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전날에 이어 다시 만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결렬됐다. 이날 ‘후보 단일화를 속히 하자’는 한 후보의 주장에 김 후보는 ‘당에 안 들어오고 무소속으로 있다가 왜 이제 와서 단일화를 요구하느냐’며 아슬아슬한 설전만 벌이고 의견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 김 후보의 제안으로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 강변서재에서 만난 두 후보는 1시간가량 공개 대화를 나눠 마치 TV토론을 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포문은 한 후보가 먼저 열었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경선 때인)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18일 동안 22번이나 한덕수와 단일화하겠다고 했다”며 “만약 이거 제대로 못해내면 김 후보나 나나 속된말로 바로 가버린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어떤 방식이든 다 받을테니까 제발 일주일 뒤 이런 말 하지 말고 당장 내일 아침 단일화를 하자”며 “방향은 옳은데 시작은 일주일 뒤에 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는 거랑 같다”고 직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한 후보는) 당의 결정에 따른다고 하면서 왜 바로 입당하지 않았느냐”며 “나는 경선을 거쳤고 돈(경선 기탁금) 다 내
배준영 (국힘·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8일 해사 사건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독립 법원인 ‘해사법원’ 본원을 인천에 신설하는 법안 6개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이 대표발의 한 해사법원 신설 패키지법은 ‘법원조직법’과 ‘각급 법원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선박소유자 등의 책임제한절차에 관한 법률’, ‘유류오염손해배상 보장법’, ‘중재법’, ‘해양사고의 조사 및 심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총 6개 법률안이다. 대한민국은 선박 제조 분야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물동량, 보유 선박 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양강국으로 손꼽히고 있음에도 해양분쟁을 해결하거나 중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미비해 대부분의 해사 관련 분쟁 해결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사 분쟁에 따른 법률비용 국외 유출을 막고 해운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사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해사법원’ 설치가 오래전부터 화두에 올랐으나 지역 간 유치 경쟁과 전문법원 설치 필요성 및 우선순위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며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배 의원은 “지난해 국내 항만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3173만 TEU를 기록했다”며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해운업계 지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4시30분 국회 사랑재 내 강변서재(커피숍)에 다시 회동한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김 후보는 어제 한 후보에게 오늘 회동을 제안하며 오후 4시 30분 국회 사랑재 커피숍(강변서재)에서 만나자고 연락했다”며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1 대 1 로 공개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한 후보자 및 한 후보자 캠프의 그 누구에게도 연락 없이 8일 오전 관훈토론회 직후 ‘오후 4시30분에 한 후보자와 만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김 후보 캠프는 역시 한 후보자 및 한 후보자 캠프에 어떤 연락도 없이 기자들에게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겠다고 추가로 일방적으로 밝혔다”며 “좋다. 4시도 좋고, 4시30분도, 자정도, 꼭두새벽도 좋다. 사랑재도 좋고, 사랑재 아닌 곳도 좋다”고 덧붙였다. 또 “저희들에게 연락 없이 기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말해도 좋다”며 “저희는 속보를 보고서라도, 언제 어디든 간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늘 오후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대선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11일 전에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완료하기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짊어지겠다. 이재명 독재를 막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비난, 그 어떤 책임도 감수할 것”이라며 “저를 밟고서라도 두 분 후보께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권 위원장은 특히 “후보 단일화는 김 후보의 약속”이라며 “후보가 되면 즉시 한 후보부터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던 김 후보께서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는지 많은 분이 의아해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가 조금 전 회견에서 ‘한덕수 후보를 누가 끌어냈냐’고 했는데 바로 김 후보가 불러냈다고 생각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지금 진행되는 강제단일화는 강제적 후보교체이자 저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인 분쟁으로 갈 수 있다”며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는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후보인 저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당 지도부가 전날 밤 의원총회를 통해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위해 ‘오늘 오후 6시 TV토론 후 단일화 여론조사 실시’의 ‘단일화 로드맵’ 발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어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그러나 이 시간 이후에도 한 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 3일 전당대회 이후 하루도 마음 편한 시간이 없었다”며 “승리의 기쁨도 잠시 제가 직면한 것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그 결정적 사실은 어제 밤늦게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김 후보와 당 지도부가 7일 또 엇박자를 내며 강하게 충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한 후보와 가진 후보 단일화 만찬 회동에서 특별한 합의 사항 없이 헤어진 후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 후보에게 8일 오후 4시에 뵙자고 직접 연락을 드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개최한 뒤 ‘8일 TV토론 후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진행’의 로드맵을 양 후보에게 전격 제안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종료 후 브리핑을 통해 “당원 (후보단일화 찬반)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총의가 확인됐다”며 “(로드맵 상) 8일 원래 예정했던 TV 토론과 이후 양자 여론조사를 후보들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오늘 두 후보가 만났는데 성과가 없었고 내일(8일) 또 만나기로 했는데, 두 후보 사이의 협상만 지켜보며 그냥 있을 수는 없다”면서 “애초 마련한 후보 단일화 로드맵에 따라 진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로드맵을 의원들에게 설명했다”면서 “(두 후보가 제안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회동했지만, 합의된 사항 없이 끝났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20가량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 후보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한 후보는 ‘(회동에 앞서 발표한) 긴급 기자회견문 그대로다. 조금도 보태거나 진척할 것이 없다. 모든 것을 당에 다 맡겼다. 본인은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는 말을 확고하고도 반복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의미있는 진척이 없었다.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만나서 좀 더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6시에 예정돼 있었는데 (한 후보는) 4시 30분에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그것이 내용의 모두이고 다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더 할 것은 없고 변경될 것도 없다고 했다”며 “대화가 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 만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하니까 ‘만날 필요도 더 있겠느냐’고 했다”며 “‘당에다 다 일임하고 긴급 기자회견이 전부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우리는 좋은 관계이기 때문에 덕담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7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황우여 전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선관위를 다시 열어서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김 후보 측이 주장했다. 두 후보가 이날 회동에서 단일화 논의를 하기도 전에 결렬을 전제로 당 지도부가 일방적인 단일화 절차를 준비토록 했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의 김재원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 회동이 진행되는 동안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함께 약속 장소로 오는 도중 납득하기 어려운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오늘 (오후) 5시∼5시 반 사이에 권 비대위원장이 황 전 선관위원장을 찾아가서 ‘선관위는 아직 존재하고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 김 후보와 한 후보의 회동은 결렬될 것이 명확하다. 그러므로 오늘 저녁 바로 선관위를 다시 열어서 내일 후보자 토론, 모레(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화) 후보를 정하는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두 분이 막 만나서 앞으로 후보 단일화를 어떻게 할 건지, 대한민국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막 대화를 하고 있다”며 “그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7일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법사위는 또 전체회의에서 오는 14일 ‘사법부 대선개입 의혹 청문회(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채택의 건도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김용민(남양주병)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때에는 법원은 당선된 날부터 임기 종료 시까지 결정으로 공판 절차를 정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새로 담았다. 또 피고인이 대선 후보자로 등록한 경우,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후보자로 등록한 때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공판 절차를 정지하는 규정도 포함했다. 현행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訴追)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내란·외환 이외의 죄로 기소돼 재판 중 대통령으로 당선된 경우 형사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규정이 없는 상태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후보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의 내홍이 더욱 커지고 있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와 한 후보의 이날 저녁 회동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일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극적인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당 지도부는 김 후보에게 ‘단일화 로드맵 제시‘를 주장하며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를 강행하는 등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지만 김 후보는 당 지도부에 대해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라”며 ‘불필요한 여론조사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 후보에 대한 비판도 나오지만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다”며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트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왜 김문수를 비난하나.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 않나”며 “김문수는 너희들(용산과 당 지도부)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