최상목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당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특히 이재명 민주당에 나라 맡길 수 없다는 국민들이 당에 힘을 모아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대위 출범 이후 당이 꽤 안정을 찾고 지지율도 회복이 되면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만큼 할 일을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화자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국민들이 탄핵심판의 공정성에 우려를 갖고 있고, 특히 헌법재판관들의 이념적 편향 등을 걱정하고 있다”며 “진영과 이념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올바른 결정이 내려지도록 여당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변화와 쇄신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우선 당이 안정되고 화합이 돼야 제대로 된 변화와 쇄신도 가능하다”며 “당의 변화와 쇄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굉장히 많은 분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걸로 봐선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투표 절차 등 현 제도를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지 않겠냐”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특히 사전선거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이 ‘정치 IMF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국가 재설계’를 주창하고 나섰다. 3선 국회의원(17·18·21대)과 강원도지사를 역임하고 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법 계엄으로 정치 IMF가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경제의 위기 그는 “계엄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약 250조 원이 날아가고 환율에서 5% 이상의 원화 가치가 떨어져 국민 자산 5%가 줄었다”며 “어마어마한 경제적 충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의 위기’라고 말한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상적인 국가, 국민의 정상적인 삶이 있는 나라, 세계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내일이 기대되는 나라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정권이 얼마나 위험한가, 계획과 경험이 없는 정권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설계도를 가지고 사람을 준비해서 국가를 끌고 가는 새로운 나라가 나올 때가 됐다”며 “국가의 미래를 보고 큰 설계를 해나가는 지도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5일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 전 교수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피고발인은 어제(4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국조특위’ 청문회 참고인 출석 및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굿판 등을 운운하며 정체불명의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해 대통령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고발 조치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신 씨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나와 무속 논란 관련 민병덕(민주·안양동안갑) 의원 질의에 “(대통령실이) 소위 영발 좋다고 하는 5대 명산에서 같은 날, 같은 시에 동시에 굿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 무속에 대한 제보에 대해 왜 신뢰를 하느냐’는 질의에 “실제 그 분야에 계신 분이 협회 관계자 분과 확인을 해서 제보를 줬고 현장에도 체크가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은 5일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수감은 불법 구금인 만큼 즉각 석방하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당협위원장 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정문 앞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법 수사와 불법 체포로 윤 대통령이 불법 구금된 지 3주가 넘었다”며 “공수처의 수사와 체포, 검찰의 기소는 모두 불법인 만큼 법원은 즉각 공소를 기각하고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협위원장들은 이어 “공수처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피의자 구속만기일이 하루 지난 1월 26일 공소를 제기했다”며 “공수처가 발부받은 구속영장 효력이 상실된 상태에서 공소 제기가 이뤄진 만큼 윤 대통령은 현재 불법 구금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건은 구속 수사와 재판을 필요로 할 만한 ‘범죄혐의의 상당성’이 없다”며 “국헌문란의 목적이나 폭동이 없었던 만큼 내란죄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총 12개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고,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기 전까지 불구속
국민의힘은 5일 고덕변전소를 찾아 평택 반도체 특화단지에 공급하는 전력 상황을 살펴보고,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전력망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당 지도부와 당 경제활력민생특위(위원장 윤희숙)와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 특위(위원장 안철수)가 함께 했다. ‘전력망특별법’은 국가 주도의 범정부 국가 전력망 개발사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시설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규모 투자를 하려고 하나 전력공급 문제를 풀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또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AI 기술의 발전에 토대가 되는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에도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전력망특별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전력 없이 AI 혁명이 없다”면서 “고덕변전소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심장 같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아울러 안전하고 충분한 전력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미래 산업을 키우기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 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방첩사 도와주라’고 전화했다”면서도 “계엄과 무관한 얘기”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가 만약 계엄에 대해 국정원에다 뭘 지시하거나 부탁할 일이 있으면 국정원장에게 직접 하지 차장들에게는 하지 않는다”며 “1차장에게 계엄과 관련한 부탁을 한다는 건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에다가 방첩사 도와주라는 이야기는 전임 김규현 원장 때나 조태용 원장 때나 늘 한다”며 “방첩사는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 국정원은 정보가 많고 예산지원을 좀 해주라는 이야기, 또 (여인형이) 사관학교 후배니까 좀 도와주라고 계엄사무와 관계없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만약 그랬다면 여인형 사령관한테 1차장과 통화했으니 애로사항 있으면 1차장에게 연락을 하라고 전화를 했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방첩사령관한테 그런 전화를 한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비상식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또 “방첩사령관이 1차장의 사관학교 후배이기는 하지만 엄연한 기관장이고 계엄이 선포되면 방첩사령부가 국정원의 위에 있기 때문에 1차장한테 계엄 사무와 관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