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박주원(59·사진) 안산시장 예비후보는 19일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추념 메시지와 함께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및 납골당 조성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한참 꿈을 키워가며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던 우리 꽃다운 아이들 수백명이 목숨을 잃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파란 하늘만 봐도 슬픔에 젖어 든다”며 “이제 안산은 슬픔을 뒤로 하고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일어서려는 시민들에게 또다시 세월호의 아픔을 강요하며 지난 2월 시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추모공원과 납골당을 조성 방침을 발표했다. 시민들의 공론을 통한 합리적 결정이 아닌 시의 일방적인 결정에 민민간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학생들과 시민들은 세월호의 아픔과 슬픔을 다시 되새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권이 정치적으로 세월호를 이용하면 시민들의 슬픔과 아픔은 계속된다”며 “민주당 소속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발표한 화랑유원지 세월호 납
19일부터 시작된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 철거작업이 분향소 내부 물품을 인부들이 소홀하게 다뤘다는 유족들의 거센 항의로 중단됐다. 철거현장에서 유족들의 항의로 심상치 않은 상황이 전개되자 제종길 안산시장이 직접 찾아와 사과하고 유족들의 의견을 수렴해 갈등은 가까스로 봉합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앞에 세월호 배 모형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 작업자들에게 항의했다. 전 위원장은 “기억저장소 직원들이 가져갈 물건인데 이렇게 함부로 밖에 내놓으면 어떻게 하느냐”라며 따졌고, 함께 있던 10여명의 다른 유족들이 철거작업 현장 주변을 둘러보던 중 추모를 의미하는 노란색 리본과 조화에 달려있던 리본 등 일부 장례용품들이 쓰레기통과 폐기물함 등에 버려진 것을 발견하면서 항의는 더욱 거세졌다. 나무에 ‘세월호 진실규명’,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등 추모객들이 노란 띠에 글을 적어 달아놓은 ‘노란리본 나무’도 폐기물함 옆으로 옮겨져 있는 것을 유족들이 발견해 다시 유족 텐트 옆으로 가져다 놨다. 이에 따라 이날 작업은 중단됐고, 유족들은 제종길 안산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제 시장은 오후 3시쯤 현장을
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에게 23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재판에 넘겨진 광명시의회 이병주 의장이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6단독 김승주 판사는 17일 이 의장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재산, 수입을 봤을 때 230만원 상당의 골드바는 의장 선거 지지를 위해 건넨 뇌물로 볼 수 있다”며 “지방분권의 근간인 지방의회를 어지럽히는 행위임에도 반성하거나 자숙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 의장은 2016년 5월 당시 의장이던 A의원에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때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230만원 상당의 골드바 1개를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의원은 의회사무국 직원을 통해 이 의장에게 골드바를 돌려줬고, 두 달 뒤 의장으로 선출된 이 의장은 한 식당에서 A의원을 만나 “의정활동을 도와 달라”며 또다시 골드바를 건네려다 거절당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의회가 ‘2017회계연도 안산시 결산검사 위원’을 위촉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위촉된 위원은 ▲김동규 의회운영위원장 ▲윤두열 신안산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이영모 세무법인새빛안산지점 대표 ▲이주락 의정세무회계·경영컨설팅 대표세무사 ▲조동근 회계법인 두레 이사 등 5명이다. 시의회는 ‘지방자치법 시행령’과 ‘안산시 결산검사 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결산 검사 위원 선임안을 의결한 바 있다. 선임된 위원들은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시의 2017회계연도 세입·세출에 대한 결산과 예산 이월·전용의 적정성 및 불용예산 발생 등에 관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결산은 예산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회계연도 내의 모든 세입과 세출 예산의 집행실적을 확정 수치로 표시하는 대단히 중요한 작업”이라면서 “위원들이 시민을 대신해 시가 예산을 적절하게 집행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인 만큼 남다른 책임감으로 결산 업무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농협중앙회 안산시지부는 고향주부모임 안산시지부, 지역 농협 등과 함께 안산시 상록구 양상동 시설채소 작목반에서 ‘2018년 풍년농사 지원 전국동시 스타트 업’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온 국민과 함께 영농지원 붐 조성을 위한 것으로, 농협 임직원과 군자농협, 반월농협, 안산농협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약 9천917㎡(약 3천평)의 시설 채소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와 오이 작목 일손을 돕고, 올 한 해 농업인의 풍년농사 지원도 결의했다. 황준구 지부장은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날로 어려워져만 가는 농업인에게 오늘의 농촌일손돕기를 시작으로 실제 도움이 되는 영농지원을 함으로써 농협이 추구하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교육지원청과 코레일 안산관리역 17일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안산 지역 저소득층의 가족 기능 강화를 위한 문화체험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관내 저소득층 초·중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여행·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하게 된다, 김이형 교육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그동안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가족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 가족이 소통하고 서로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이낙연 총리·시민 등 7천여명 안산 합동분향소 앞 무대서 엄수 인천서도 일반인 희생자 영결식 文대통령 “완전한 진실규명 다짐 416생명안전공원 세계적 명소로” 세월호가족협 “끝 아니라 시작”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행사인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16일 오후 3시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앞 무대에서 엄수됐다. ▶▶ 관련기사 2·4·6·18면 또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일반인희생자 추모관 앞에서도 같은 시각 일반인 희생자 영결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 4년, 1천462일 만에 열린 영결·추도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들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제종길 안산시장, 전국 곳곳에서 온 시민 등 7천여 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 영결·추도식은 개식 선언에 맞춰 참석자 전원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위한 묵념으로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 앞서 고인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진혼식이 엄수됐다. 이날 오전 안산시 화랑유원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엄수된 진혼식에는 유족과 종교단체 관계자 등 수십 명이 참석했다. 진혼식은 불교,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순서의 종교의식으로 시작됐다. 집례를 맡은 각 종교단체 관계자들은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안전한 국가 건설을 이뤄내겠다고 희생자들에게 약속했다. 종교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상복을 입고 세 줄로 정렬한 유족 30여 명은 경건한 자세로 서 있다가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한국 진혼 전수자들의 진행 아래 진혼식과 영정 이운식이 거행됐다. 진혼 전수자 20여 명은 제단 정면에 상을 차려 놓고, 구슬픈 전통노래와 음악으로 고인들의 넋을 달랬다. 동시에 장례지도사 40명은 차례로 제단에 올라 희생자 영정과 위패 이운식을 집행했다. 이운식은 고 황민우, 고 김주은을 시작으로 합동분향소에 모셔진 단원고 학생과 교사의 영정 및 위패 258위가 차례로 진행됐다. 4년 동안 합동분향소에 자리했던 희생자들의 영정이 분향소 동쪽 문을 통해 이날 추모행사 본 무대인 영결·추도식장으로 옮겨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주민들이 세월호참사 4주기를 맞아 그동안 함께 견디어 온 이웃들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아물지 않는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며 앞으로 서로 존중하며 해결해야할 마을 의제를 위한 상생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고잔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고잔문화복지센터 쉼과힘, 문화마을후원회, 명성교회, 주민 등으로 꾸려진 ‘주민참여기획단’은 14일과 15일 이틀간 단원고 인근에서 ‘네번째 4월, 올해도 우리 같이가요!’라는 주제로 문화-예술-참여-나눔 퍼포먼스를 펼쳤다. 14일에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과 응원을 위해 함께 참여하고 나누는 승화된 기억공연 ‘응원’이 단원고 옆 명성교회 엘림하우스 3층 드림홀에서 열렸다. 공연은 이웃오케스트라, 어르신청춘합창단, 주민 플롯동아리, 청소년 중창단, 주민 색소폰 동아리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공연에 앞서 주민참여기획단은 주민들은 마음을 모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억의 코로사주 256개를 정부자 416가족협의회 추모분과팀장에게 전달했다. 정 팀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픈 날에 이웃들의 기억과 위로가 합동영결·추도식보다 먼저 있다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다음날인 15일에는 단원고 정문
"청소년들은 세상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소극장에서 청소년 연대 '416민들레이야기'가 출범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구성된 416민들레이야기는 전국 청소년 200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청소년 스스로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중학교 3학년 정혜인 양은 "4년 전 세월호 참사로 많은 생명이 떠나고 난 뒤 청소년이 더 존중받는 사회가 올 거라고 예상했으나 이는 섣부른 판단이었다"라면서 "청소년들은 무조건 보호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닌, 각자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고교 1학년 김대환 군은 "4년 전 설레는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선배들은 어른들의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에 가라앉는 세월호에 그대로 있었다"라며 "하지만 선배들이 떠난 자리에 남은 아픔과 안타까움 덕에 청소년들은 변할 수 있었다. 우리는 어른들 지시대로만 무조건 행동하지 않고 각자 생각하고 판단해 스스로 말할 수 있게 됐다"