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인 34명이 22대 국회 임기 시작 후 5개월간 대표발의한 법안 중 단 1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국회의원 60명의 대표발의 법안 평균 처리 건수도 1.08건으로 1건을 겨우 넘겨 정쟁의 늪에 빠져 민생법안 처리를 등한히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신문이 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이날 12시 현재까지 경기 의원 60명의 대표발의 법안 수와 처리 법안 수를 확인한 결과, 총 1125건을 대표발의해 1인당 평균 18.75건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처리 건수(철회 포함)는 총 65건에 불과, 평균 1.08건으로 집계됐다. 경기 의원들의 대표발의 법안 처리율은 5.78%다. 이는 22대 국회 전체 처리율보다 낮은 것이다. 22대 국회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5190건(의원·위원장·정부 제출 모두 포함)이 제출됐으며 400건이 처리돼 7.71%를 기록 중이다. 이중 의원들이 제출한 법안은 4868건이며, 312건이 처리돼 6.41%로 집계됐다. 경기 지역에서 가장 많은 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은 이수진(민주·성남중원) 의원으로 5개월간 74건을 제출했으며,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
국회 교육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고등학교 등의 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관한 특례’를 오는 2027년까지 3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대안)을 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한 개정안(대안)은 지난달 29일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야당 주도로 여야 의원 5명(문정복·진선미·서영교·강경숙·조정훈)이 제출한 개정안을 병합심사해 위원회 대안으로 만든 것이다. 대안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비용 중 47.5%를 중앙정부가 부담하는 특례규정이 올해 말로 일몰됨에 따라 이를 3년 연장하는 내용이 골자다. 교육위는 이날 회의에서 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명, 반대 6명으로 가결시켰다. 교육위는 당초 전날 대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여당인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구해 하루 연기됐다. 안건조정위 가결 요건은 3분의 2 이상 찬성이며, 이날 오전 열린 안건조정위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 4명, 국민의힘 의원 2명으로 구성돼 야당 의견대로 개정안을 심의·의결하고 곧바로 전체회의에 넘겼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이 안건조정위원회 기능을 무력화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조정훈
학교용지부담금을 폐지하지 않고 완화·조정하는 내용의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은 크게 반대하지 않았고, 폐지를 추진했던 정부 역시 반대 보다는 유감 표명에 그쳐 법사위와 본회의도 그대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전체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학교용지부담금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 제출 ‘개정안’과 폐지 대신 부담금을 완화·조정하는 내용으로 문정복(민주·시흥갑)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을 병합심사해 만든 대안이다. 형식은 대안이지만 내용은 문 의원 개정안이 그대로 반영됐다. 대안은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분양하는 자가 분양가격의 0.8%를 학교용지부담금으로 내야하는 것에 대해 부과 대상을 300세대 이상으로 조정하고, 부과 요율은 0.4%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학교 신설뿐만 아니라 증축의 경비 일부도 의무적으로 부담하게 해 지방교육청의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경기도는 693억 원의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장수해 전국 시도중 가장 많았고, 인천은 163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까지 누계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오는 15일 1심 선고 공판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25일 1심 선고 공판에 대해 TV 생중계를 강력 요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적 관심이 모여 있는 재판”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은 TV로 생중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이 대표는 당당하게 1심 선고 공판의 생중계를 재판부에 요구하길 바란다”며 “그동안 무죄를 강하게 주장해 온 입장에서 생중계를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피고인 이재명 형사사건 TV 생중계 방송요청 의견서’를 제출했다. TV 생중계 여부는 피고인의 의사(동의 여부)와 공공의 이익 등을 감안해 재판장이 결정한다. 추 원내대표는 “만약 이 대표가 생중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재판부가 공판 생중계를 결단 내려주길 바란다”며 “판결에 대한 조직적 반발과 불복의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법원은 이 대표의 1심 판결을 생중계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 가운데 여당 내에서 ‘기대 반 우려 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진솔한 사과’에 방점을 둔데 비해 친윤(친윤석열)계에서는 ‘충분한 설명’에 무게중심을 두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윤 대통령의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과 관련,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어떤 내용을 말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공개 요구했다. 또 그는 ‘대통령실이 인위적 인적 쇄신은 안 할 것이라고 한다’는 질문엔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임기가) 2년 반 남았는데 신뢰를 다시 받고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한 김종혁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 등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후 참모 회의를 통해 오는 10일 임기 반환 시점을 앞두고 7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10일 임기 반환을 맞아 기자회견이 됐든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등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어떤 형태로든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전반기 국정성과를 보고하고 하반기 주요 정책과 4대 개혁 추진 등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일 국회 본회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것에 대한 설명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한 대국민 사과, 참모진 전면개편, 쇄신 내각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야당이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요구와 함께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민주당이 불참 입장을 고수할 경우 ‘여·의·정 협의체’로 우선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루하루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시급한 민생은 없다”며 “11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 다 같이 함께 시작하면 더 좋겠지만, 지금처럼 민주당이 처음과 달리 전제조건을 강조하면서 계속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지금 날씨 상황과 의료 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의·정만이라도 우선 출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공의 단체 등의 불참을 이유로 협의체 참여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당장의 참여가 주저된다면 일단 출범된 이후 언제라도 참여를 환영하고,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겨울이 오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생각할 때 더 이상 출발을 미루는 것은 어렵다. 출발에 참여하기로 한 의료계와 정부 여당 모두 같은 생각”이라며 “먼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던 민주당도 꼭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모두 마주 앉아서 의제 제한 없이
국민의힘은 2일 서울 한복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것에 대해 “11월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 맞춤형 방탄 집회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민생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산적한 민생현안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국민명령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혜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국민이 행동해야 할 때라 했지만, 이는 범죄혐의자인 자신을 보호해 달라는 읍소일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에 총동원령까지 내려가며 머릿수로 위력을 과시해 국정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이재명 무죄’라는 여론을 조성해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속셈”이라며 “특검은 그저 핑계이자 수단일 뿐이고 목적은 오롯이 ‘이재명 방탄’”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집회를 두고 “사법부의 판단도 대중의 여론을 감안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며 공공연히 떠들고 있다“며 ”사법부는 이러한 무도한 시도에 조금도 흔들림 없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법관으로의 양심에 의한 판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는 4일 국회에서 열리는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현재로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용기(화성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할 예정인가”라고 묻자 “결정이 안 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대통령 시정연설이 매년 있는 것은 아니고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다음 주 월요일 하는 시정연설이 결정도 안 났다고 하면 문제 있는 것 아니냐”며 “왜 대통령께서 숨으시는지 모르겠다. 당당하게 나와서 정면돌파하는 스타일 아니시냐”고 비꼬았다. 또 “대통령께서 그만 숨고 나오셔서 정치를 하셔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지 않을 경우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게 되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통과 내용,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극심한 상항에서 국회에 직접 나와 시정연설을 하기보다는 한 총리가 대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평택시민회 회장)는 1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200여 명의 평택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유라시아 큰길로 여는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평택시(시장 정장선) 초청으로 이뤄진 이 날 특강에서 원 전 대표는 ‘유라시아 큰길’과 관련,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복합운송 수단인 열차 페리와 해저터널 그리고 순환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 시키는 미래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출 한국이란 닉네임을 가진 무역 대국 대한민국 입장에선 물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경제 실크로드인 유라시아 큰길을 통해 물류 혁명을 이뤄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세우는 경제청사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어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같은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안보적인 측면에선 용산기지 이전에 따른 한미연합사가 캠프 험프리에 자리잡고 있어 대한민국 안보의 심장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평택은 또한 철도와 항만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경제 실크로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