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0일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2조 원을 신규 반영하고 경찰청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행안위는 행안부 경찰국 기본경비 예산 1억 700만 원을 전액 삭감하고, 경찰청 특수활동비 31억 6000만 원도 전액 삭감했다. 반면 정부안에 없었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예산 2조원을 새로 증액했다. 예산소위 소속 이상식(용인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안부 경찰국 기본경비 전액 삭감에 대해 “행안부 경찰국은 탄생할 때부터 많은 비판과 우려속에서 출범했고 지금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행하는 직접적인 업무를 하지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경찰청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경찰 수사의 편향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며 “경찰 수사의 편향성을 차단하기 위해 특수활동비를 부득불 삭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증액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 보고서와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 생중계를 사법부에 거듭 요청하는 한편 민주당의 ‘재판 지연 꼼수’를 방지할 ‘재판 지연 방지 TF(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비공개로 열어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당 법률자문위원회(위원장 주진우)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TV 생중계를 요청하는 추가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법률자문위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사건 1심 선고에 앞서 생중계 요청 의견서를 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 위원장은 “15일 선고 이후 위증교사 사건 선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아졌고, 이에 많은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선고가 반드시 TV 생중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15일 선고에 대해 사법부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데, 향후 있을 이 대표에 대한 선고가 생중계돼 선고 과정이 국민에게 실시간 전해지는 것이 사법 정의 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TF(팀장 강태욱 변호사)는 지난
국가정보원은 20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한 것에 관해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단순히 의전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박선원(인천 부평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면서 “앞으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어떤 무기나 장비, 기술을 받아올지에 대해 계속해서 밀착해서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11군단 중심으로 구성된 병사 1만 1000여 명이 러시아 동북부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마치고 10월 하순경에 쿠르스크로 이동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의 공수여단이라든지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이어 “북한군이 최전선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연습 논란과 관련, “테니스든 골프든 대통령의 스포츠 활동은 보통 의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골프외교도 있다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수석은 이어 “만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을 초청해 같이 라운드를 하자고 했을 때, (윤 대통령이) 골프를 전혀 못 치면 라운드에 응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그것도 골프에서는 결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프는 제 경험상 하루 이틀 한두 번 연습한다고 되지 않는다”며 “미리미리 어떤 생각 속에서 대통령의 주말 골프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는 외교적 차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교류를 위해 주말 골프 연습을 했다는 설명이다. 또 홍 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태릉 골프장을 상당히 많이 이용하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희들이 그런 얘기(비판)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도 “역대 대통령들 중 골프를 치신 분도, 아주 즐겨 치신 분도, 전혀 안하신 분도 계셨지만, 어느 정부에서도
토스증권의 외상구매 명칭 사용 관련, 금융감독원이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시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이 19일 말했다. 토스증권은 투자자들에게 미수거래를 제공하면서 ‘외상구매’ 라는 용어를 사용,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김 의원은 증권사가 투자자와 미수거래 약정체결시 미수거래의 특성·위험성을 명확히 설명하도록 지도하고 있는 금감원에 서면질의를 했다. 금감원은 답변에서, 토스증권의 경우에도 미수거래 신청화면에서 ‘외상거래(미수거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미수거래의 특성·위험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수거래 신청 후 주식 주문화면에서는 ‘외상구매’ 라는 명칭을 사용해 투자자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토스증권과 협의해 해당 명칭을 신속히 변경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토스증권의 ‘외상구매’ 라는 표현은 미수거래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도록 유도할 소지가 있다”며 “금융당국과 업계가 협력해 용어를 명확히 하고, 투자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과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운정~동탄)이 삼성역 구간 개통 지연으로 당분간 단절됨은 물론 수천억 원의 순운영이익 감소(영업손실금) 보전을 국고 혈세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도민들을 분통터지게 하고 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검토보고서 등에 따르면 GTX-A의 재정구간(국고 투입)인 수서∼동탄 구간이 지난 3월 개통한 데 이어 민자구간인 운정~서울역 구간은 다음 달 개통예정이다. 하지만 두 구간이 만나는 삼성역 구간(1km)의 경우, 서울시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설계 장기화와 사업규모 변경 등의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2026년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2027년에는 지하철 삼성역을 이용해 환승 임시 개통 후 2028년 완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까지 빠른 출퇴근을 기대하는 화성, 용인, 성남, 파주, 고양 지역 도민들은 완전개통까지 또 4년을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또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금을 국민들의 혈세로 부담하는 것도 문제다. 국토부는 ‘GTX-A 실시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역 구간을 제외
국민의힘은 18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 ‘민생중심·미래 중심·약자 보호 강화’에 중점을 둔 조정안을 마련해 7개 분야 주요 민생예산 34개의 예산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구자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예산안 심사 방향’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검찰과 경찰의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전액을 삭감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무도한 보복성 예산삭감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몰아넣겠다는 고도의 전략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 방탄을 목적으로 한 일방통행식 묻지마 삭감예산은 인정될 수 없고 정부안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도 당론으로 추진한 개식용 종식과 관련된 육견업계 지원금을 정치적 예산으로 호도하는 등 프레임 덧씌우기로 국민을 선동하는 예산 삭감 주장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4대 민생침해 범죄인 딥페이크, 마약, 투자 리딩방, 사이버 도박 소탕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 출소 후 거주지 제한을 추진해 국민
여·야·의·정 협의체는 17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정부와 의료계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했다. .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협의체 2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의료계 주장을 들었고, 정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수시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방식 등을 통해 2025학년도 정원을 조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올해년도에 비해 1천509명 늘어난 4천565명으로 사실상 확정, 정원을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확정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재변경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령 제·개정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석대변인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의료계에서 몇 가지 안을 제안했고, 정부는 법적 문제가 결부돼있기 때문에 진행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양쪽 입장 차이와 평행선에 여당 차원에서 고심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의료계는 오는 2026학년도 의대 증원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정부는 의
‘성적(性的) 지향(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등)’을 이유로 학생이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담은 ‘학생 인권 보장에 관한 법률안’(이하 학생인권법안)이 오는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는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성전환 등)’을 이유로 학생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담은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이하 학생인권특별법안)에 이어 두 번째로 상정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교육위에 따르면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 등 총 79건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중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13일 대표발의한 ‘학생인권법안’이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은 “학생의 인권을 보장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법안의 핵심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안 8조(차별받지 않을 권리)에 “학생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제3호의 차별행위의 정의에 해당하는 이유로 부당하게 차별받지 아니할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제3호에는 19개의 차별사유가 담겨 있는데 여기에 ‘성적 지향’이 포함돼
여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 의원들은 지역 현안 사업을 위해 동분서주, 시선을 모았다. 17일 의원들에 따르면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은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가칭) 제3롯데월드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3롯데월드 동두천 유치’는 김 의원의 총선 공약이다. 그는 “김성원의 추진력, 동두천의 저력, 롯데의 결단을 하나로 모아 세상에 없던 복합콘텐츠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며 “문화와 경제의 최고를 추구하는 ‘한국의 라스베가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송석준(이천) 의원은 최근 주광덕 남양주시장 초청으로 김경희 이천시장·이충우 여주시장 등을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송 의원은 “총체적인 서민경제의 위기”라며 “이럴수록 정책당국의 유연하고도 탄력적인 현장 맞춤형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수 결손·경기침체 등의 상황에서는 보다 과감한 확장적 재정정책과 규제개혁이 절실하다”며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예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선교(여주양평) 의원도 최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지역의 교육 현안 건의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