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위성락·강유정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각각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하면서 이들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이 승계하게 됐다.
이들은 각각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5번과 16번으로 공천됐었다. 하지만 14번인 정을호 의원까지 당선돼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이 진보당 등 당시 야권 정당과 연합해 만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위성정당이다.
손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올해 30세(1995년생)여서 22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 된다.
손 전 수석대변인이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뒤 출당 형식으로 진보당으로 옮길지 주목된다. 진보당으로 옮기면 진보당 의원은 4명으로 늘어난다.
최 전 비서관은 올해 55세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된 3선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도 이 대통령에 이어 지역구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계양을이 지역구 의원직을 사퇴했다.
강 의원까지 사퇴하면 민주당 국회의원은 169명으로 줄고, 인천 계양을과 충남 아산을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뤄지게 된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이 국무총리와 장관 등 국무위원을 겸직하는 것은 국회법상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