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1일 ‘반도체 특별법’ 당론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안 이름은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며, 대표발의는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다. 이는 한동훈 대표가 지난 8월 8일 당 소속 의원 3명(고동진·박수영·송석준)이 각각 제출한 법안을 취합 조정해 반도체 특별법을 당론으로 재발의하겠다고 한지 3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법안은 보조금 등 정부의 재정지원 근거 조항과 주 52시간 근무 예외 적용, 특별회계 신설, 반도체 지원기구 구성, 반도체 클러스터 인허가 의제 등을 담은 것이 핵심이다. 미국 53조 원, EU 64조 원, 일본 23조 원 등 주요 경쟁국들의 보조금 규모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조성 등에 보조금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반도체 시설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안정적 재정 확보를 위한 특별회계를 신설했다. 또 반도체 정책 수립과 집행에 따른 행정·제도적 지원을 위한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 및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을 구성하고, 규제 완화와 신속한 지원을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 인허가 의제 처리(간소화)를 담았다. 아울러 신기술 등 집중개발에 필요한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을 위한
경기도가 저상버스 도입보조 사업과 관련,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지원을 받고 있으나 국비 집행률과 대응지방비 집행률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저상버스는 계단이 없고 차체가 낮아 휠체어 이용자 및 고령자 등의 승·하차가 용이하도록 만든 버스를 말하며, 서울은 40%, 경기도 등 그 밖의 지역은 50%의 국비가 지원된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저상버스 도입보조 사업의 올해 예산은 1674억 9500만원(3765대)이며, 내년도 예산안은 72억 500만원이 적은 1602억 9000만원(3700대)이다. 이중 경기도는 올해 533억 4500만원에 1165대, 내년 486억 500만원에 108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기도의 집행률은 국비 21.9%, 대응지방비 22.3%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집행률 국비 38.0%, 대응지방비 39.3%에 비해 크게 낮을 뿐만 아니라 17대 시도 중 가장 낮은 제주 집행률(국비 6.5%, 대응지방비 8.3%)에 이어 16위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경기도는 올해 1165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9월말 현재 집행대수는 7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
국민의힘 소속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11일 당 지도부에 지구당 부활을 공식 요청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혁(고양병 당협위원장) 최고위원은 이날 “지구당 부활에 대한 요청서를 원외 당협위원장 129명의 이름으로 최고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원외 당협위원장 135명 중 129명이 지구당 부활에 찬성, 3명은 반대, 3명은 유보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구당 제도는 지난 1962년 만들어져 지역위원장들이 사무실을 두고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나 2002년 대선 당시 ‘차떼기 사건’ 등을 거치며 금권 선거의 온상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2004년 이른바 ‘오세훈법’을 통해 폐지됐다. 하지만 현재 당협위원장(국민의힘)과 지역위원장(더불어민주당)들은 사무소 설치나 후원금 모금 등에서 제약을 받아 원외 인사나 정치 신인들이 현역 국회의원에게 크게 불리한 제도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 지구당 부활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오세훈법’은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원외 지구당을 모두 불법화했고 그로 인해 원외 당협위원장은
경기·인천 주요 SOC(도로·철도) 사업의 상당수가 50% 이하의 집행률을 보이는 등 집행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고속철도, 일반철도 사업 중 집행률 0%가 수두룩, 예산확보에만 신경을 쓰고 사업관리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0일 경기신문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검토보고서를 통해 경기·인천 주요 SOC 사업의 집행률을 살펴본 결과, 올해 9월 말 기준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와 안산~인천 고속도로의 집행액이 전혀 없었다. 문산~도라산은 대외 여건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고, 안산~인천은 지난달부터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두 사업은 내년도 각 10억 원의 예산안이 책정돼 있다. 또 지자체에 공사비의 70%를 지원하는 국지도 건설 사업 중 광주~양평과 화성우정~향남이 9월 말 현재 집행률 0%다. 광주~양평은 공사 발주 준비 중, 화성 우정~향남은 관계기관 협의 지연이 각각 지연 사유로 지적됐다. 두 사업 모두 내년도 예산안으로 각 2억 원이 배정돼 있다. 특히 고속철도건설 사업 중 경기도가 여야 도내 의원들에게 내년도 예산확보를 요청한 인천발K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해소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오전 출범한다. 하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일단 ‘여·의·정’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내일(11일) 오전 8시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야당에는 참석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보낼 공문과 관련, “전제조건 없이 여러 가지 열어놓고 의제를 편하게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가능한 민주당도 참여해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참여하지 않는 점을 내세워,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협의체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여한다.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연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여당에서는 3선의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이만희 의원과 의사 출신 초선 한지아 의원이 참여키로 했다. 의료계에선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이 나라의 상식적인 시민들께서 이재명 대표를 위한 ‘판사 겁박 무력 시위’에 동참하시지 않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장외집회를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 선고(오는 15일)를 6일 앞두고 이 대표의 총동원령에 따라 오늘 ‘판사 겁박 무력 시위’가 벌어진다고 한다”며 “아닌 척해도 실질은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역풍 받을까 두려워 마치 따로따로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누가 봐도 ‘민노총+촛불행동+더불어민주당’이 한 날 한 무대에서 ‘원팀’으로 하는 것”이라며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이 이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위협받으면 피해는 국민 모두가 받는다”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께서 정부·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하시는 부분들을 저희가 어떻게든 바꾸겠다”면서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대해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있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께서 어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한다고 8일 밝혔다. 강 전 비서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공공기관 사장 선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거론됐던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한다”며 “대통령님의 국정 운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국정 쇄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그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대통령실의 비선, 즉 김건희 여사 측근 ‘한남동 라인’으로 거론되는 ‘7인회’ 논란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강 전 비서관은 “팩트를 추구했던 언론인 출신으로 한 말씀 올린다”며 “거론된 비서관들이 모여 밥 한 끼 한 적 없는데 어느새 저는 7인회의 일원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위 ‘박영선·양정철’ 보도에선 취재원으로 지목되고, 비서실장과 권력 다툼을 벌였다는 황당한 루머도 돌았다”며 “특정인들은 온갖 엉터리를 만들어 ‘전횡’ 사례라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금 이 순간에도 대통령님 내외에게는 훨씬 많은 왜곡이 덧칠해지고 있다”며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에서 저 또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법률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법안 일방 처리에 반발하며 의결에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하루 전인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지난달 17일 발의하고 이달 5일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김 여사 특검법은 앞서 폐기된 두 개의 특검법과 비교해 수사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국정 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뿐만 아니라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관련 의혹 등을 추가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안 상정 후 진행된 대체토론에서 강력 비판했다. 박준태 의원은 “여당은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야당들만 (특검) 추천권을 가지는 것은 중립성을 정면으로 위반·훼손한 것”이라며 “특검법에 온갖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다 올려두고 기타 수사과정에 확인된 내용도 수사하도록 해놨다. 별건수사 장려법안이냐”고 비난했다. 특히 곽규택 의원은 “피고인 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 “대단히 성공한 위증이다. 그리고 대단히 죄질이 나쁜 위증”이라며 1심 선고 공판의 생중계를 재판부에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증교사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위증을 해달라고 부탁받은 당사자가 위증했느냐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가 있으며,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는 25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증인인 김진성 씨에게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민주당과 이 대표 측은 ‘실패한 위증교사’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를 겨냥해 “이 위증교사의 구조는 김 씨가 이 대표에게 유리한 증언을 허위로 했다는 게 핵심이고, 김 씨가 그런 위증을 한 이유는 이 대표가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아주아주 단순한 위증교사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 대표 측은) 위증교사였지만 ‘판결문을 뜯어 읽어보면 판결 결과에서는 크게 영향 없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 같다”며 “죄송한 말씀이지만, 무식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두고 가진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서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담화 초반 이같은 사과 발언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2027년 5월 9일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할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매사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엇보다 남은 2년 반은 민생의 변화를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물가와 주택시장을 더욱 안정시켜서 일단 가장 근본적인 생계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쇄신에 쇄신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당정 소통도 강화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유능한 정부,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