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국정감사가 다음 달 20일 국토교통위원회, 21일 행정안전위원회 이틀 연속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국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선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마지막 국감이다.
21일 국회 각 상임위가 마련한 국감일정안에 따르면 국토위는 다음 달 20일 1반과 2반으로 나눠 경기도와 서울시에 대한 국감을 같은 날 실시하기로 했다.
국토위는 다음 달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16일 한국도로공사, 21일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계획이다.
행안위는 다음 달 21일 경기도와 경기 남부·북부경찰청에 대한 국감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도 국감 전날인 20일에는 1반과 2반으로 나눠 인천시와 인천경찰청, 세종시와 세종경찰청에 대한 국감을 할 예정이다.
교육위의 경기교육청과 인천교육청에 대한 국감은 다음 달 20일 국회에서 서울교육청과 함께 실시될 계획이다.
인천대 등 수도권 대학법인 2곳과 수도권 국립대 4곳, 수도권 대학병원 2곳에 대한 국감은 다음 달 26일 국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국감에서 김 지사에 대해 공세를 펼쳐야 하는 국민의힘은 올해에도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중과부적의 한계를 드러낼 전망이다.
국토위는 국민의힘이 11명이지만 서울시와 나눠져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 등 5명 정도만 경기도 국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위 국민의힘 의원 중 경기 지역은 김 의원이 유일하다.
또 행안위는 국민의힘 7명 전원이 참여하지만 경기도 의원이 1명도 없다.
국민의힘은 적은 인원이지만 김 지사가 야심차게 펼치다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공약으로 내걸었던 경기국제공항 등에 공세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경기도 국감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문제를 다시 제기하고, GTX와 3기 신도시, 경기북부 접경지역과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등을 거론하며 김 지사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국토위는 민주당 17명 중 손명수(용인을)·안태준(광주을)·염태영(수원무)·윤종군(안성)·이건태(부천병)·전용기(화성정)·한준호(고양을) 의원 등 7명이 경기 의원이고, 행안위는 권칠승(화성병)·김성회(고양갑)·이상식(용인갑) 의원 등 민주당 경기 의원 3명이 소속돼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